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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준 배우 프로필

엄기준 배우 프로필

이름엄기준
嚴基俊[훈음]|Um Ki-joon
출생1976년 4월 22일 (47세)
국적대한민국
본관영월 엄씨
신체180cm, 67kg, A형
가족어머니, 누나, 매형, 조카
반려거북 꺼북이, 거북이, 꼬북이
학력고려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졸업)
고려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졸업)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연기뮤지컬학 / 전문학사)
소속유어엔터테인먼트
종교무종교
병역대한민국 육군 병장 만기전역
(1996년 ~ 1998년)
별명주단태, 엄잔망, 킬기준, 메정남, 국민 버러지 or XXX or 기생충, 엄베르, 백준기, 엄막심, 국민 쓰레기, 믹, 엄르신, 꽃무늬 포비아, 차민호, 엄팬텀
MBTIINTJ

대한민국의 배우이자 뮤지컬 배우.

1995년 연극 ‘리차드 3세’를 통해 연극 배우로 첫 데뷔를 하였고 1996년 뮤지컬 ‘올리버’에서 앙상블로 활동하며 뮤지컬 배우를 시작했다. 2006년부터는 단막극인 드라마시티 – 누가 사랑했을까를 시작으로 텔레비전에도 출연하고 있다. 이후 매년 드라마와 뮤지컬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영화와 연극무대에도 간간히 활동하고 있다.

특징

가족 및 생애

가족은 어머니와 누나(매형과 조카들)가 있으며, 미혼으로 꺼북이, 거북이, 꼬북이 삼형제와 함께 살고 있다.

엄기준이 배우를 꿈꾸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때부터라고 한다. 고등학생이던 1992년도에 당시 인기드라마였던 김찬우, 장동건 주연의 《우리들의 천국》에 대학생으로, 1994년 고2 겨울방학때 《경찰청 사람들》에 비행청소년으로 보조출연을 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연극단원이 되었고 1년 후 국립극장에서 공연한 고전 《리차드3세》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연기가 재밌었던 그는 뮤지컬이 연기와 노래를 함께 할 수 있는 무대라 생각해 앙상블로 뮤지컬을 시작했고 1996년에 《올리버》로 뮤지컬 무대에 처음 오르게 되었다.

외모

뮤지컬에서는 거의 안경을 쓰지 않는데 TV에서는 대부분 안경을 쓰고 있다. 날카로운 눈매에 안경까지 쓰니 차갑고 지적인 이미지가 있다. 원래는 도수가 있는 안경을 썼는데 조승우의 조언에 따라 라식을 하고 현재는 알 없는 안경을 쓴다고. 작은 눈이 콤플렉스라고 하지만 속쌍꺼풀이 있어서 그렇게 작아보이진 않는다. 안경을 쓰고 다닐 때가 많아서 무대나 드라마에서 안경을 안 쓴 모습을 보면 상당히 어색해 보이기도 한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로 출연하는 역할마다 이미지가 꽤 달라보인다. 무표정은 차갑고 싸늘해 보이지만, 밝게 웃는 모습은 마냥 해맑고 귀엽다. 예능에서도 표정 연기를 보이기도 하는데 순식간에 표정이 바뀌면서 느낌과 분위기도 함께 바뀌는 걸 볼 수 있다. 또 앞머리를 눈썹 위로 짧게 자를 때가 있는데 그때는 무표정을 하든 뭘 하든 귀여워 보인다.

다리가 길고 곧으며 가늘기도 하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연출했던 조광화는 2000년대 초반에 이 작품이 성공했던 이유로 ‘다리 긴 엄기준과 꽃같은 김다현 덕분에 순정만화를 보는 것 같은 재미가 있었다’고 할 정도로 긴 다리는 엄기준의 신체적 특징이다. 팬들은 엄기준의 몸을 머리-가슴-다리로 구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덕분에 유럽 고전의 클래식 수트나 미국 서부극의 멜빵바지 등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

또 술과 담배(현재 금연)를 많이 해도 피부가 매우 좋다. 타고난 피부에 하얗기도 하다. 본인도 피부과에는 많이 안 가봤으며 대신 출근할 때 기초화장 대신 시트팩을 붙인다고 했다.

평소에 왼쪽 귀에 귀걸이를 하고 있으며 시계와 핏빗, 그리고 팔찌 같은 악세사리를 즐겨한다. 왼쪽 검지 손가락에는 팬클럽에서 20주년 기념으로 선물받은 반지를 끼고 있다.

성격

주변 사람들이 인정하는 부정의 아이콘, 그리고 긍정의 아이콘.

