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오징어게임2 타노스 프로필 (배우 최승현)

오징어게임2 타노스 프로필 (배우 최승현)

이름NO.230
타노스
본명최수봉
출생1995년~1996년 (28~29세)
국적대한민국
직업前 래퍼
종교무종교
참가 사유코인 투자 실패
채무액11억 9,000만 원
배우최승현
더빙판 매튜 양 킹
마스다 토시키

개요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시즌 2 참가자 측의 메인 빌런이다.

특징

타노스는 래퍼로서 활동할 때 사용한 예명으로, 작중 본명은 최수봉이다. 이름의 모티브는 당연히 마블 코믹스의 타노스. 작중에서 인피니티 스톤에 대한 물음에 그는 다섯 손가락에 칠한 메니큐어를 보여준다.

래퍼로 나름 잘나가던 유명 연예인이었지만 명기가 운영했던 코인 유튜브를 보고 올인했다가 돈을 잃고 게임에 참가했다. 작중에서는 십자가 모양의 목걸이 속에 타블렛 형태의 신종 마약을 숨긴 채 반입했으며, 초조해지거나 긴장한 순간마다 이를 하나씩 복용한다. 평소에도 똘끼가 넘치는데 약을 먹으면 기행이 더욱 심해진다.

독특하게도 본작의 빌런 중 하나면서 트롤러 + 개그 캐릭터다. 그리고 시즌 1의 장덕수를 잇는, 어쩌면 장덕수보다 더한 마약으로 인한 지능저하와 폭력성이 매우 심해서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기에, 돈 앞에서 극한의 인명경시사상을 보이며 사람들을 선동해대는 임정대와는 다른 의미로 시즌 2의 참가자 중 최대 위험인물이다. 데스 게임 장르에서의 전형적인 이기적이고 인간성을 상실한 참가자 캐릭터에 해당한다.

작중 행적

3화에서 자신의 한정판 신발을 가져가버린 것에 불만을 토로하며 성질을 내는 것으로 처음 등장한다. 이후 주최 측에서 몇몇 참가자들의 딱지치기 영상과 신상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코인 투자로 자신을 빚더미에 앉혀놓은 이명기를 확인하게 된다. 참고로 자신의 딱지치기 영상도 공개되었는데 싸대기를 맞는 모습은 없다. 동의서 작성 도중에 명기를 찾아가 그의 멱살을 잡으며 화를 내다가, 게임 끝나거든 수금하러 갈 테니 잘해보라며 압박을 넣었다.

이후 참가자 증명 사진 촬영 때부터 유명 래퍼 출신의 명성에 맞게 팬이었던 참가자들이 같이 찍어달라며 몰려들기도 했다. 이에 인기 연예인으로서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찍어주려고 한 것인지 수락했으며, 강미나에게도 같이 사진을 찍자고 제안하나 거절당한다. 팬들이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것을 진행요원이 제지하자 다음에 폰을 받거든 찍자고 하며, 프로필 사진을 찍을 때는 양손 중지손가락을 높이 치켜들며 인상 넣은 얼굴을 남겼다.

첫 번째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시작되자 성기훈이 필사적으로 탈락자가 생기지 않게 하려고 발악하는 것을 강미나와 함께 비웃는데, 마약을 복용한 것 아니냐는 강미나의 비웃음에 마약 경험이 있는 것인지 ‘약 한 사람은 안 저렇다’고 대답했다. 그러다가 앞에 있던 강미나에게 벌이 앉자 ‘벌도 네가 꽃인 걸 아나 보다’며 벌이 앉았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이에 미나가 호들갑을 떨다 첫 번째 탈락자가 되어 사망한다. 이를 보고 잠시 경직되어 있더니, 로자리오 안에 숨겨놓은 약을 한 알 집어먹고는 각성 상태에 빠진 듯 날뛰어대기 시작한다. 달리는 동안 오버 수준으로 뛰어오르지를 않나, 기훈이 애써 통제해서 최대한 많은 이들을 통과시키려 할 때 앞의 216번, 257번, 270번을 한꺼번에 밀어죽이고는 일말의 죄책감도 없는 모습을 보이는 등 극초반부터 어마어마 위험성을 자랑하며, 입과 손으로 첫 게임에서부터 4명이나 죽였다. 이후 진행된 첫 투표에서는 재개에 투표한다. 기훈 등이 하던 얘기를 가만히 듣다가 경험자이니 노하우를 알려주면 되지 않냐고 말해서 임정대 등이 분위기를 타게 만든다.

