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배우 프로필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geewonii
개요
대한민국의 배우.
김지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믿고 보는 배우다. 2010년 롤리팝 광고로 얼굴을 알리고 몇 편의 인상적인 CF를 통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드라마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2011)에서 만화 같은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김지원은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냈다. 2013년 방영한 드라마 <상속자들>에서는 고교생 답지 않은 남다른 카리스마와 도도함을 가지고 있는 ‘유라헬’ 역을 맡아 뜨거운 호평의 중심에 섰다. 악역이었음에도 캐릭터의 여린 속내와 상처를 끌어 올리며 미움이 아닌 공감과 동정을 불러일으켰다. 김지원이기에 가능했던 유라헬, 김지원이기에 미워할 수 없었던 유라헬을 만들어낸 것. 이후 그는 본격적으로 ‘인생캐릭터’들을 쌓아갔다. <태양의 후예>(2016)에서는 저돌적이고 꾸밈없는 군의관 중위 ‘윤명주’ 역으로, <쌈, 마이웨이>(2017)에서는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보통의 청춘 ‘최애라’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때론 밝은 애교로, 때론 깊은 감정 연기로, 때론 정확한 딕션으로 ‘김지원 명장면’이라고 불리며 회자될 수많을 짤들을 생성해냈고 큰 파급력을 남겼다. 두 작품으로 KBS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 베스트 커플상, 미니시리즈부문 여자 우수상, 네티즌상 등을 휩쓸며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김지원이 한 걸음씩 밟아온 연기자의 길은 누구보다 다채로웠다. 매 작품 새로운 얼굴을 꺼내 놓으며 대중들을 사로잡았고, 그 깊이와 넓이 역시 매번 놀랍게 확장시키며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아스달 연대기>(2019)에서는 무게감을 입더니 <도시남녀의 사랑법>(2020)으로는 편안한 일상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지원의 연기는 깊고 진하다. 어떤 캐릭터를 입어도 시청자들을 설득시키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특히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2022)에서는 무채색의 인생에서 해방을 원하는 막내딸 ‘염미정’으로 분해 세밀한 심리 묘사로 극을 이끌며 연기 지평을 또 한 번 넓혔다.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깊은 내면의 감정들을 디테일하게 세공해내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사람들에게 김지원의 인생캐릭터를 묻는다면 각자 다른 대답이 돌아올 것이다. 그건 아마 취향의 차이이지 정답이 되지는 않는다. 늘 새로운 얼굴로 어떤 캐릭터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는 김지원, 그의 다채로운 연기를 계속해서 보고싶어진다. |
생애
1992년 10월 19일, 서울에서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이름 지원(智媛)은 ‘지혜롭고 아름답게 자라라’는 뜻이 담겨있다.
유년 시절 좋은 유치원 선생님을 만나 초등학생 때까지 꿈이 유치원 교사였다. 학창 시절에는 나서는 걸 좋아하진 않았지만 자신을 표현하는 일이 좋아서 초등학교 때 연극을 하면 조그만 역이라도 도맡아 했고, 중학교 때는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를 하고, 크리스마스 공연에 참여하기도 했다. 중학교 1학년 당시에 1년 가까이 외가 친척들이 사는 미국 시카고에서 지냈다. 그런데 미국에 다녀온 뒤 학교에 복학하기 위해서는 학교를 1년 더 다녀야 해서 결국 자퇴를 하고 고등학교 들어가기 직전에 검정고시를 치렀다.
2007년 중학교 3학년 당시 첫 소속사인 라이온미디어에 길거리 캐스팅 됐다. 캐스팅이 되기 전에는 남들이 다 한 번씩 꿔보는 장래희망은 죄다 가지고 있었지만 배우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소속사에서 가수 데뷔를 목적으로 연습시키고 있었으나 배우로 전향시켰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3년간 데뷔를 준비하면서 다방면으로 연기, 보컬 트레이닝, 안무, 일본어 등을 배웠다. 데뷔 초 인터뷰에서는 ‘배우가 되겠다, 가수가 되겠다’라는 생각보다는 연기든 노래든 나를 표현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춤, 노래보다 연기에 가장 큰 흥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때의 연습 덕분인지 현재도 괜찮은 노래 실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어 등을 꽤 유창하게 구사하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보여지기도 했다. 고등학교 재학 당시 연습생 시절에는 야간자율학습도 하면서 연습생 생활을 병행했다. 2010년에 데뷔를 하고 난 뒤, 2011년에 수시전형을 통해 동국대학교 연극학부에 연기 전공으로 입학했다.