기본적인 성격은 내성적이지만 싫고 좋음이 분명하고 말을 굉장히 직설적으로, 딱 잘라서 한다.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상처받는 경우가 있지만 그래도 자신이 한 말은 꼭 지키고 때로는 따뜻한 모습도 보여서 나름 괜찮다고 한다. 동료들에 의하면 촬영 현장에서는 밝은 모습으로 분위기를 띄우며 애교도 많고 장난도 많이 친다고 한다. 유준상에게도 그렇고 뮤지컬 공연 중에도 상대 배우들에게 장난을 많이 치는 걸 보면 원래 장난끼가 많은 성격인 듯 하다.

예능에서 그의 이미지는 무뚝뚝한 편이다. 답변이 다섯 마디를 넘어가지 않았다. 프로그램의 MC들이 그의 단답에 당황해서 말문이 막혔을 정도. 본인 말에 의하면 말주변이 좋지 못하고 없는 얘기를 지어내지도 못한다고 하는데 그와는 다르게 방송에서 그의 토크를 들어보면 굉장히 재미있다. 현재는 엄유민법 멤버들 중 유준상 다음으로 말을 많이 하고 토크 중간중간 직접 나서서 말하기도 하는 등 굉장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해치지 않아 역시 자신이 먼저 동생들에게 출연을 제안했다고. 이제는 예능에 잘 적응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렇지만 여전히 말주변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토크쇼보다는 리얼리티 예능을 더 편하게 여기고 있는 듯하다. 즉 말을 돌려서 한다거나 빈말을 하지 못하며 가식을 싫어하고 오글거리는 상황을 어색해하고 많이 부끄러워 한다. 하지만 일이 벌어져서 해야만 한다면 최선을 다하고 안 되는 일은 빨리 포기하고 연연하지 않는다고 한다.

낯가림도 심하고 말이 없는 편인데, 가식적인 것도 어색해하니 사람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촬영 메이킹이나 인터뷰를 보면 엄기준이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려 노력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농담 등 가벼운 얘기들로 어색함을 풀지만 쉽게 친해지지 않는 사람인 것 확실해 보인다. 사람을 대하는 것이 진솔하기 때문이다. 《피고인》 제작발표회에서 상대역인 엄현경이 예능감있는 배우답게 ‘엄기준에게 연기 배우고 싶은데 맨날 아재개그나 하고 연기를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해서 엄기준은 당황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웃은 적이 있다. 예능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엄기준은 진심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나중에 엄현경이 《피고인》 종영 후 인터뷰하기를, 제작발표회 당시 지나가는 말로 그냥 한 건데 엄기준이 다음에 ‘그렇게 생각하는 줄 몰랐다’고 사과하며 ‘후배 연기자들에게 연기를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 가르쳐주는 것은 꼰대같다고 생각했으며 연기자로서의 후배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조언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 이후 연기에 대한 이런저런 조언을 구했고 그때마다 성심껏 이야기해줘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뭐든지 오래하고 쉽게 버리지 않는다. 이런 태도는 게임, 사람, 물건 등 흥미와 애정이 들어가는 모든 것에 적용된다. 룰더스카이, 아쿠아스토리 등 한번 시작한 게임은 유행이 지났어도 계속 관리하고 있고, 자신은 물건을 더 쓰고 싶은데 업체에서 부품이 없어 더이상 AS가 안된다고 해서 못쓰게 됐을 때 속상해 하는 글을 SNS에 올린 적도 있다. 사람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라서 뮤지컬 활동 초기 혹은 드라마 데뷔 당시부터 지내온 이들과 더욱 친밀해 보인다. 또한 여자친구도 한번 사귀면 오래 사귀는 편이라고 한다. 평생 연기만 하고 싶다는 그의 소망도 이런 성격의 연장선에 있을 것이다.

술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스에 함께 출연했던 이건명은 엄기준이 이렇게 성공할 줄 몰랐다고 하며 앙상블로 활동하던 20대 초반의 엄기준을 ‘그냥 술 좋아하는 동생이었다’고 말했고 규현도 아침까지 술냄새가 나기도 한다고 했으며 팬들도 술과 담배 좀 줄이라고 걱정할 정도이다. 현재는 술도 많이 줄였고 금연하였다.

평소 문근영과 박보영을 이상형으로 꼽곤 한다. 이유는 그녀들이 어린 나이에도 섬세한 연기를 똑부러지게 잘하는 것을 보고 같은 나이 때 여러 오디션에서 실패하고 부족했던 자신에 비해 대단해보여서라고. 대신 싫어하는(?) 타입으로는 ‘술 짧은 여자’로 일관되고 취향이 확실하다. 이 ‘술 짧은 여자’ 이야기는 <잘했군 잘했어> 촬영 당시 배우 채림과 사석에서 주고 받은 농담이 <놀러와>에서 소개되면서 알려졌고 이후 여러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자 ‘그냥 술 한잔 정도 같이 마실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얘기였다’고 말한 바 있다.