한편 명기를 자신이 진 빚의 원흉이라고 생각하는 타노스는 남규와 함께 사사건건 명기와 대립하는데, 4화에서는 첫 배급식인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던 명기에게 ‘밥이 목으로 넘어가냐’면서 얼굴에 쳐박았으며, 이후 시비를 걸고 2대 1로 몸싸움을 벌이다가 이를 제지하러 온 오영일에게 ‘자식 새끼나 잘 지켜라’라는 말을 꺼내는 바람에 그의 트라우마를 제대로 자극해버린다. 결국 남규와 함께 2:1로 영일과 붙지만 둘 다 간단히 털려버린다. 다음 날에는 일어나자마자 약을 한 알 더 집어먹다가 복용 장면을 남규가 보게 된다.

두 번째 게임인 5인 6각 근대 5종 경기에서는 세미를 꼬시면서 합류시키고 민수도 덤으로 합류시켰다. 대기 중에는 긴장한 나머지 문제의 약을 달라고 부탁하는 남규에게 약쟁이라고 디스하면서 마지못해 하나를 넘겨주었다. 본인은 제기차기를 맡았고, 다른 팀원들이 긴장해서 게임을 할 때 옆에서 제자리에서 기묘한 춤을 추는 개그신을 선보이는 등 게임을 즐긴다. 게임 후에는 민수를 괴롭히는 남규와 이를 제지하는 새미 사이에 다툼이 일어날 것 같자 다른 넷의 나이를 확인해 본 후 서열을 정리해 준다.

게임을 즐기는 입장이었기에 두 번째 투표 때도 여전히 찬성을 눌렀고, 찬성표가 뜰 때마다 열렬한 환호를 보낸다. 이후 화장실에서 명기에게 시비를 걸면서 다시 한 번 충돌한다. 이때 명기에게 게임을 열심히 해서 우승하면 456억을 탈수 있을테니 자신 빚도 갚고 행복도 찾을 거라고 말한다. 다만 보면 알다시피 명기가 우승을 했다는 건 타노스 본인은 죽었다는 말이기 때문에 명기가 이를 지적하며 지능을 비하한다. 그러면서 과거 랩 경연 결승에서 가사를 절었다는 기억을 상기시키자 분을 못 이기고 멱살을 잡고 밀어붙인다. 이때 재개 패찰을 단 정배와 중단 표찰을 단 영일, 대호가 들어오는데, 영일의 얼굴을 보자마자 타노스가 쫄아버리는 바람에 싸움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이후 세 번째 게임이 시작되자 ‘짝짓기 게임’이라는 소리를 듣고 짝짓기 드립을 쳐댄다. 본격적으로 짝짓기 게임이 시작되자, 어둡고 침침한 분위기의 둥글게 둥글게 노래가 나온다. 이 와중에 다들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타노스와 남규는 마약을 먹은 탓인지 웃으면서 노래에 맞춰 빙글빙글 돌며 여유롭게 춤까지 추는 기행을 보여준다. 그리고, 주변 참가자들이 모습을 바라보면서 ‘뭐지? 이 병X들은?’ 같은 얼굴로 쳐다보는 개그신이 있다. # 참고로 이들이 마약에 취한 상태인 걸 모르는 참가자들은 이들이 공황상태에서 정신이 나가버렸다고 판단했는지 답이 없다는 듯 이내 모두 고개를 돌리고 외면한다.

