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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복 57세 신상공개 (고양 · 양주 다방 업주 2명 연쇄살해범)

이영복 57세 신상공개 (고양 · 양주 다방 업주 2명 연쇄살해범)

발생 일시2023년 12월 30일, 2024년 1월 5일
마지막 사건 발생장소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및 경기도 양주시
혐의강도살인
피의자이영복 (1967년생 / 무직)
관할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
의정부지방법원
서울고등법원
대법원
상태구속
(형사소송법 제200조의4)

현재지 
일산서부경찰서 유치장

개요

2023년 12월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다방에서 여주인을 살해한 57세 남성 이영복 2024년 1월 5일 경기도 양주시의 한 다방에서도 여주인을 살해하면서 지명 수배된 뒤 강원 강릉에서 체포된 사건.

1차 사건, 경기도 고양시 다방

2023년 12월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지하 다방에서 여주인 A씨가 폭행당한 뒤 목을 졸려 숨진 사건이 발생하였다.

사건 다음날인 12월 31일 다방 주인의 아들이 ‘어머니가 연락이 되지 않아 가게에 찾아왔는데 문이 잠겨 있다’며 112에 신고하여 출동한 경찰이 가게에서 숨진 여주인 A씨를 발견하면서 수사가 시작되었다.

유족 측은 일주일 가까이 경찰이 범인을 잡지 못해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격한 안타까움이 터져 나왔다. 또한 하루만 빨리 검거했다면 추가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을 거라며 오열했다.

2차 사건, 경기도 양주시 다방

일주일 정도 지난 2024년 1월 5일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의 한 다방에서도 여주인 B씨가 숨진 채 발견되었는데 A씨처럼 몸에 폭행당한 뒤 목졸린 흔적이 발견되었다.

경찰은 혼자 영업 중인 여성 주인을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한 점을 토대로 용의자 이씨를 특정해 공개수배에 나섰고 CCTV 분석 등을 통해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거

경찰은 1월 5일 오후 10시 45분에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노상에서 이씨를 붙잡아 신변을 확보하였다.

피의자 이영복

피의자 이영복 은 키가 약 170cm이며 민머리에 모자를 착용하였고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았으며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경기북부를 배회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환복하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다방을 운영한다는 공통점 외엔 별다른 연관성이 없고 용의자 이씨와도 서로 모르는 사이로 알려지면서 묻지마 연쇄살인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1월 5일 경찰은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을 확인한 결과 고양시와 양주시 다방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범인이 동일인으로 확인돼 용의자를 공개수배하고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성범죄, 절도 등 전과 5범 이상으로 수감생활 기간만 총 20년 이상이며 2023년 11월 교도소에서 출소해 약 두 달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되기 전 A씨와 B씨를 살해한 뒤 소액의 현금을 훔쳐 달아나 청량리역 인근과 동대문 주변에서 포착되는 등 서울과 경기북부 지역을 돌면서 도주했는데 휴대전화나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현금만 사용했으며 수차례 옷을 바꿔 입는 등 추적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기도 했다.

도주 경로는 양주에서의 2차 범행 이후 드러나기 시작했다. 새벽 1시 반쯤 택시를 타고 의정부에 도착한 뒤 밥을 먹었으며 다시 택시를 타고 서울 청량리역으로 향했고 이후 남대문시장과 반포 고속버스터미널에도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탄 이 씨는 태백시를 들렀다가 강릉에 도착했다.

경찰은 이 씨의 독특한 걸음걸이를 특정해 강릉에서 붙잡았으나 이러한 행적들 때문에 2차 범행 후 추적을 시작하고 검거하는 데까지 14시간이 걸렸다.

경찰은 이영복이 도주하는 동안 경기 파주시의 한 음식점에서 무전취식한 것을 확인하고 추가 범행을 조사하고 있으며 소액 절도 전과가 여럿 있는 이 씨가 도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에서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는지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이 씨를 조사해 드러나지 않은 6일간의 행적을 파악하고 도주 조력자는 없는지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6일) 오후 이영복 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이후 신상정보 공개도 추진할 방침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영복은 과거 십수년간 파주·일산 일대 여성이 운영하는 업소를 노린 좀도둑질 범행 행각을 지속적으로 벌이며 수감과 출소를 반복했음이 드러났다. 거리에서 여성 행인의 가방을 빼앗은 전과도 있다.

피의자 신상 공개제도 여부가 10일 결정될 예정이다.

신상공개가 결정되면 이영복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이 공개된다.

1월 10일, 57세 이영복의 신상과 머그샷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