경력
데뷔 전~2012년
2008년에 데뷔 전 연습생 신분으로 부산 경남권 지역민영방송 KNN에서 자체 제작하는 드라마 《미세스 사이공》에 출연했다. 또한 ‘제시카 K’라는 예명으로 당시 같은 소속사였던 가수 윤하의 2집 앨범 수록곡 ‘Gossip Boy’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였으며 음악방송 무대에서 키보드 연주와 코러스를 맡기도 했다.
2008년에 데뷔 전 연습생 신분으로 부산 경남권 지역민영방송 KNN에서 자체 제작하는 드라마 《미세스 사이공》에 출연했다. 또한 ‘제시카 K’라는 예명으로 당시 같은 소속사였던 가수 윤하의 2집 앨범 수록곡 ‘Gossip Boy’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였으며 음악방송 무대에서 키보드 연주와 코러스를 맡기도 했다.
2010년 빅뱅과 함께 LG의 롤리팝 2 광고를 통해 정식으로 데뷔했고, 같은 해 동아오츠카의 음료수 오란씨 광고에 출연하면서 ‘오란씨 걸’이란 별명과 함께 대중들의 관심을 받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뚜레쥬르 광고에 원빈의 여자 친구 역으로 출연하여 또 한 번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2011년 영화감독 장진의 영화 《로맨틱 헤븐》을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해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하였으며, MBN 드라마 《왓츠업》에서 주연급의 배역을 맡기도 했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 종영된 후 J-POP 가수로서 일본으로 진출 소식을 밝혀 화제가 되었다. 그동안 일본어 공부와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해온 것으로 보여 순서만 바뀌었을 뿐 소속사 선배인 윤하와 비슷한 행보를 보여줄 것이라고 예측되었으나 일본 진출에 대한 예상과는 달리 2012년에 영화 《무서운 이야기》와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에 출연했다.
2013년~2016년
2013년에는 영화 《무서운 이야기 2 – 탈출》에서 사탄희 역, KBS2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에서 최새롬 역,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유라헬 역으로 출연했다.
《상속자들》에서 생애 첫 악역을 맡은 김지원은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외로운 유라헬 캐릭터를 설득력 있고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더불어 유창한 일본어 실력과 발음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유라헬 편집본 참고. 김지원은 연기의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으로 상속자들을 꼽기도 했다.
2014년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 tvN 드라마 《갑동이》에서 밝고 명랑한 고등학생 웹툰 작가 ‘마지울’ 역으로 출연했다.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이라는 드라마 장르 특성상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갑동이》에서 톡톡 튀는 여자 고교생 역할을 맡아 작품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전작인 상속자들 유라헬과 같은 고등학생 역이지만 상반된 연기로 호평받았다.
같은 해에 라인에서 기획한 웹드라마 《좋은날》에 출연했다. 《좋은날》은 웹드라마로 제작되어 영화로 재편집되기도 했지만 극장에서 별도로 개봉하지는 않았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소소하지만 감성적인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김지원은 소지섭과 15살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설레는 멜로 호흡을 보여주었고 이 작품은 팬들 사이에서 영상화보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2016년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에서 극중 육사 출신의 군의장교 중위 윤명주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38.8%를 기록하며 그해 최고 흥행작이 되었고, 김지원 역시 극중 메인이었던 유시진과 강모연 커플 못지않게 케미를 돋운 서대영과 윤명주 커플로 큰 인기를 끌었다. 김지원은 데뷔 이래 가장 큰 주목을 받으며 단숨에 스타성과 연기력을 갖춘 대세 배우로 발돋움을 했다.