도중 4명의 짝을 지어야 하는 상황이 오고 1명을 버려야 하는 상황이 되자, 제일 나약한 민수가 버려질 듯한 상황임에도 고민도 없이 경수를 발로 차 버린다. 그러나 1분도 안 지나 자신이 경수를 버린 것을 잊어버렸는지 팀원들에게 경수를 어디다 두고 왔냐고 묻는다. 결국 경수가 짝을 못 지어 탈락하게 되자 경수의 이름을 외치며 안타까워 하는 게 개그 포인트. 그 후에도 같이 갈 인원을 고른다며 민수와 세미에게 가위바위보를 시키는 등 팀 내 인원들의 생명을 경시하는 듯한 행동을 반복한다. 마구 고개를 젓거나 경수를 버리고 바로 찾는 등 여전히 마약으로 인한 기행이 심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세 번째 투표 때 남규와 함께 민수에게 찬성표를 누르도록 계속 반협박한다. 여전히 찬성을 눌렀으며 이때 똘기의 발산인 듯 굳이 얼굴을 버튼에 들이대더니 입술로 눌렀다. 그러나 협박에도 불구하고 결국 민수는 반대 측으로 마음을 돌린다. 투표 종료 이후로 화장실에서 다시 재개 반대로 전향한 민수를 협박하면서 몰아세우고, 이를 막던 명기와 다시 한번 시비가 붙는다. 분위기가 가열되어 명기의 게임 중단파와 타노스, 남규의 게임 재개파 전체끼리 시비가 붙어 패싸움이 벌어진다. 그리고 이 싸움은 타노스의 생전 마지막 싸움이 된다. 화장실에서 이명기를 바닥에 처박은 후 목을 졸라 질식사 시키려고 했으나 이명기가 식사 도중 숨겨둔 포크로 그의 목과 경동맥 부분을 찔러버린다. 피를 쏟아가면서도 최후의 발악으로 화장실 칸에 들어가 숨는 명기에게 손을 뻗어보지만 이를 끝으로 그대로 눈도 못 감고 사망했다. 그동안의 행적에 비하면 상당히 허망한 최후가 된 셈이다. 이때 명기가 박아넣은 포크는 남규가 회수해서 자기를 구타하던 331번을 죽일 때 썼다.

사후 그가 남긴 마약은 남규가 노획해서 털어먹었다. 남규는 그동안 나름 같이 행동했던 타노스의 죽음에 대해 슬퍼하거나 애도하기는커녕 자꾸 자기를 무시했다며 욕을 했다. 다른 참가자들 역시 찬성표가 줄어서 아쉬워할 뿐, 타노스의 죽음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평가

군상극에 으레 존재하는 빌런 겸 코믹 릴리프 캐릭터로, 시즌 2 참가자 중에서 주인공 일행과 대치하는 인물들 중에선 분량이 가장 크다. 허나 지나치고 과한 언행과 광기 어린 행적 때문에 가장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공포 및 데스 게임 장르에서 살기 위해 인간성을 상실하고 광기를 내뿜는 빌런은 없으면 섭할 정도로 꾸준히 등장하는 유형의 캐릭터이지만, 이쪽은 능력이 출중한 것도 아니고, 인간성 상실을 보여주는 캐릭터는 맞지만 살기 위해서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것을 고찰하는 캐릭터는 더더욱 아니며, 그저 마약에 취한 채 깽판만 쳐대는 캐릭터라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쟨 대체 뭐하는 거냐?’ 등의 반응만 이끌어낸다는 것이 비판측의 요지다.

작품 공개 전까지는 시즌 1에서 장덕수의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성격을 가졌고 자신만의 팀을 만들어 깽판을 치는 참가자들 중의 위험요소 역할을 계승한 캐릭터로 추측되었으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해당 요소를 일부 계승하긴 했지만, 전혀 다른 유형의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덕수는 조직폭력배다운 싸움 실력과 카리스마를 가졌고 의외로 머리도 나쁘지 않아서 주인공 성기훈 일행과 꾸준히 대립하며 긴장감을 유발해 주었지만, 타노스는 마약에 취해 깽판만 칠 뿐 피지컬이나 싸움 실력이 딱히 좋은 것도 아닌 데다 심지어는 지능도 좋지 못하다. 마약 남용으로 지능과 판단력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인 성기훈과 반목하거나 대치하는 장면도 거의 없어서 민수나 명기면 몰라도 기훈 일행에게는 크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의도했다 싶을 정도로 성기훈은 타노스에게 별 관심을 비추지 않고 아무런 평가도 내리지 않아서 타노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나온 바가 없다. 오영일에게 손쉽게 털린 타노스를 봤으니 ‘가만히 냅두어도 곧 탈락할 양아치’로 봤을 확률이 높다. 한마디로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깝죽거리기만 하다 죽은 셈이다.