키덜트 중 한 명으로 건담 프라모델을 좋아한다. 만드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만든 것을 선물하기도 한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특징을 그려넣은 것이기 때문에 연기를 위한 좋은 교과서라고 말한다. 어느 포스트에서 월-E를 추천했는데 많이 봤음에도 볼 때마다 운다고 한다.

연기 인생

평소 말수가 별로 없는 것으로 유명한 엄기준에 대해 동료 배우과 공연스텝들이 입을 모아 하는 얘기는 ‘그는 연기 생각밖에 안한다’는 것이다. 장난 좋아하고 재밌는 것을 추구하는 키덜트지만 자신의 연기인생에 관해서는 굉장히 진지하고, 이는 많은 인터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연기 욕심에 관해 자주 언급한 것은 ‘스타가 되는 것보다 가늘고 길게 평생 연기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본인은 고졸이고 아는 것도 할 줄 아는 것도 연기밖에 없기 때문에 연기를 못하게 된다면 죽을지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친한 선배들이 뮤지컬 제작에 참여하거나 강단에 서고 있지만 본인은 오로지 늙어서도 연기만 할 수 있으면 된다고 할만큼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이러한 열정을 반영하듯 다양한 매체의 연기를 모두 섭렵하고 있다. 워커홀릭이라 불릴 만큼 거의 쉬지 않고 드라마와 뮤지컬, 연극, 영화를 꾸준히 하고 있는데 엄기준은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 다양한 역할과 다양한 매체 연기가 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각 매체마다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같은 연기도 드라마에서 할 때와 뮤지컬에서 할 때, 또 연극, 영화에서 할 때가 다 다르다. 그가 다양한 매체에서 꾸준한 활동을 하는 것은 결국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어하는 열정 때문이다. 그래서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을 수도 있고 멋있는 역이 아니어도 본인이 해보지 않은 캐릭터면 도전해본다고 한다.

엄기준은 연기에 대한 욕심 뿐만이 아니라 엄청난 노력파이다. 2006년 TV로 진출한 이래 10년이 넘도록 매년 1편이상의 드라마와 평균 3편의 뮤지컬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드라마 촬영과 뮤지컬이 겹치는 것은 다반사이고 심한 경우 드라마과 뮤지컬 공연에 다음 뮤지컬 연습까지 겹쳐 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하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가끔 뮤지컬의 연습 부족으로 공연 초반에 실수담이 들리는 경우도 있지만 공연 회차를 거듭할수록 완벽하게 배역을 소화해낸다. 인정받는 뮤지컬배우이자 연기파배우이지만 스스로 ‘조승우보다 연기를 못하고 민영기보다 노래를 못한다’고 할만큼 자신을 채근하며 노력하는 스타일로 휴식 기간이 생기면 공연을 보러다니고 보컬 레슨을 받는다고 한다.

이렇게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는 것은 그가 많은 좌절을 딛고 오늘날에 이른 배우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예전에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나오지 않는 드라마는 잘 보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유가 ‘웬만한 드라마 오디션을 다 봐서 이미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재미가 없어서’라고 답했을만큼 많은 오디션에서 떨어졌다. 10년동안 구애(?)했음에도 결국 성사되지 못한 《지킬 앤 하이드》도 그의 좌절 목록 중 하나이다. 이러한 실패들은 ‘일을 시작할 때는 일단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일이 시작되면 잘되든 안되는 최선을 다하는’ 그의 성격을 만들었다고 보인다. 경제적 문제로 연기를 포기할까 고민하던 시절 스승같은 선배에게 ‘배우로 10년만 버티면 길이 보인다’는 조언에 조바심내지 않고 천천히 필모를 쌓아 왔으며 가늘고 길게 평생 연기 할 수 있도록, 현재 자신이 잘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미래에 할 수 있는 것과 그것을 위해 지금 준비해야 할 것을 분명히 알고 차곡차곡 준비해 가고 있는 듯 하다.

엄기준은 연기잘한다는 소리를 줄곧 들어왔다. 2000년대 초반 ‘뮤지컬계의 비’로 불리며 팬들을 몰고 다니던 시절에도 팬들은 엄기준의 외모도 외모지만 베르테르, 대니(그리스), 동현(사비타) 등 배역마다 완벽히 그 인물로 바뀌는 그의 연기에 반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베르테르 당시 매 무대마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가슴 아픈 짝사랑을 연기한 그의 모습은 오랜 팬들에게는 첫사랑의 기억처럼 각인되어 있다.

