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 유명 관광지 달랏에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탑승한 지프차가 하천 급류에 휩쓸리며 관광객 전원이 사망했다.
24일 뚜오이쩨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럼동성(省) 달랏 꾸런 마을에서 지프차 투어를 즐기던 한국인 관광객 4명이 하천을 통과하던 중 갑작스레 불어난 하천의 급류에 휩쓸리며 사망했다. 급류에 휩쓸린 지프 차량을 몰았던 베트남인 운전자는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관광객 4명은 정오 무렵 운전기사가 포함된 지프차를 빌려 꾸런 마을 관광에 나섰다. 이들이 탄 지프차가 마을 일대 하천을 건너던 중 하천의 상류가 갑작스럽게 범람해 차량이 급류에 휩쓸렸다.
사고가 발생한 하천은 지난 며칠 동안 지속된 폭우로 크게 불어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달랏은 우기(4~11월)이다.
관광지구 직원과 주민들이 수색 끝에 운전기사와 관광객 2명을 발견했지만 관광객 1명은 사망하고 1명은 럼동성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현지인 운전기사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수색작업을 펼치던 당국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사고 현장에서 4㎞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나머지 관광객 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은 “호치민 총영사관에서 영사 조력을 제공하기 위해 현장으로 인력을 급파했고 지방성과 협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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