이렇듯 덕수에 비하면 작품 내에서 차지하는 중요도나 비중은 적은 편인데, 실제로 시즌 2와 시즌 3을 하나의 서사의 13부작으로 보았을 때, 3화에서 첫등장해서 6화에서 사망이라는 매우 적은 비중을 가졌다.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 캐릭터라기 보다는 시즌 3에서 명기, 민수, 남규의 후속 서사를 위한 배경 조성용 캐릭터에 가깝고, 역할을 마친뒤에 신속하게 퇴장해버린다. 또한 캐릭터의 호불호를 떠나서 뒤에 이어질 시즌 3을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캐릭터기도 하다. 초반부에 어그로 지분을 독식하며 비중을 받고, 게임 재개파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주던 그가 명기와의 싸움에서 사망하면서 스토리의 가장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의 죽음의 여파는 이어지는 화장실 전투의 난투극으로 인해 찬성파 반대파의 인원수 불균형으로 이어졌으며, 이에 심리적으로 몰아붙여진 기훈이 반란을 주도하는 결정적 이유가 된다. 그리고, 배우 인터뷰를 통해 시즌 3에서 중요 인물로 떠오를 명기가 가장 큰 전환점과 변화를 맞이한 것이 ‘타노스를 죽인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전하기도 했다.

잦은 기행과 진지한 게임 분위기와 상반되는 경박한 태도 때문에 오히려 빌런보다도 개그 캐릭터로 더 돋보인다. 첫 번째 게임에서부터 이미 게임 경험이 있는 데다가 참가자들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하는 기훈과 더불어 사람이 죽어나가는데도 약기운에 신이나서 앞사람을 밀어대며 폴짝거리는 타노스의 모습때문에 시즌2의 무궁화 꽃 게임의 분위기는 시즌1의 무궁화 꽃 게임과 거의 정반대로 흘러간다. 작품 내 분위기 자체가 진지한 캐릭터 위주로 흘러가다 보니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로 필요했다는 재평가 여론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다.

전형적인 강약약강 캐릭터인 남규에 비해 오히려 모든 이들을 동등하고 유쾌하게 대하는 편이라 의외라는 평도 있다. 특히 박민수에겐 때때로 챙겨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민수를 대놓고 하대하는 남규를 보자 서열정리를 단행하기도 했다. 물론 그 동등하게 대한다는 것이 결코 잘 대해준다는 얘긴 아니고, 그냥 자신이 그때 그때 내키는 대로 하는 것에 가까우며 시종일관 안하무인한 태도로 다른 참가자들을 대한다. 오히려 남규와 같은 소인배 캐릭터의 행동패턴은 단순하지만 타노스와 같은 경우는 종잡을수 없는 인물이기 때문에 위험성 자체는 더 높은 편. 다만 자신이 죽도록 원망하는 이명기에게만큼은 그 누구보다 극도의 반감을 드러냈다.

배우 개인의 연기력에 관해서는 평가가 갈리는 편이다. 엠바고가 풀리자마자 어눌한 발음과 오글거리는 어색한 연기력에 대한 비판이 배우의 마약 전과와 함께 기사화 되기도 한 반면, 능글맞은 캐릭터에 맞는 코미디 연기를 잘 했다는 일부 소수평가도 존재한다. 대놓고 배우를 놀려먹으려고 작정한 듯 오글거리는 대사는 물론 캐릭터 자체가 매우 비현실적으로 설정된 만큼 이를 감안해야 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해외 시청자들, 특히 영미권 시청자들에겐 평가가 좋은 편을 넘어서 조현주, 딱지남과 함께 본작 최고의 캐릭터로 뽑힌다. 배우의 어이 없을 정도로 코미디 연기가 캐릭터와 잘 어울리며 중간중간 영어 대사를 할 때 웃기다며 극중 몇 없는 개그 캐릭터 노릇을 잘 해낸다는 게 골자이다. 케이팝 팬들을 비롯해 젊은 세대가 주된 이용자층인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일단 국내의 시청자의 경우 아무래도 은연중에 배우 탑의 이미지를 타노스에 일부 투영해서 보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에 반해, 영미권에서는 탑의 마약 사건을 모르거나 혹은 ‘약쟁이가 약쟁이 연기를 하는 게 뭐가 문제냐?’며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실제로 외국 유명 래퍼들은 대마초 정도는 안 한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들기 때문에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이다. 또한 캐릭터를 받아들이는 문화 차이가 있다. 오징어게임이 처음 나왔을 당시 한국에서는 정작 심드렁하게 반응할 때 외국에서 오히려 더 이슈가 되면서 역으로 인기를 끈 것과 같은 원리인데, 한국은 신파, 개그 등 감정적 과잉이 강하거나 과장된 캐릭터나 작품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한국에서 평이 나쁜 작품들에 대해 지적하는 상당수가 신파 등 감정 과잉에 대한 지적이라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반면 외국에서는 오히려 이러한 한국 매체들의 특징이 오히려 좋은 쪽으로 어필하는 경우가 자주 나타나며, 타노스는 그런 의미에서 전형적인 한국에는 안 먹히고 외국에서는 먹히는 캐릭터의 성질이 강하다. 전작의 성공 사례 덕분에 감독이 처음부터 주요 시청 타겟팅을 한국이 아닌 전 세계로 잡은 것은 자명하다. 어찌 보면 똑똑한 전략이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본작에서 특히 국내와 외국의 캐릭터에 대한 평가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 타노스는 그 중 극단적인 예시일 뿐이라고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성기훈을 국내는 발암캐이자 무능한 캐릭터로 보지만, 외국에서는 감성, 인성 중심적으로 해석해 좋은 캐릭터라 받아들이는 등 평가의 괴리가 있는 경우가 많다. 덕분에 넷상에서도 오징어게임 시즌2 출연자들 중에서도 밈으로 많이 뜨고 있는 편이다.

