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 등으로 고소 당한 현직 변호사가 구속됐다.
19일 수원지법 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공갈 등 혐의를 받는 쯔양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 A 씨(사망) 법률대리인이었던 최 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손 부장판사는 “소명된 혐의 사실이 중대하다”고 사유를 설명했다.
법원은 이날 오후 2시 10분부터 최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해 왔다.
그는 비공개 통로를 이용해 법정으로 들어가 법원 출입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 변호사는 쯔양을 협박해 2000만 원 이상을 가로채고, 쯔양 과거사를 사이버 레커(Wrecker · 견인차)에 폭로한 혐의 등을 받는다.
사이버 레커란 온라인에서 유명인 관련 이슈를 악의적으로 짜깁기해 비하하거나 비난하는 등 영상을 제작하는 유튜버를 일컫는다.
앞서 쯔양 측은 지난달 25일 최 변호사를 검찰에 공갈 및 업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소했다. 최 변호사는 구제역에게 쯔양 정보를 넘겨준 제보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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