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아 (공소원) 맥심화보 사진 인터뷰
사진
인터뷰
2011-02-22
연예인이 아닌 뮤지션의 삶을 선택한 신인 가수 한소아! 하지만 타고난 미모를 어찌 가리겠나
f(x)의 빅토리아와 닮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 정가은이 송혜교를 닮았단 이야기나 다름없다.
고맙게 생각한다. 하지만 8년 동안 10개 이상의 드라마 O.S.T.에 참여할 만큼 열심히 음악 작업을 했다. 그런데 중고 신인이 요즘 잘나가는 빅토리아에게 빌붙는 것처럼 보는 분도 있더라. 음악적인 부분을 폄하당하는 건 정말 속상하다.
지금은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한다. 그리 녹록한 일은 아닐 거다.
나만의 음악을 할 수 있지만 현실의 벽에 계속 부딪힌다(웃음). 이전 소속사에서는 내가 쓴 곡을 퇴짜 놓기 바빴고 결국 마음에 들지 않는 곡으로 음반 작업을 했다. 고집을 꺾으라고 1년 동안 소속사에서 아무것도 해주지 않은 적도 있다. 난 연예인이 아니라 뮤지션으로 인정받고 싶었다.
이전 소속사와는 매끄럽게 계약 해지를 한 상태인가?
내 의사를 전달했다. 금전적인 부분을 떠나서 나와 약속한 부분을 제대로 지켜준 적이 없다. 소속사에 많은 걸 바란 게 아니었다.
그런 상황이 되면 사람을 믿는 게 참 힘들다.
그래서 매니저는 못 믿는다. 가족 관계라도 마찬가지다.
당신의 외모, 목소리, 노래 실력이면 다른 연예 기획사에서 군침을 흘렸겠다.
영입 제의는 있는데 대부분 댄스음악이다. 소속사 생활로 돌아가 예전에 했던 일들을 반복하고 싶진 않다.
뮤지션은 자존심 빼면 시체다. 먹고살기 위해서라지만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거다.
25세 이후로는 연예인이 되고픈 마음을 놓았다. 연예인 될 것도 아니고 먹고 살아야 하니 쇼핑몰 모델 등 가리지 않고 일했다(웃음).
솔로 데뷔 음반이 나왔을 때 감회가 남달랐겠다.
너무 기뻐서 펑펑 울었다.
눈물이 많은 성격처럼 보이진 않는데?
의외로 소심한 데다 눈물이 많다. 술도 거의 못 마신다. ‘수발 본능’이 있어서 다른 사람 마음 챙기느라 여념이 없다. 그러다 보니 정작 내가 상처를 받는다. 고치고 싶은 성격인데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그래서 집을 잘 안 나선다.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게 제일 편하다.
음색이 정말 독특하다.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얇지만 자연스러운 호흡을 가졌다. 언뜻보면 정엽과도 느낌이 닮았다.
목소리 톤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걸로 밀고 갈 생각이다(웃음). 노래할 때 숨소리를 많이 넣어 최대한 호흡하려 노력한다. 드라마 O.S.T.에 참여했을 때는 노래를 강하게 불렀는데 마음에 들지 않았다. 소몰이 창법은 마치 남의 옷을 입은 기분이다.
좋아하는 여자 가수는 누구인가?
외국 가수는 사라 맥라클란과 다이도를 좋아한다. 우리나라 가수는 박정현! 스타일은 다르지만 노래에 혼을 담는 모습은 정말 최고다.
당신도 나름 굴곡 많은 삶을 살았다. 노래에 혼을 담지 못할 이유가 없다.
멍석을 깔아주면 못하는 스타일이다.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고정으로 매주 1곡씩 노래하는데 숨이 쉬어지지 않을 정도로떨린다. 혼을 실어서 부르는데 목소리가 잘 안 나온다(웃음). 박정현 씨가 그래서더 대단하다. 온전히 노래에만 몰입할 수 있는 집중력을 배우고 싶다.
음악으로 승부해 성공한 제2의 아이유가 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는 말도 들었다.
음악인으로서 비교하는 거라면 기분 나쁘지 않다. 오히려 아이유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방송에서 보여준 기타 연주는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 연습해야 가능하다. 주는 노래만 연습하는 앵무새 같은 아이돌 가수가 아니라 악기에 맞춰 노래를 부를 줄 아는 가수다. 악기를 다룰 줄 알면 작곡도 할 수 있을 테니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친구다.
이번 음반을 내놓으며“대중성과 실험성 사이에서 신선한 느낌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도대체 무슨 말인가?
가수의 자아실현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거다. 그런데 자아실현을 하면100% 망한다(웃음). 그렇다고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만 하고 싶진 않다. 대중성과 실험성 사이에서 적정선을 유지하고 싶다는 얘기다.
토이 유희열처럼 당신 목소리와 잘 어울리는 객원 보컬을 활용한 음반을 기획할 생각은 없나?
아무래도 힘들 거다(웃음). 집을 사랑하다 보니 인맥이 넓지 않다.
그런 사람이 래퍼 JQ와는 어떻게 알게 됐나?
전 소속사에서 알게 됐다. 소속사에서 나와 비빌 언덕이 없어 연락했는데 흔쾌히 음반 작업을 도와주셨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정인 씨가 보컬로 활동했던 그룹 지플라와도 서로 연이 닿아 있더라. 세상 참 좁다(웃음).
래퍼 JQ는 샤이니의 랩 선생으로 유명하고, 당신은 f(x)의 빅토리아와 닮은 걸로 유명해졌다. 둘 앞에 붙는 수식어의 가수들이 공교롭게 모두 SM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JQ는 그 별명을 정말 싫어한다. 난 오히려 SM에 죄송한 입장이다. 기분 나쁘면 어쩌나!
당신 음반에 단골손님인 래퍼 JQ와 당신은 무슨 관계인가? 사귀는 거라면 오늘부로 MAXIM은 JQ의 안티가 될 거다. 장담한다.
사귀냐는 질문을 지겹도록 받는다. 이제 빈말이라도 눈이 높다고 말하고 다녀야겠다(웃음). 말했듯이 소속사에서 나와 비빌 언덕이 없어 연락했는데 흔쾌히 음반작업을 도와주셨다. JQ와는 그런 관계가 아니다. 음반 작업을 같이 하다 보면 사심이 생기게 마련이고, 그렇게 되면 일하기 불편해진다. 그런 점에서 JQ에게 정말 고맙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여자 친구가 있었고, 헤어지고 나서도 날 남자처럼 편하게 대해줬다.
다행이다. 당신 같은 여자랑 사귀려면 어떤 게 필요한가? 영혼 그까짓 걸 팔면되나?
언제나 내 편이면 좋겠다. 남자들은 처음엔 내 편인데 시간이 흐르면 자기 의견을 고집하더라. 날 믿어주는 사람에게는 나도 온전히 그 사람 편이 되어준다.
화이트데이에 받고 싶은 선물은?
왜 여자는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고 사탕을 받아야 하나! 난 초콜릿이 훨씬 좋다.그러므로 초콜릿 당첨!
빅토리아 찜 쪄 먹을 슈퍼스타가 되면 MAXIM과 화끈한 화보를 찍는 거다!
물론이다. 그때는 성숙미도 마음껏 발휘할 테니 기대해달라.
출처
https://www.maximkorea.net/cms/contents_view.php?gocate=%EC%B6%9C%EC%97%B0%EC%A7%84&number=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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