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범 살인 연습 장면.gif
부산경찰청은 사건 당일 오후 3시 30분에 사건 브리핑을 통해 범인은 충청남도에 거주하는 1957년생 67세 남성 김○○으로, “이재명을 죽이려고 했다.”라고 진술했음을 밝혔다. 흉기는 지난해 인터넷 구매를 통해 얻었으며 별다른 전과는 없다. 사건 당시 술에 취한 상태도 아니었다.
범행 당시 “내가 이재명”이라고 쓰여있는 푸른 왕관을 쓰고 지지자로 위장해 싸인을 요청하는 척하며 이재명 대표에게 접근했으며, 피의자가 피습에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되었다.
이재명을 2년 동안 따라다닌 팬이라고 자처한 한 유튜버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범인이 처음보는 얼굴에 희한하게 생긴 왕관[15]을 쓰고 있어 처음에는 해당 지역에서 따로 활동하는 사람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건 현장에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혼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별난 행동을 해 주변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특이한 복장으로 자꾸 오버스런 행동을 해서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부산강서경찰서에 이송된 이후에는 범행 동기에 대해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이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이며,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나이는 60대로 추정된다고 한다.
부산광역시경찰청은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수사할 수사본부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수사본부장은 경무관인 부산경찰청 수사부장이 맡는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 인력 차출 등 수사단 구성 작업을 진행했다.
한편 범인이 2023년 12월 13일 부산 일정에도 계속 따라다닌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공개되며 두 번째 시도 끝에 범행에 성공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2월 13일 일정에선 이재명 대표가 탑승한 차량 앞까지 접근했으나 당 관계자의 제지로 밀려나 이재명과 직접 접촉하진 못했다. 또한 범인은 바로 전날인 1월 1일 이재명 대표의 봉하마을 방문 일정에도 따라다닌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범인은 봉하마을 방문 등 이재명의 여러 일정에 따라다닌 것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었던 것이 밝혀졌으며, 사인 종이 밑에 칼을 숨긴 채 찌르는 행위를 연습하는 장면도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피의자와 알고 지낸 사이였다고 밝힌 동종업계 인물은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10년 이상 원룸 전문 부동산을 운영하던 공인중개사로 매우 조용하고 성실한 성격이었다고 인터뷰했다. 김씨의 주변인들은 김씨가 지난해 가게 월세가 6번 밀렸고, 최근에 은행 대출 연체를 겪으면서 다소 극단적인 말을 종종 했다고도 말했다.
피의자가 범행 하루 전날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인근을 미리 찾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에 경찰은 피의자가 범행 장소를 둘러보고 가까운 숙박업소 밀집 지역에서 하루 머무른 것으로 보고 투숙했던 방에 가서 지문을 채취하는 등 피의자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1월 4일,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유치장에 있는 동안 삼국지를 읽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