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토바 금지 신조어 의미 역사 문제점
개요
“무료 토킹 바 금지”의 준말.
한국 여초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신조어. 남성과 대화하는 자신들의 상황을 화류계의 일종인 토킹바(talking bar)에서 일하는 여성에 빗댄 표현이다. 같은 여성에게 ‘남성과 대화해 주지 말라’고 언질하기 위해 사용된다.
협의적으로는 ‘인셀, 도태남처럼 현실에서 이성과 교류 · 교제를 할 수 없는 이들이 넷상에서 어그로라도 끌어서 이성과 대화하려고 하는 것이니 거기에 반응하지 마라’는 뜻이다. 즉, 광의적으로는 병먹금과 비슷하다.
역사
2022년 디시인사이드 내 여초 성향 갤러리인 남자 연예인 갤러리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때 무토바는 ‘무료 토킹 바’의 줄임말으로, 남성과 대화하는 여성의 상황을 화류계에서 사용되는 토킹바(talking bar)에 빗댄 표현이다. 즉, 무토바 금지는 여성에게 남성과 대화해 주지 말라는 뜻.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인지도가 거의 없었으나, 동덕여자대학교 남녀공학 전환 논란이 화제가 된 시기에 여초 커뮤니티에서 에브리타임 게시판에 대대적으로 게시글을 작성하는 사건이 일어나며 이들이 사용한 은어를 계기로 알려졌다. 정황 상 사건이 터지고 화제가 된 직후인 2024년 11월 11일경부터 단어의 존재를 인지한 사람들이 대폭 늘어났다고 보면 된다.
남초 커뮤니티에 해당 용어가 알려지자 남성혐오적인 표현이자 자신에 대한 반박조차 받지 않으려는 시도로 보이는 원천봉쇄의 오류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특히 어원이 화류계인 것으로 미루어볼 때 너무 저급하고 스스로 성 상품화를 한다는 식으로 조롱했다. 이에 여초 커뮤니티내에서는 ‘저렇게 긁힌 거 보니까 효과가 있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에타 등지에서 병먹금, 긁과 같은 가성비 댓글로 애용할 것을 권장했다.
해당 단어가 2000년대 초 일본 남자 어린이 강간 사건에서 유래되었다는 루머가 있다. 주장을 요약하자면 ‘무토바’라는 말은 ‘사건 피해자인 무토라는 일본인 남자 아이의 핫바를 깨문다’라는 뜻이라는 것. 물론 이는 사실이 아니다. 과거 조리퐁, 소나타 루머와 같은 결인 것이다. 또한 여러 성씨 중에 다나카라는 성씨를 사용한 것은 굉장히 흔한 성씨이면서도, 여초 사이트에서 다나카 유키오의 캐릭터성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아 이걸 의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루머의 진위 여부에 관해 거짓임을 알 수 있는 것은 우선 해당 주장에서 제기하는 2000년대 일본의 아동강간 피해자 무토가 실재하지 않는 인물이라는 것이 결정적이다. 또한 이 루머에 인용된 피해자의 이름 ‘다나카 무토’라는 것은 뭔가 어색한 이름 조합이다. ‘다나카’와 ‘무토’ 모두 일본에서는 성씨로 많이 사용하고 이름으로는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식 이름으로 비교하면, ‘김박박’, ‘이김김’ 같은 어색한 이름이 된다.
이 사실이 여초 커뮤니티에서 확산되며, 저급한 루머를 만들어냈다며 화제가 되었다. 남초 커뮤니티에서 알려지면서 미러링이고 거짓임을 알면서도 ‘충격적인 무토바 어원’ 식으로 알려졌기에, 댓글창의 미러링 컨셉에 휘말려 어원이 해당 루머인 줄 아는 사람도 많다. 또는 “힘조의 경우와도 같이 이번에도 여초 커뮤니티가 진짜 어원을 숨기려는 것 아니냐?” 라는 의심으로 이 루머를 믿는 음모론적 반응도 있다.
여담이지만, ‘무토바’라는 단어의 어원을 모르는 게이머들에게는 몬스터 헌터: 월드에 등장하는 무페토-지바를 연상시켜서 차기작 관련 화제인 줄 알고 접하거나 은근히 아프리카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인명과 닮아서 디디에 드록바, 뎀바 바 같은 사람 이름인 줄 알고 접했다가 당황한 사람이 꽤 많다.
문제점
민주주의 사회는 서로 다른 배경과 경험을 가진 별개의 인격을 가진 사람들끼리 ‘대화를 통한 타협’을 기본 정신으로 하고 있다. 일방이 자신의 주장을 타인에게 관철시키고 기존 입장을 고수하기 위해서 논의 자체를 방해하려는 시도이기 때문에, 결국 민주주의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으로서 평가받을 수 있다. 화두도 토킹바에서 으레 할 법한 지극히 사적인 대화가 아니라 논쟁이 붙기 쉬운 사회적 담론이 대부분이라서 논의의 공공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문제도 있다.
양자간의 대화에서나 어느 정도 효과를 보는 방식이지, 3명 이상의 다자간 대화에서는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이는 각자가 별개의 입장을 가질 경우에 그 약점이 더욱 두드러진다.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스스로 발언권을 포기한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다자간 대화에서는 소위 ‘무토바 금지’를 주장한 사람만 배제하고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
병먹금
“병신에게 먹이 금지”의 준말.
원래는 관심병에 걸린 트롤이 어그로를 끌고 있을 때 상대해 주지 말고 무시해버리라는 뜻으로 사용된 신조어지만 지칭되는 범위가 넓어져 악플러 대처법으로 지칭되는 기조도 보인다.
Don’t feed this animal, 찌질이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 등 다양한 표현이 있었으나 말을 축약어로 쓰는 요즘 추세에 맞게 병먹금이라는 약어가 많이 쓰이게 되었다.
원천봉쇄의 오류
어떤 특정 주장에 대한 반론이 일어날 수 있는 유일한 원천을 비판하면서 반박 자체를 막아, 자신의 주장을 선제적으로 변호하려는 비형식적인 논리적 오류의 일종.
‘Poisoning the well'(우물에 독 뿌리는 오류)이라고도 한다. 또는 ‘우물에 독 타기’로도 불린다. 따지고 보면 내 말 안 들으면 전부 나쁜 놈 수준의 유치한 표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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