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인 도박으로 목 끝까지 빚에 잠겨 있다. 빚을 갚기 위해 참여한 게임에서 엄마도 참여했음을 알게 된다. |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등장인물.
상습적인 도박으로 막대한 빚을 지고 게임에 참가했다. 그는 빚을 갚기 위해 참여한 게임에서, 어머니 금자도 게임에 참가했음을 알게 된다.
3화에서 첫 등장하여, 상금 액수와 우승자 수에 대해 물어본다. 그러다가 어머니도 참가한 것을 알고 놀란다. 자기 빚 때문에 어머니까지 고생시키기는 싫었는지 동의서에 사인할 때도 어머니는 그대로 보내려고 했지만 결국 같이 게임을 하게 된다.
첫 번째 게임
처음에는 기훈의 경고가 너무 비현실적으로 들려서 ‘걸리면 아빠 보러 간다는데?’ 하고 어머니와 실실대며 믿지 않았으나, 실제 총성이 들린 후 대학살극에서 살아남은 뒤 기훈의 지휘를 듣고 통과한다. 이때 어머니를 뒤로 숨겨주고 자신이 앞서 나간다.
첫 번째 투표
투표기 앞에서 망설이다 어머니에게 허튼 생각 말라는 일갈을 듣고 X에 투표한다. 투표 결과가 O에 끌려가고 있다가 용식의 표로 181 대 181 동률이 되어 X 투표자들이 환호하게 된다. 투표 자체는 183 대 182로 속행으로 결론지어졌지만. 이후 4화에서 다음 게임이 뭐였는지 알고 싶어 기훈을 찾아간 영일 등 12명의 뒤에 슬쩍 붙어서 2020년 당시 2단계 게임이 설탕 뽑기였다는 정보를 듣고 급히 달려가 어머니에게도 알려드리러 갔는데 어째서인지 어머니는 자기 침대에 없고 물병 2개와 뚜껑만 연 도시락 하나만 놓여 있었다.
두 번째 게임
게임장에 입장한 뒤 기훈이 하는 말을 엿듣고 오간 말을 보아 결국 그때 들은 말을 알려드리긴 한 것으로 보인다. 단체전 특성상 노인인 금자를 끼우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피하는 바람에 팀을 구하지 못해 애먹다가 똑같이 겉도는 2인조였던 현주, 영미와 팀을 합치고 마지막에 용궁선녀까지 합류하였다. 비석치기를 담당해 몇 번 실패하며 시간을 날려먹지만 어머니가 “저 돌이 노름판에서 너한테 사기친 놈 면상이라고 생각해”라고 버프를 넣어줘 성공한다. 반대로 어머니가 공기놀이에서 애먹고 있을 때는 “그 돌이 아버지랑 바람핀 여자 머리끄댕이라고 생각해”라고 버프를 넣어준다.
두 번째 투표
당연히 X에 투표할 거라 생각했던 어머니와 기훈의 기대를 배신하고 O에 투표한다. 여기까지 적립된 상금으로는 도박 빚을 갚는 데 택도 없었기 때문에 딱 한 번만 더 하자고 어머니에게 읍소한다. 당연히 어머니에게 욕바가지를 얻어먹는다.
세 번째 게임
대부분 어머니와 같이 팀을 짜서 통과하다가 후반부에 인원이 부족했던 다른 사람들이 강제로 끌어가 어머니와 찢어진다. 다행히 둘 다 인원을 채워 생존했지만 어머니를 버리고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며 어머니의 위로를 받고, 다음 라운드에서는 함께 6인조에 들어가 생존,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방이 부족했기에 몸싸움이 판을 쳤는데, 처음부터 2인조였다는 이점 덕택에 빠르게 경쟁이 붙지 않은 방을 찾아들어갈 수 있었다.
세 번째 투표
도박 빚을 청산하고 나가기 위해 X에 투표한다. 투표에서 동점이 나온 뒤 밥을 먹던 중 찬성 투표자들 일부를 설득하기 위해 가장 먼저 입을 열기도 했다.
스페셜 게임
기훈의 말대로 어머니와 같이 침대 밑으로 숨어 참상을 모면한다. 이후 탄약을 구하러 온 대호의 요청대로 탄약을 모아준다. 직접 반란에도 참가하려고 했으나 어머니의 만류로 인해 숙소에 남은 채 기다리다가 이후 탄약이 오지 않아 찾으러 온 현주에게 공황이 와 떨고 있는 대호의 위치를 알려준다.
도박 중독에다가 경제적 자립을 하지 못하고 어머니의 속을 썩이는 못난 아들이라는 점은 시즌 1 초반의 성기훈을 연상시키는 면이 있다. 행동이나 의사표현이 다소 과하게 솔직하고, 자주 칠칠맞은 행동을 보인다는 것에서 과거의 성기훈보다도 더 철이 덜 든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워낙 어리숙해서 전문 업자들에게 사기성 도박으로 털렸다는 언급도 있다.
어머니 수술비가 재참가의 큰 동기가 된 기훈과 달리 어머니 목숨까지 걸린 게임을 한 판 더 하자고 설득하는 행동은 기훈보다도 더 못난 아들로 보인다. 그래도 게임 중에 계속 어머니를 챙기거나,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본의 아니게 현주에게 무례한 말을 한 어머니의 말을 자르거나, 한 번 O에 투표했지만 결국 X로 돌아온 걸 보면, 도박 중독에 빠져 망가졌을 뿐 본성 자체가 글러먹은 인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3번째 게임에서 끌려가면서 어머니를 한 번 외면해서 충격을 주는 짓을 저지르긴 했지만 바로 어머니의 안부를 확인하거나 다행히 어머니가 살아남자 울면서 뉘우치는 걸 보면 목숨의 위기 앞에서 잠깐 정신이 나갔다고 봐야할 듯.