눈물연기 뿐 아니라 귀염성을 바탕으로 한 코믹연기도 꽤 잘해서 《김치 치즈 스마일》이나 《라이프 특별조사팀》 등에서 코믹연기를 선보이기도 했고 약간 꺼벙한 캐릭터도 잘 어울려서 《드림하이》나 뮤지컬 《김종욱찾기》의 역할도 호평을 받았다.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도 귀여운 편인데, TV드라마 캐릭터는 절반이 악역 키는 크지만 마르고 하얘서 거친 인상을 주지 않고 웃으면 더 작아지는 눈과 입꼬리, 인디언 보조개 등이 장난끼 있는 아이처럼 보이게 한다. 드라마 <골든크로스>의 감독이 ‘귀여운 외모로 악랄한 악행을 저지르는 역할로 만들고자 엄기준을 캐스팅했다’고 한 말은 이러한 이미지를 정확히 캐치한 것이다. 실제로 엄기준은 장난끼와 애교가 많은 편으로, 무대에서 보여주는 애드립과 잔망스러움 때문에 그의 팬들은 그를 굉장히 귀엽다고 생각한다. 뮤지컬 <삼총사>, <마타하리>, <보니앤클라이드>에서 20대 배우(아이돌)들과 같은 배역을 맡은 것도 그의 막내미에서 나오는 약간은 철없고 풋풋한 연기가 나이를 커버했기 때문이다.

뭐니뭐니해도 엄기준의 연기가 대중에게 빛을 발한 것은 예민하고 날카로운 연기이다. 이를 기반으로 단순히 싸가지 없거나(그사세 손규호) 기회주의자(히어로 강해성)거나 사이코패스같은 악역(다수), 미스테리한 선생님(악몽선생 한봉구), 천재과학자(로봇이 아니야 홍백균), 사연있는 의사(흉부외과 최석한) 등을 완성하였다. 약간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빠르고 정확한 발음, 안경을 꼈을 때 차가워 보이는 이미지까지 합쳐져 ‘싸가지 연기의 일인자’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이런 캐릭터를 잘 소화한다.

TV에서는 악역이나 서브주연을 많이 하다보니 여배우와의 케미를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무대에서는 달달한 연기도 많이 했고 잘 한다. 뮤지컬 《마타하리》 제작발표회에서 옥주현은 엄기준을 보고 ‘같이 연기하면 진짜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너무 달달하다’라고 했다. 또 《잭더리퍼》에서 상대역(글로리아)을 했던 소냐는 한 잡지 인터뷰에서 본인의 씬이 끝나고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보려고 무대 아래에 서서 관람을 하고 있었는데 엄기준이 글로리아를 생각하며 괴로워하는 장면에서 진짜 자신을 보며 울고 있었다고 한다. 소냐는 그때 진짜로 글로리아가 되어 사랑받는 것 같았고 무대 아래에서 엄기준을 바라보며 함께 울었다고 한다. 그 이후 글로리아라는 배역에 훨씬 몰입할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또 유준상은 라스에 함께 나왔을 때 ‘엄기준은 무대에서 키스씬을 할 때 진짜 키스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는데 물론 엄기준은 뽀뽀 정도에서 키스하는 연기를 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그만큼 사랑하는 연기도 잘한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다양한 캐릭터와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많지만 베드씬은 아직 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별로 할 생각은 없어보인다. 한 라디오에서 말하기를 자신이 연기한 베드씬이 부끄러울 것 같아서라고.

또 엄기준은 연기할 때 캐릭터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아무리 이상한 캐릭터라도, 그 역할을 연기하는 자신만은 상황을 이해해야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예를 들어 《파괴된 사나이》에서 음향기기 오덕 사이코패스를 연기했는데 시나리오 상에서는 그 인물이 왜 아이를 납치하고 살인하면서까지 오디오에 집착하는지 언제부터 그랬는지 전혀 나오지 않는다. 내용상으론 그냥 미친놈이었지만 엄기준 혼자 그 인물의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 언제 시작됐는지 왜 그런지 상상해서 설정했다고 한다. 그런 면 때문에 대본이 산으로 가고 캐릭터가 붕괴된 경우에도 엄기준이 맡은 캐릭터는 어느정도 중심을 잡을 수 있었던 거 아닐까 싶다.

자신없는 연기로는 사투리 연기와 베드씬을 꼽았고 또 ‘연기할수록 평범한 일상 연기가 어렵다고 느낀다’고 한다. 연기 잘하는 배우의 고민으로서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평생 연기하겠다는 본인의 계획 상으로는 개성 있는 여러 연기를 섭렵한 후에는 평범한 일상 연기를 하고 싶다고 하니 언젠가 TV에서 평범한 옆집 아저씨를 연기하는 엄기준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타

뮤지컬과 연극 등의 배우들 외에도 의외로 박완규, 배기성, 이세준, 최재훈 등 가수들과도 친분이 있다. 연예인 농구단 배기성, 이세준, 최재훈과는 2014년부터 2년여간 봉계집이라는 고짓집을 운영하였다. 봉계에서 가져오는 암소한우전문점으로 다녀온 사람들의 블로그를 보면 평이 괜찮은 편이지만 임대료 때문에 망했다고 한다.