어록

넌 날 몰라도 난 널 알고 있지, 엠지코인. 내가 네 구독자거든.

밤이고 낮이고 하도 네 영상을 쳐봐서 이젠 꿈에서도 네가 나와 이 씨발놈아.

이 씨발놈아 네가 있는 대로 싹 다 박으라매? 무조건 오른다매? 안 사면 병신이라매, 이 개새끼야!

헤이, 세뇨리타. 나 몰라?

(강미나: 알아야 돼?)

아니 몰라도 돼. 지금부터 알아 가면 되니까, 어디 살아 몇 살이야?

수많은 이들 속 찾았네 바로, 잡초들 사이 활짝 핀 내 Beauty flower, 빨주노초, I’m a legend 타노스, 푸르뎅뎅 녹색빛깔 내게 밝혀줘 그린라이트. I like you!

놉, 약 하면 저러지 않아.

네가 꽃인 걸 아나 봐. 너한테 벌이 앉았어!

땡~

여기까지 기어들어 온 주제에, 얻다 대고 훈계질이야? 아저씨, 밖에 나와서 함부로 나불대지 말고, 집에 가서 아저씨 자식새끼나 잘 키워.

(오영일: 뭐라 그랬니?)

네 새끼한테나 하라고, 그 훈계질.

지금부터 내 앞을 가로막는 자들은 내가 싸그리 쓸어버릴 거야! 넌 내 뒤에만 있으면 안전해. You safe, Okay?

What’s up, Nice to meet you my brother. Welcome to the 타노스 world. 귀엽다 너, come on.

세미와 민수를 영입하며.

Let’s get it(레츠 기릿)!

정말 너 여기서 나가려 그런 거냐? 달랑 7천 가지고 뭐 하게? 너 그 돈으로는 나한테 진 빚도 못 갚아. 넌 돈 plus! 내 soul에 끼친 damage도 보상해야 돼.

자유? Freedom? 너한텐 그런 거 없어. 넌 빚 다 갚을 때까지 내 노예야, My slave. 그러니까 넌 여기서 끝까지 게임을 해야 돼. 혹시 아냐? 네가 우승해서 456억 다 먹을지. 그래서 내 돈 다 갚고, 넌 행복 찾고! Woah!

경수, You out! Let’s go!

잠깐, Wait! 니네 우리 경수 얻다 두고 왔어?

씨발, 경수야!!!!

민수, 남수, 경수, 타노수.

동.그.라.미. Let’s go!!

Oh boy, sit the fuck down. 야, 민수야. 내가 여 오기 전에 자살하려고 한강 다리 위에까지 올라갔었거든. 근데 그 다리 위에서 양복 입은 분을 만나서 그 명함을 받았어. 너도 받았지, 그 명함?

나 원래 종교 같은 거 없거든. 근데 이, 뭐랄까? 신의 계시 같은 거야.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얻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나 진짜 열심히 살아 보려고 했는데, 울 엄마 보란 듯이. 근데 그걸 네가 못 하게 하면, 형이 존나게 화가 나잖아! I’m so fucking angry man!!!