주변인들에게 자주 휘둘리는 모습을 보이는 전형적인 소시민이지만, 타노스처럼 아예 인성이 나간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고, 오영일처럼 같은 참가자를 죽여버린 적도 없으며, 명기처럼 게임을 하면서 본능적으로라도 이기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화에는 반란군에 합류할 용기와 의사는 있었지만 어머니의 만류로 결국 참전하지는 못했다. 2편에서의 행적만 본다면, 전형적인 선한 참가자 정도에 해당한다.
엄마! 아니 엄마가 여길 왜…
왜 아무것도 모르는 노인네를 이런 데 데려와요! 그러다 우리 엄마 쓰러지면 당신들이 책임질 거야? 어?
저는 6.25 때 살아남은 장금자 씨 아들, 박용식입니다.
저 동그라미들, 돈 때문에 완전 돌아버린 것 같은데.
엄마, 미안해. 근데 나 저 돈 가지고는 집에 못 가.
한 판만 더 하면 다 갚고도 남아.
(장금자: 그 전에 너나 나나 둘 중 하나라도 잘못되면? 야, 너는 엄마 없어도 괜찮을지 모르지만… 난 너 여기서 잘못되면… 혼자 나가 봐야 살 이유 없어.)
왜 그런 말을 해? 우리 둘이 같이 잘하면 되잖아? 응?
우리, 우리 엄마예요!!
거기! 퍽퍽한 김밥 씹으며 고민들 마시고, 딱 한 사람만 이쪽으로 오세요! 그럼 내일 아침에는 우리 밖에 나가서 한우 먹을수 있습니다! 아이, 까짓거 그냥 제가 다 쏘겠습니다!
집에 가자!!!
각종 예고편에서 성기훈과 함께 가장 많이 등장했으며 결정적으로 어머니 장금자와 포옹하고 있는 모습이 등장했다. 기사를 통해 “아들을 돕기 위해 참가했다.”라고 밝혀지면서 모자 관계임이 확정되었다.
전작(2020년)의 7번은 구슬치기까지 등장했던 여성 참가자였지만 6화의 게임 시작 전에 보였던 39명의 참가자 중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인물이다.
두 번째 투표에서 O에 투표한 이후 장금자에게 고백하기를 장금자가 알고 있던 것보다 빚이 더 있으며 다음 달까지 못 갚으면 눈이랑 간, 콩팥을 팔아버리겠다고 해서 그 동안 집에도 못 들어간 것이라고 한다. 묘하게 시즌 1에서 빚쟁이들에게 신체포기각서까지 썼던 성기훈이 생각나는 모습이다. 어쩌면 같은 서울권이기 때문에 용식에게 위협을 가했던 그 사채업자가 김정래의 업체 소속일 수도 있다.
철없는 모습이 부각되고 있지만 어머니 장금자가 최소 73세 이상임을 감안하면 50대 중반까지도 나이를 잡을 수 있다. 용식 위로 손윗형제가 여럿 있거나 늦둥이일 수도 있지만.
작중에서는 도박 중독만큼이나 엄마한테 쩔쩔매는 등 철없는 모습이 주로 비춰지지만, 원래 설정상 용식은 도박 중독자로서의 면모가 조금 더 강한 날카롭고 무서운 캐릭터였다고 한다. 외신 인터뷰 도중 용식의 복합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염두에 두었는지 묻는 질문에 양동근은 “감독님의 초기 설정상 용식은 원래 덜떨어진 바보 같은 사람이라기보다는 도박 중독자로서의 면모가 더 강한 나쁜 사람에 가까웠으며, 그의 어머니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모습이 집중적으로 비춰져 상당히 날카롭고 무서운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용식도 어머니 앞에서는 여전히 철없는 아들이고 쩔쩔매는 또 다른 면모를 가지고 있다. 작중 어머니가 등장했기에 세상살이에 찌든 날카롭고 염세적인 도박 중독자로서의 용식보다 어머니를 사랑하는 철없는 아들로서의 용식이 더욱 비춰진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이 외신기자와 인터뷰에서 통역사가 통역하는 도중에 양동근이 작게 강애심에게 엄마가 없는 밤 전에 용식은 열릴 거야 라고 한 것을 보아 오징어게임 시즌 3에서 용식의 세상살이에 찌든 날카롭고 염세적인 도박 중독자인 모습이 한번은 나올 듯 하다.
본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최근의 이미지와 완전히 상반된 연기를 소화해내며 연기력을 빛냈다. 늘 위엄 넘치는 역할을 하던 이정재는 찌질한 백수 도박중독자에 눈치도 다소 없는 소시민 성기훈을 연기했고, 부드러운 선역 혹은 지적이고 유한 연기를 주로 하던 공유도 광기 넘치는 가학적인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딱지남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양동근 역시 최근엔 잘 선보이지 않았던 소심하면서도 한심하고 찌질한 도박중독자이지만 어머니에겐 한없이 응석받이가 되는 박용식을 완벽히 연기해냈다.
도박판에서 사기를 친 인물이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것을 보면 요즘 성행하는 온라인 도박이 아닌, 하우스에서 행해지는 오프라인 도박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도박판도 사기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상대를 직접 대면할 일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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