식성이 재밌다. 기본적으로 고기를 좋아하고 입이 좀 짧다고 하는데 평소 단걸 안 좋아해서 케익이나 쿠키 등을 잘 안먹는다고 한다. 해피투게더에 나왔을 때도 야식으로 호떡믹스에 참치를 넣은 요리를 가져왔는데 유재석이 차라리 설탕을 넣지 그랬냐고 하니까 ‘단 걸 안 좋아해서’라고 말했다. 그런데 팬들이 조공한 커피차에서 곡물 라떼와 아이스 초코를 최애 음료라고 해서 의아함을 낳았다. 또 ‘블랙빈’이라는 음료를 물처럼 항상 들고 다녀서 팬들이 다른 공연을 보러갔다가 쓰레기통에서 ‘블랙빈’을 발견하고 혹시 엄기준이 온 건 아닐까 했는데 진짜였다는 일화도 있다. 또한 해치지않아에서 엄기준을 비롯한 멤버 모두가 식사 하나하나를 허투루 챙겨먹지 않고 정성을 들여 만들어 먹는 걸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입맛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바로 엄기준이었다. 그래서 미식가, 엄슐랭이라는 별명도 생겼으며 자신도 해치지않아를 하면서 생긴 별명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으로 꼽았다.

집에서는 알몸으로 지낸다고 한다. 옷 입는 것이 불편해서 벗는다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처럼 생활할 것이라 생각하는 듯하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모두 벗고 그 상태로 짜장면도 먹고 친구 전화도 받고 조립도 하고 이것저것 한다고 한다. 대신 잠깐 밖에 나갈 때는 전부 갖춰 입는다. 뉴욕에 공연을 보러 갔을 때 유준상과 함께 숙소 같은 방을 쓴 적이 있는데, 유준상이 자는 도중에 엄기준이 튼 음악 소리 때문에 깼는데 엄기준이 알몸인 채로 아랫도리가 자신을 향하게 침대에 누워있었다고 한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보 요정과 맛집 봇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체 활동이 없을 때 근황을 기다리는 팬들은 오랜만에 올라온 생존 소식을 그 지역 맛집 인증으로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증 가본 팬들에 따르면 그가 가는 곳이 맛집인 것은 확실하다 또 태그를 사용하지 않는다. 사용할 줄 모른다고 추측되고 있다.

팬클럽 이름은 엄기준닷컴 이다. (엄기준은 지킬, 팬들은 지키리)

출연 작품

영화

연도제목배역비고
2010년파괴된 사나이최병철
이층의 악당하 대표카메오
김종욱 찾기김종욱
2013년더 웹툰: 예고살인이기철
2022년It’s Alright – 버티고단편 영화

드라마

연도방송사방송명배역활동비고
2006년KBS2드라마시티 – 누가 사랑했을까박철호단막극
2007년드라마시티 – 기억상실증에 걸린 저승사자동욱
2007년~2008년MBC김치 치즈 스마일엄기준주연
2008년KBS2그들이 사는 세상손규호
드라마시티 – 비밀, 당신만 모르는박형주단막극
MBC라이프 특별조사팀박찬호시즌 드라마
2009년잘했군 잘했어최승현주연
히어로강해성
2011년KBS2드림하이강오혁조연
MBC미스 리플리경찰청 검사특별출연
지고는 못살아차석훈
SBS여인의 향기채은석주연
2012년유령조현민
2013년너의 목소리가 들려엄기준 변호사특별출연
OCN더 바이러스이명현주연
2014년KBS2골든 크로스마이클 장
2015년복면검사강현웅
2016년NAVER TV악몽선생한봉구웹드라마
2017년SBS피고인차선호 & 차민호주연
2017년~2018년MBC로봇이 아니야홍백균
2018년SBS흉부외과 – 심장을 훔친 의사들최석한
2020년~2021년펜트하우스주단태
2021년펜트하우스 II
펜트하우스 III
2022년tvN별똥별윤장석특별출연
작은 아씨들박재상조연
2023년SBS7인의 탈출매튜 리주연

