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7 G리그 A그룹 네 번째 경기로 두 팀 간 역대 여섯 번째 맞대결이다. 두 팀의 대결은 지난 맞대결 이후 1년 5개월 만의 맞대결로 불나비의 팀 이름 변경 이후 처음 맞대결을 치르게 됐으며, 감독 간 맞대결은 2023 SBS컵 대회 6강전 이후 두 번째로 치르게 됐다.

FC 불나비는 이번 시즌 G리그 첫 경기에서 국대 패밀리를 상대로 패배를 기록하고 그룹 스테이지 두 번째 상대로 개벤져스를 오랜만에 만나게 됐다. 첫 경기를 패배로 시작한 불나비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승패 균형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앞선 경기에서 선수들이 단체로 체력적인 한계를 크게 드러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얼마나 잘 극복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을지, 강한이 트리오를 다른 멤버들이 얼마나 잘 받쳐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불나비가 개벤져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팀의 G리그 첫 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C 개벤져스는 지난 시즌 출전정지를 당했고 이번 시즌 G리그를 앞두고 돌아온 팀이다. 이번 시즌 G리그를 앞두고 멤버 변동이 이뤄졌는데, 김혜선이 부상 여파로 인해 이 경기에 출전을 하지 못하게 됐으며, 임대 선수로 새로 합류한 박진주가 김혜선을 대체하여 이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대체 멤버로 합류한 박진주가 기존 멤버와 얼마나 잘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 개벤져스가 앞서 경기를 치렀던 같은 그룹의 팀들과 전력 평준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벤져스가 불나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팀의 G리그 첫 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경기는 앞서 경기를 치른 탑걸, 국대 패밀리의 선수단, 같은 A그룹에 있는 액셔니스타의 선수단을 비롯해 골 때리는 연맹 하석주 위원장과 양 팀의 서포터즈, 구척장신 허경희, 개벤져스의 부상 중인 멤버 김혜선 등이 경기를 관전했으며, 불나비 응원단으로 방문한 한초임의 지인 前 축구 선수 유연수와 그의 조카, 이승연의 지인 댄서 리아킴, 원밀리언 소속사의 공동 대표 윤여욱, 개벤져스 응원단으로 방문한 멤버 김혜선의 남편, 허민의 가족, 김민경의 지인 FC 서울 소속 축구 선수 김진수의 가족,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도 함께 응원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전반전

전반 4분, 불나비의 킥인 상황에서 한초임이 중앙에 있던 강보람을 향해 볼을 띄워 패스했다. 패스를 받은 강보람이 슛을 날렸고 역회전이 걸리면서 개벤져스의 골문으로 들어가 골로 연결됐다. 불나비가 1:0으로 앞서가게 됐다.

후반전

후반 8분, 불나비의 킥인 상황에서 이승연이 개벤져스의 골문을 향해 볼을 띄웠고 이 볼이 양 쪽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튕겨 나온 볼을 강보람이 쇄도해서 잡고 그대로 슛을 날린 것이 골로 연결됐다. 불나비가 2:0으로 앞서가게 됐다. 이후 양 팀의 득점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채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불나비가 이 경기를 승리하면서 이번 시즌 G리그에서 팀 첫 승을 기록하게 됐다. 개벤져스는 방출에서 복귀한 첫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하면서 이번 시즌 G리그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경기 평가

이번 시즌 G리그 A그룹 네 번째 경기로 불나비와 개벤져스가 경기를 치렀다. 개벤져스는 지난 시즌 출전 정지를 당하고 난 뒤 무려 14개월 만에 복귀한 첫 경기였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개벤져스가 팽팽한 흐름 속에서 분위기를 잡아갔지만, 전반 4분 불나비 강보람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경기 흐름은 불나비 쪽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불나비도 선제골 이후 여러 번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조혜련의 부상 이후 임시로 골키퍼를 맡은 김민경의 선방으로 인해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도 불나비의 공세는 이어졌지만, 이렇다 할 득점이 나오지 못하다가 후반 8분 강보람이 추가골을 만들어내면서 스코어는 2:0까지 벌어졌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종료됐고 불나비가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 팀의 G리그 첫 승을 거두게 됐다.

불나비는 지난 경기 국대 패밀리를 상대로 기록했던 통한의 역전패를 딛고 이번 개벤져스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도 강보람의 활약상이 돋보였다. 강보람은 이 경기에서 팀의 2골을 모두 만들어내며 단번에 G리그 득점 선두에 등극했다. 강보람의 활약 뒤에서는 전후방에서 한초임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오랜만에 한초임 – 강보람의 콤비 플레이가 잘 먹혔던 경기였다. 그러나 팀의 전체적인 경기 플레이는 그다지 좋지만은 않았는데, 비교적 이른 시간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골키퍼 김민경의 선방 앞에 여러 번의 득점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전반적으로 국대 패밀리전에 비하면 경기 운영은 나쁘지 않았지만 여전히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는 부분에서는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 G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불나비 입장에서는 남은 경기에서 이 부분의 문제점을 얼마나 잘 해결할 수 있을지에 따라 팀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개벤져스는 복귀 이후 첫 경기부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아가며 호기롭게 임했지만, 이번에도 불운이 발동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간 부분이 아쉬웠다. 불운으로 인하여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준 이후 분위기를 그대로 상대 불나비에게 헌납했고, 남은 시간 내내 불나비에게 끌려다니며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줬다. 여러모로 오랜만에 치러지는 복귀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전력 보강이 없는 것도 아쉬웠다. 이번 시즌부터 복귀팀에 대하여 와일드카드 선수 1명을 보강할 수 있는 혜택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개벤져스는 이를 활용하지 않았고, 팀의 첫 경기가 시작되기 일주일 전 김혜선의 부상으로 인해 임대 선수 박진주를 급하게 데려왔지만 김혜선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주전 골키퍼 조혜련까지 이른 시간에 부상을 당하면서 교체 선수도 없어지고, 기존 선수 운용까지 꼬여버리면서 첫 경기부터 어렵게 플레이한 부분이 아쉬웠다. 그나마 첫 경기에서 얻은 소득은 조혜련의 부상으로 임시로 들어간 골키퍼 김민경이 눈부신 선방을 보여주며 골키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소기의 성과였는데, 조혜련의 부상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은 점을 볼 때, 향후 시즌 김민경의 골키퍼로서의 활약과 조혜련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에 따라 개벤져스의 이번 시즌 G리그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