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의 유명 쇼핑몰에서 14세 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현장에 있던 한국 BJ가 혼비백산 빠져나오는 모습이 공개됐다.
1인 미디어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 바비지니는 지난 3일 ‘실제상황 방콕 쇼핑몰에서 총기 사건 죽을 뻔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바비지니는 4일 새벽 글을 통해서도 “춤 가르치는 일로 초대받아서 왔다가, 첫 태국인데 마지막 날이 참 다사다난하다”며 “즐겁게 보여 드리고 싶었던 방콕 방송에서 총기 사건을 생방송으로 보여 드리게 되어 유감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다행이라는 위로의 말씀들과 판단력이 좋다는 말씀들 다 봤다. 아직 심장이 벌렁거려서 호텔에서 푹 쉬고 있다”며 “돌아가신 분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사건 직후 체포한 용의자가 14세 소년으로,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 경찰청은 “용의자가 누군가가 다른 사람을 향해 총을 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소년은 전날 오후 4시 30분께 방콕 시내 시암 파라곤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해 7명의 사상자를 냈다.
그 가운데 중국인 1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는데, 대다수 부상자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인과 미얀마인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시암 파라곤 쇼핑몰은 한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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