펜트하우스 주단태

작은 아씨들 박재상

뮤지컬

연도작품명배역비고
2002년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베르테르
송산야화김현
카르멘에스까미오
2003년그리스대니 주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베르테르
2004년사랑은 비를 타고정동현
2005년암살자들존 윌크스 부스
그리스대니 주코
헤드윅헤드윅
2006년사랑은 비를 타고정동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베르테르
벽을 뚫는 남자듀티율
김종욱 찾기남자/김종욱
그리스대니 주코
2007년하루한민호
2008년실연남녀강연오
2009년삼총사달타냥
살인마 잭다니엘
2010년몬테크리스토애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백작
잭 더 리퍼다니엘어쩌면
삼총사달타냥 역
2011년몬테크리스토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백작
잭 더 리퍼다니엘
삼총사달타냥 역엄유민법 페어 편집영상
2012년캐치 미 이프 유 캔프랭크
잭 더 리퍼다니엘
2013년삼총사달타냥
몬테크리스토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백작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
잭 더 리퍼다니엘
보니 앤 클라이드클라이드 배로우
베르테르베르테르발길을 뗄 수 없으면, 뭐였을까, 하룻밤이 천년
2014년삼총사달타냥
보니 앤 클라이드클라이드
레베카막심 드 윈터 역하루 또 하루
2015년로빈훗로빈 훗
신데렐라크리스토퍼
베르테르베르테르우리는
2016년레베카막심 드 윈터
마타 하리아르망
잭 더 리퍼다니엘
몬테크리스토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백작
2017년마타 하리아르망
레베카막심 드 윈터
2018년삼총사달타냥
2018년~2019년그날들차정학
2019년잭 더 리퍼다니엘
엑스칼리버렌슬롯
드라큘라드라큘라
2019년~2020년레베카막심 드 윈터
2020년베르테르베르테르발길을 뗄 수 없으면
몬테크리스토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백작
2021년광화문 연가명우
2021년~2022년잭 더 리퍼다니엘
2023년그날들차정학

연기 스타일 변천사

차가운 스타일의 신인

김치치즈 스마일이라는 시트콤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엄기준. 본인도 여러 인터뷰에서 지금은 악역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TV 데뷔는 MBC 시트콤으로 했다고 말한다. 당시 뮤지컬 배우로서의 딕션이 정확한 장점을 살려 아나운서 역할을 맡았고 조금은 찌질하고 쪼잔한 캐릭터였다. 이혜영을 사이에 두고 뮤지컬 동료였던 김산호와 연적 관계를 연기했다.《김치 치즈 스마일》은 당시 거침없이 하이킥 후속작인지라 하이킥 그늘 속에서 시청률이 낮았기 때문에 스타를 배출하진 못했다. 그럼에도 연기력은 인정받아 그 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시트콤 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엄기준은 까칠하고 싸가지 없지만 실력은 뛰어난 PD 역을 맡았는데 성공지향적인 인물이 순수하고 밝은 신인 여배우와 사랑에 빠지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싸가지 없고 차가운 캐릭터 이미지의 역할을 자주 하게 되었다. 그만큼 손규호 역할에 잘 어울렸다. 이 작품으로 2008년 K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라이프 특별조사팀에서 심은진과 러브라인이었다. 여기서 지저분하고 눈치없지만 인간적인 보험조사원 역할을 맡았는데 방구, 트림, 치질 등 이미지를 신경쓰는 배우라면 하기 싫을 만한 장면이 많이 있었다. 이에 대해 리포터가 신경쓰이지 않는지 질문하자 ‘무대에서 또 멋진 역할 하니까 괜찮아요’라고 답했다. 안경을 쓰지 않은 거의 유일한 드라마이다.

드림하이에서 호구 같을 정도로 착한 선생 강오혁 역을 맡은 뒤, 여인의 향기에서 마침내 시청률 대박을 터뜨리며 얼굴을 더욱 알리게 되었다. 까칠하지만 순수한 의사 역할로 여주인공을 짝사랑하며 지켜주는 전형적인 서브주연이었다. ‘몸은 어서와’라는 유행어를 보유하고 있다. 이 작품으로 SBS 연기대상에서 주말연속극부문 남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악역 배우로의 발돋움

엄기준의 악역 필모는 드라마 유령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 드라마에서 엄기준은 냉정하고 어두운 사연을 가진 악역 조현민을 맡았다. 조현민 이전에도 2010년에 개봉한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서 순수와 악마의 얼굴이 공존하는 묘한 사이코 유괴범 역할을 맡아 호평을 받은 적도 있었으며, 유령을 통해 본격적으로 인기와 연기력 인정의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유령에서 증명된 악역으로서의 연기력은 골든 크로스, 복면검사를 거쳐 피고인에서 정점을 찍었고, 엄기준 출연 작품 가운데 최고의 시청률을 찍었으며 고구마 설정으로 짠내나는 지성과의 연기 대결로 연일 화제를 모았다. 여기서 엄기준이 맡은 역은 이지적이고 모범적인 쌍둥이 형 선호와 형의 그늘에 가려 열등감에 살아온 쌍둥이 동생 민호 역할로서 1인 2역을 하였다. 두 형제는 될 놈만 키우는 이상한 아버지 탓에 정반대의 성격으로 자랐고, 그룹을 위해 후계자인 선호와 민호의 애인이 결혼을 하면서 내놓은 자식 민호는 완전 망나니가 되었다. 여러 번의 폭행 사건을 일으키던 민호는 폭행당한 여성이 죽어 감옥에 갈 처지에 놓이자 형 선호를 죽이고 형인 척 살고자 한다. 물론 주인공인 지성의 방해로 실패하고 비참한 결말을 맞는다. 엄기준은 모범생 선호와 망나니 민호 역을 동시에 했고 인터뷰에서 말하길 ‘두 인물 외에 민호가 선호인 척 연기하는 세번째 인물 연기에 욕심났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이 셋을 모두 완벽히 해냈다. 게다가 천하의 나쁜 놈 민호가 형을 죽이고 그의 삶을 대신 사는 것이 형의 아내가 된 자신의 옛 애인과 아들을 되찾은 것 같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행복함과 불안함이 동시에 있는 복잡한 캐릭터였다. 하찮고 비열하고 악랄한 연기부터 다정하고 짠내나는 연기까지, 한 명의 인물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복합적인 성격의 연기를 너무나 훌륭히 소화했다.