야 엠지코인. 너 내일 재투표 할 때 또 X 누르면 내가 네 손가락 잘라다가 걔한테 선물하면서 나랑 사귀자고 할 거야. She will love it!

다 내 거야! 네 돈도, 네 여자도! 네 목숨도! 다 이 타노스님 거라고!!! You fucking son of 씨발놈의 bitch!!

여담

참가 사유와 이전의 인생사를 보면 투자 실패 말고는 담당 배우인 T.O.P의 인생사 자체가 모티브로 보인다. 작중 이름이 최수봉으로 배우의 본명인 최승현과 유사하게 설정돼 있고, 본인의 과거처럼 인기 래퍼 출신이라는 점이 그 증거이다. 심지어 마약을 한다는 설정까지 똑같다.

물론 타노스를 자세히 보면 탑을 미화하기는커녕 훨씬 더 막장인생인데, 적어도 탑은 이상한 곳에 투자해서 돈을 날려먹은 적은 없지만 타노스는 고작 유튜버의 말만 믿고 전재산에 빚까지 지면서 투자했다가 쫄딱 망했고, 작중 내내 멍청하거나 조금이라도 못 견디겠으면 약에 의존하는 허약한 정신머리를 보여줬다. 탑과 타노스 둘 다 마약을 했지만, 탑은 일시적으로 대마초만 피웠고 그마저도 사건 이후로는 끊은 반면에 타노스는 펜타닐 계통의 위험한 마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 2에 출연한 것도 이정재, 이병헌 때문 아니냐는 의견이 있지만, 황동혁 감독이 직접 출연 요청을 보낸 것이다.

담당 배우 탑이 과거에 저지른 논란들 때문에 캐스팅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데, 이 때문인지 제작발표회에도 탑은 불참했고 본편 공개 시 타노스의 분량이 통편집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실제로는 크게 편집되지는 않았고, 오히려 광기를 뿜어대며 미친 존재감을 보이는 캐릭터로 등장했다.

배우인 탑이 빅뱅 활동과 거리를 두면서 대중으로서는 자연스레 탑의 랩을 들을 기회가 없었는데, 강미나에게 플러팅을 하면서 오랜만에 탑 특유의 랩을 들을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는 반응이 많다. 아예 빅뱅 노래 비트에 랩을 입힌 영상도 나오는 지경.

이름의 모티브가 된 캐릭터의 행적을 고려 시 꽤나 많은 참가자들을 절반 가량 죽게 만들 가능성이 높아보였고, 그렇게 첫 게임에서 기행을 벌여 4명을 죽게 했으나 그 다음부터는 싸움을 걸기는 했으나 죽인 사람은 없었고 오히려 이명기에게 계속하여 싸움을 걸다가 명기를 아예 목졸라 죽이려던 차에 되려 반격당해 죽어버렸다. 다만 그와 다른 4명의 피살을 계기로 나머지 인원들도 숨은 규칙을 알아버려 솎아내기가 터지는 원인이 되긴 했다.

캐릭터 소개를 보아 자기 이름을 딴 ‘타노스 팀’을 구성해서 다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일찍부터 쓰레기들로 패거리를 꾸렸던 장덕수와 상당 부분 겹친다. 다만 해당 팀은 5인 6각 달리기 때문에 구성된 것이며, 덕수와는 팀원 영입 기준도 많이 다르다. 타노스 팀중에 진짜로 쓰레기라고 불릴 만한 인성의 캐릭터는 타노스 본인과 남규 둘 뿐이며, 경수는 타노스의 팬이라 따라붙었다가 가장 먼저 타노스에게 배신당했다. 세미는 타노스의 여미새 기질 때문에 데려왔으며, 민수는 세미가 영입 조건으로 함께 데려가달라고 해서 붙여주었다. 남규는 세미를 여자라서, 민수를 좆밥같다면서 마음에 안 들어했지만 타노스는 민수를 적당히 쓸만한 호구로 눈여겨보았는지 흔쾌히 영입한다.

