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여왕’ 이주빈 촬영장 무보정 외모
영상
천다혜 프로필
천다혜 |
배우: 이주빈 (아역: 최나린) |
수철의 아내 (38세) |
미인도에서 방금 튀어나온 것 같은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비주얼. 수철의 말 같지도 않은 농담에 일일이 반응하며 웃어주고 꼭두새벽 조찬에도 누구보다 완벽하게 단장하고 가장 먼저 나타나 시할아버지인 홍회장을 흐뭇하게 한다. 예의도 바르고 시사 상식에도 밝으며 젊은 애가 어떻게 저런 걸 알까 싶은 이슈에도 막힘이 없이 박학다식하다. |
일부 행적이 무조건 정당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진실한 사랑 덕분에 개심한 인물.
전형적인 아군이 된 적의 클리셰를 따르는 인물이지만 세세히 뜯어보면 무조건 좋게 포장해주기엔 힘든 행적들이 많다.
일단 천다혜는 명백한 사기결혼과 비리 및 절도를 저지른 범죄자다. 고아 출신이라서 험하게 살아왔다는 불행한 성장배경을 감안하더라도 처음부터 아무 상관없는 사람을 등쳐먹을 작정으로 접근하여 결혼하고, 그 집안까지 무너뜨리려는 마인드부터가 한 치 정당성도 없는 순수한 악의에 불과하다.
심지어 홍수철과 결혼한 뒤에도 쭉 내연관계를 유지한[4] 애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사실상의 혼외자까지 홍수철의 아이로 둔갑시켰는데, 다짜고짜 홍수철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그간의 범죄와 악행을 죄다 용서받고 다시 퀸즈 일가에 받아들여지는 건 말이 안된다. 모든 진상이 드러난 뒤 천다혜 본인은 물론 남의 자식이나 다름없는 홍건우까지 남으로 취급하며 용서하려 하지 않은 김선화가 오히려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천다혜 역을 연기한 이주빈이 종영 이후 나온 인터뷰 기사에서 천다혜 캐릭터 설정에 대한 일부 오해를 직접 해명했다.
“일부 시청자들이 다혜가 불륜을 한 걸로 알고 계시더라. 불륜은 아니었다. 한준호와의 관계도 연인 관계가 아니었다고 알고 있다. 어쩌다 실수로 생긴 아이였고 미혼모 같은 역할이었다. 작가님이 따로 설명은 안 해 주셨지만 본인이 고아였기 때문에 좀 더 돈이 많은 집, 부모 밑에서 아이를 안전하게 키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전략에 들어갔다고 전 해석을 했다. 임신한 지 얼마 안 된 상태에서 바로 결혼을 한 설정이었다.”
배우가 밝힌 이 설정이 맞다면 한준호가 미국에 있는 집을 찾아왔을 때 공포에 떨었던 상황이 이해될 수 있다. 천다혜가 홍수철과의 결혼생활 중 한준호와 내연관계였다면 문을 열자마자 온갖 애정행각을 부리며 한준호를 맞이했을 것이다. 하지만 천다혜는 한준호가 찾아왔을 때 거의 맹수를 마주하는 듯한 공황 상태였고, 그 와중에도 한준호가 아이의 이름을 동우라고 부르자 ‘동우가 아니라 건우’라고 단단하게 못을 박아둔다. 이로 미루어 보면 연정이 스며들어 있는 불륜 관계가 절대 아니라 일방적이고 가학적인 관계였음을 알 수 있다.
사실 퀸즈 가문에 다시 돌아오는 것도 홍수철에 대한 마음도 있겠지만, 본인의 밑천이 털리고 아이도 위험하게 되자 도망치듯 온 것이다. 무엇보다 두 번이나 홍수철에게 말도 없이, 그것도 아이와 떠나가는 선택을 하는 건 비난받아 마땅하다. 처음엔 본인의 욕망 때문에 말 없이 떠나갈 수 있다 싶지만 홍수철과 재회한 이후에는 아무리 협박을 받았다고 해도, 자기 입으로 직접 가족처럼 함께하고 싶다고 했으면서 말 한 마디 없이 떠나가려는 선택을 했다는 건 이치에도 맞지 않고 설득력도 떨어진다. 어떻게 보면 일관적이라고 볼 수 있는 인물. 하지만 다르게 보면 보육원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뒤 안 좋은 부모를 만나서 파양을 당하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 중 살아 남기 위해 온갖 굳은 일[5]을 하면서 겪은 여러 가지 상처들로 인해 생긴 무의식적인 방어 기제였을 수도 있다.
결국 최종회에선 그동안 저지른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자수하여 죗값을 치르게 된다.[6] 게다가 정식으로 선고받은 징역형뿐만 아니라[7] 스스로 자신의 신상도 공개하면서 남편을 비롯한 시댁 식구들에게 다시 받아들여졌음에도,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남은 평생을 희대의 사기범이자 꽃뱀으로 손가락질받을 것까지 감수하며 진정으로 속죄하려고 노력한다. 아마도 출소 이후 숨기고 싶은 과거가 남편인 홍수철과 아들 홍건우의 미래에 악영향을 미칠지 모른다고 생각했을 것이기 때문에 홍수철과 상의한 후 백현우와 홍해인에게 도움을 청했을 가능성이 있다.
- 침착맨 포켓몬뱃지 셔틀 감스트
- 포켓몬 메탈 뱃지 1기 15종 + 2기 18종(시크릿 3종) 목록
- 김나정 입장문 (2024-11-18)
- 씨네21 1995년 10월 10일 표지 (No.0023)
- 시위대에 무릎꿇은 동덕여대 교수 (feat. 졸업연주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