이 작품으로 연기파 배우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배우로 사람들에게 각인되었다. 대상을 받아도 부족하지 않은 연기를 펼치고도 2017 SBS 연기대상에서 ‘캐릭터 연기상’ 이라는 신종 상을 받았다. 사람들은 SBS에서 엄기준에게 아무것도 안 줄 수는 없고 악역을 대상주긴 그래서 새로운 상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그래서인지 2018년도에도 악벤져스 4명이 이 상을 받았다.

이러한 악역 연기의 기조는 2020~2021년 방영된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악역 주단태로 이어졌다. 그야말로 드라마 역사상 길이남을 악역을 연기하면서, 매회 주단태라는 캐릭터의 행적으로 욕을 먹을지언정 연기력만큼은 찬사를 받고있다. 게다가 수상소감에서 본인은 국민 여동생등의 별명이 아닌 국민 XXX로 남고 싶다고 밝힐 정도로 악역에 대한 자부심, 애착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국민XXX의 뜻은 이후에 펜트하우스 코멘터리에서 ‘국민 개새끼’ 라고 말했다.

펜트하우스의 마지막 시즌인 시즌3에 접어들면서 주단태 캐릭터도 과거 맡은 차민호 이상으로 막 나가고 있는 데다가 엄기준의 연기도 시즌을 거듭할수록 더욱 주단태의 악랄한 면모를 실감나게 소화하면서 공식 채널인 SBS CATCH에서 주단태를 적당히를 모르는 신종 빌런 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3화에서 20대 시절의 주단태를 복장, 헤어스타일, 목소리 톤까지 전부 작중 시점의 주단태와 다른 느낌으로 연기하면서도 광기와 탐욕, 복수심을 잘 보여주어 호평을 받았다.

연기력을 김순옥 작가에게 어느정도 인정받았기 때문에 2023년 김순옥 작가의 차기작 7인의 탈출이라는 드라마까지 그가 출연할 예정이다. 다만 이 작품에서는 악역이 아닌 악의 단죄자를 연기할 예정이다.

펜트하우스 시리즈가 막을 내리자마자 tvN 토일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 냉혹한 악역인 박재상 역을 맡았다. 겉으로는 선량한 법조인 출신 정치인을 연기하지만, 실상은 성공을 위해서라면 영혼까지 팔아먹게 만드는 자본의 끔찍함을 보여주는 인물을 맡아 탁월한 연기를 선보였다.

연극

연도작품명배역비고
1995년리차드 3세데뷔작
2004년남자충동이유정
2007년미친 키스장정
2009년밑바닥에서사틴
2010년클로저
2018년아트세르주
2020년

홍보대사

연도홍보대사명
2010년서울 사랑의열매 연예인 홍보단원
2012년 ~W재단 지구를 사랑하면 행동하라 공익캠페인 홍보대사

수상 경력

연도시상식명부문작품
2007년MBC 방송연예대상코미디시트콤부문 남자 우수상김치 치즈 스마일
2008년KBS 연기대상남자 조연상그들이 사는 세상
2010년제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잇 스타상파괴된 사나이
2011년SBS 연기대상주말연속극부문 남자 우수연기상여인의 향기
2017년올해의 캐릭터상피고인
2018년남자 프로듀서상흉부외과 – 심장을 훔친 의사들
2020년중장편드라마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펜트하우스
2021년제34회 그리메상최우수 남자 연기자상
2021년제16회 ASIA MODEL AWARDS아시아스타상 연기자 부문

여담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 S20 울트라이다.

LG 제품들을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외모나 분위기 등이 유준상과 매우 비슷하다. 이는 본인도 인정했다. #1 그래서 국내야구 갤러리에서는 짭준상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곤 했는데, 피고인, 펜트하우스 등을 통한 악역 배우로써 이미지가 많이 쌓인 현재는 ‘킬기준’으로 더 많이 불리는 편이다. 뮤지컬 쪽 팬들 사이에서도 유준상과 닮았다는 얘기는 익히 돌고 있어, 유준상, 엄기준, 역시 엄기준과 외모와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말을 듣는 후배 배우 김경수 셋을 큰엄, 엄, 작엄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같이 촬영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엄기준의 성격이 매우 좋다고 자자한다. 사람들을 잘 챙기고 배려하며 촬영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가 되면서 이끌어가고 동료들에게 먼저 밥을 같이 먹자고 제안하며 친목을 다진다.