공개된 행적들을 보면 여러모로 덕수와 직업만 다르지 유사한 부분이 많다. 도박이나 코인 투자 도중 돈을 날렸다는 점, 자기에게 손해를 입힌 상대가 같이 참가해서 알아보자마자 폭력부터 휘두른 점, 방향성은 다르지만 학살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다는 싸이코스러운 성격, 처음부터 같이 다니던 팀원들도 똑같이 쓰레기라는 것, 솎아내기의 트리거가 되었다는 것 등이 있다. 아마도 전작의 덕수, 오일남, 장기밀매요원의 캐릭터성을 적절히 섞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름의 모티브에서 따왔는지 마초적인 보라색 머리가 특징으로, 인피니티 스톤에서 따온 듯 네일 아트도 형형색색으로 해놓았다. 그 외에도 귀걸이, 목걸이, 반지 등의 장신구가 많고 손과 목의 문신이 상당히 많다.

두 손을 위로 쭉 벌린 뒤 손끝을 모아 원을 그리는 제스처를 자주 한다. 작중에서는 참가자들이 O, X로 파가 나뉘었을 때, O표 참가자들을 선동하면서 취한 제스처로 나온다.

까불거리고 가벼워 보이는 모습과 다르게 삶이 굉장히 고달팠던지 한강다리에서 투신자살하려다 딱지남의 눈에 띈 것으로 보인다. 화장실에서 민수를 몰아붙일 때는 종교까지 운운하며 게임을 찬양하기도 했다. 자살하려다 총 456억 원 상금의 게임에 참여했으니 약 빨고 즐기는 것도 당연하게 보인다.

여미새 기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임 시작부터 예쁘게 생긴 196번 강미나에게 플러팅을 하며 들이대는 모습을 보였고, 강미나가 죽은 후에는 그 못지않게 예쁜 세미에게도 찝적거렸다. 심지어 세 번째 게임이 끝난 후에는 준희까지 탐냈다.

머리가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화장실에서 명기에게 “혹시 네가 우승해서 456억을 혼자 다 먹고 내 돈을 갚게 될 수도 있으니 게임 열심히 해라”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명기가 혼자 우승하는 거면 타노스 본인은 게임에서 탈락해 죽었다는 소리다. 이는 시즌 1의 참가자 중 메인 빌런 덕수가 단순히 무식하지만은 않은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 대조되는 점이다. 마약 부작용인지는 알 수 없다.

시즌 1의 빌런이었던 덕수가 살인도 서슴치 않는 폭력적인 성격과 그에 걸맞은 압도적인 무력이 시너지를 일으킨 극악무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타노스의 무력은 일반인 평균보다 약간 강한 정도로 추정될 뿐 대단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묘사되며, 이보다는 마약 중독으로 인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돌아이 기질과 타인의 목숨을 매우 가볍게 여기는 악랄하고 사이코패스 같은 성격이 더욱 돋보인다.

시즌 1의 장기밀매요원들과 비슷한 점들이 많다. 같은 숫자인 참가자들과 접점하고 조롱하다 충돌한 점, 신나게 말하다 의도치 않게 형사들의 역린을 건드린 점(28번), 형사들과 싸우다 무력대결에서 패배한 점(29번), 프론트맨의 위압감에 제대로 쫄고 목숨을 구걸한 점(수술가면 1), 서로 쌓이고 쌓이다 같은 숫자 참가자들과 싸우고 죽이려다 역으로 자신이 당해 날카로운 무기에 의해 여러번 찔려 사망한 점(수술가면 2)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게임을 할 때, 항상 같이 다니는 남규를 ‘남수’라고 부른다. 경수와 민수, 세미의 이름은 단 한 번도 틀리게 부른 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서는 그냥 일방적으로 자신에게 친한 척하는 남규만을 상당히 하찮게 여기는 듯하다.

명기한테 죽임을 당했지만 행적에 비해 너무 편하게 갔다는 반응이 많다. 전작의 메인 빌런인 덕수만 봐도 한미녀와 같이 동귀어진으로 추락사한 반면에 타노스는 패싸움을 일으켜서 명기를 목 졸라 죽이려다가 오히려 본인이 명기한테 포크로 찔려 살해당했다.

마블 코믹스 캐릭터인 타노스의 이름을 따와 패러디한 캐릭터라 디즈니 측의 저작권 관련 허락을 받았는지 논란이 있었지만 마블 코믹스 공식 트위터에서 오징어 게임의 타노스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논쟁이 종결되었다. 다만 그와 별개로 의도한 사항인지 모티브가 된 마블의 타노스와 겹치는 행적은 거의 없다시피하다.

황동혁 감독은 쇼미를 보며 타노스를 구상했고, 배역에 스윙스도 고려해 보았다고 한다. 감독님 진짜 힙합 1도 모르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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