셀카 못찍기로 유명하다. 소녀시대 써니의 라디오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팬들이 써니에게 ‘셀카찍는 법 좀 엄기준에게 전수해달라’고 요청했을 정도다. 그렇게 배운 날은 괜찮은 셀카를 올렸지만 다시 제자리.

셀카는 못 찍지만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교 섞인 말투의 글과 자신과 관련된 사진을 가끔 올려 팬들과 소통한다.

뮤지컬 연습에 늦어 유준상에게 크게 혼난 적이 있다고 한다. 유준상이 말하길 엄기준이 후배들에게 욕을 먹을까 일부러 자기가 더 크게 혼냈다고.

피규어 조립을 좋아한다고 한다. 여러가지 장난감들을 사와 집에서 나체인 상태로 조립한다고.

고등학교 재학 당시 공부를 못했다고 한다. 반에서 운동부를 제외하고 자신이 꼴찌였다고.

20대 초반 연극과 뮤지컬 앙상블로는 생활이 어렵고 가정 형편도 어려워져 군대에서 말뚝을 박을 생각을 했다고 한다. 어머니의 만류로 제대 후 여러 한국 창작뮤지컬 주연배우로 이름을 날리며 팬층을 형성하였고 TV로 진출,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하였다.

20대 때 밴드에서 활동했다고 한다.

2005년 경 여자친구에게 차이고나서 싸이월드에 셀카와 함께 “니미럴 눈 오네”라는 글을 올렸는데 비속어가 섞여 있어 당시 그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 2017년 겨울에는 자신의 인스타 계정에 또 다시 눈이 내리는 날 셀카와 “용인 세트장 근처에서~ 세상에 눈이 어쩜 이렇게나 많이~ㅎ”라는 글을 올렸는데 2005년과는 반응이 상당히 달라져서 웃음을 유발했다.

2015년에 자신의 인스타 계정에 웹드라마 악몽선생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소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그 사진이 착시 현상으로 인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서는 콘서트에서 본인이 직접 당시 포즈를 재연하며 해명했다.

슈퍼주니어의 규현과 연인 관계라는(!!!) 찌라시가 있었다. 둘이 자주 밤에 술을 마시러 다녀서 생긴 증권가 소문으로, 친한 동료 관계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엄기준이 찌라시를 보고 규현에게 “찌라시 주인공 너랑 나래” 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규현이 “자기야♥”라고 답장을 하자 차마 입으로는 담아낼 수 없는 말을 했다고 한다(…)

2015년 12월 19일 베르테르 커튼콜 때 덤블링을 한 적이 있다. 현장에 있던 팬들은 눈을 의심했고 이 소식을 들은 팬들은 귀를 의심했다. 앙상블 출신이니 덤블링 할줄 아는 게 이상하진 않은데 평소 이미지를 생각하면 상상이 안 되는 장면이긴 하다.

2019년 잭더리퍼 당시, 잭 역을 맡은 서영주 배우가 매 커튼콜 마다 항상 ‘이밤이’를 반복하며 호응을 유도했는데, 이를 보고 2월 17일 막공 때 똑같이 ‘이밤이’를 4번 반복하며 자켓과 바지의 양쪽 주머니에서 맛밤을 하나씩 꺼내 총 4개를 객석으로 던진 전적이 있다. 마지막에는 ‘맛밤이’를 외치며 들어갔다고. 원래 막공 때마다 이런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한다고 한다.

2020년 SBS 연기대상에서 펜트하우스로 상을 받았는데 수상 소감 중에 본인이 이 드라마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엄유민법 멤버 중 유일한 미혼이다.

악역 전문 배우로 인식되지만 유독 박혜련 작가의 작품들에서는 어디가 부족한 허당끼인 인물들로만 출연한다. 첫 작품인 김치 치즈 스마일에서는 방송 사고를 일삼는 아나운서 역, 드림하이에서는 사람은 좋지만 어리버리한 교사 역, 까메오로 출연했던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열정 가득하지만 어디가 부족해보이는 변호사 역을 연기했다. 이쯤이면 박혜련에게 귀여운 이미지가 있는 듯 하다.

고소공포증이 있다고 한다.

포르쉐 카이엔 2세대 전기형을 소유하고 있다.

보리차와 곡물라떼를 좋아한다.

2011년 7월 21일, 서울 용산구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택시와 추돌했다. 당시 경찰이 조사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19%였지만 엄기준은 “전날 음주했다”며 채혈검사를 요구했다. 채혈 검사 결과 면허 취소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