김지원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태양의 후예》를 자신의 인생작으로 꼽은 바 있다. 연기적으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김지원에게는 윤명주라는 인물을 완전하게 설득시키는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색다른 매력을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는 평이 잇따랐고 연기자로서의 행보 또한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7년~2021년
2017년 많은 고민 끝에 선택한 첫 메인 주연작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아나운서를 꿈꾸는 최애라 역을 맡아 사랑스럽고 현실 청춘을 대변하는 연기로 주목 받았다. 영상 참고. 드라마는 꿈과 사랑을 쫓는 데 있어서 한 번쯤은 겪을 법한 현실 속 민낯을 들춰내어, 서로 사랑하고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재치있게 담아내었고, 유쾌하고 시원한 로코물과 청춘들의 성장 드라마를 완성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격투기라는 마이너 한 소재와 청춘물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화제성을 얻었고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로 마지막 회 13.8%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2018년 제30회 한국PD대상과 제45회 한국방송대상에서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8회에서 아나운서 서류 전형에 합격한 뒤 면접을 보는 최애라의 장면은 김지원의 섬세한 연기와 가슴 찡한 대사로 청춘들의 고단한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으며 보는 이들의 많은 공감을 자아내었고 2017년 7월 13일 방영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을 통해 이 장면이 소개되기도 했다.
또한 이 드라마에서 선보인 김지원의 애교가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큰 화제를 모아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오랫동안 회자되었으며 상대역인 고동만 역의 박서준과 찰떡궁합 케미를 보여주며 2017년 최고의 케미커플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8년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에서 기억을 잃은 의문의 여인 월영 역을 맡아 4년 만에 스크린 컴백을 했다. 첫 사극 도전으로 김명민, 오달수 콤비와의 신선한 케미는 물론, 캐릭터의 서사가 드러나면서 물오른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 영역을 더욱 확장시켰다.
같은 해에 《태양의 후예》의 김은숙 작가, 이응복 감독과의 인연으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진구와 함께 특별출연하여 애신(김태리)의 모친이자 조선의 의병인 희진 역을 연기했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애틋한 모성애와 의병으로서의 신념 등을 능숙하게 표현해 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클립 영상 참고.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에 이어 《미스터 션샤인》까지 김은숙 작가와는 세 번째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되었다.
2019년 방영된 고대 인류사 판타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 출연했다.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집필하고 김원석 감독이 연출해 기대를 모았으며, 김지원은 가혹한 역경 속에서 사명을 깨닫고 훗날 아스달 제국 최초의 위대한 여성 정치가로서의 야망을 펼치는 탄야 역을 맡아 인물의 혹독한 삶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그려냈다. 어리고 순수한 소녀가 거대한 문명을 맞닥뜨리고 자신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영능을 발휘하며 권력에 눈을 뜨게 되는 과정은 보는 이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후에 인터뷰에서 본인이 연기한 역할 중에 무인도에 혼자 남아도 괜찮을 역할로 탄야를 뽑았으며, 더불어 가장 힘들었던 캐릭터도 탄야를 언급하기도 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연기가 많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
2020년 정현정 작가와 박신우 감독의 손을 잡고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을 통해 OTT 플랫폼에 도전했다. 자유영혼 부캐 윤선아로서 사랑에 빠지는 보통 여자 이은오 역을 맡아 가지각색의 스타일링을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다이내믹한 성격 변화를 세밀하게 묘사했으며 로맨스 연기가 무르익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물 공포증이 있었지만 드라마 속 서핑 장면을 위해 실전 연습을 많이 하면서 극복해냈다고 한다. 이 작품에서 김지원은 기존에 선보였던 걸크러쉬한 역할에서 벗어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고있는 겁 많은 청춘으로 분해 진정성 있는 내면 연기로 공감을 이끌었다.
2022년~현재
2022년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의 김석윤 감독과 재회한 박해영 작가의 신작 JTBC 토일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주인공 염미정 역을 열연하며 휴먼물까지 연기폭을 넓혔다. 염미정은 말수가 없고 사람들 사이에서 눈에 띄지 않는 주변인이자 갑갑한 삶으로부터의 해방에 대한 열망이 큰 인물이기에 김지원은 표현을 극도로 절제하면서도 묵직함이 느껴지는 연기로 몰입을 이끌었다. 수많은 말들을 안으로 꾹꾹 눌러 삼키는 표정 연기는 감정의 흐름을 섬세하게 만들었다. 특히 염미정의 문어체 대사들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소화해 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안겼다. 드라마는 잔잔한 일상 이야기였음에도 작품에 대한 호평을 동반한 입소문 덕에 갈수록 높은 화제성을 구가했고 시청률 역시 첫방송의 두배 넘게 상승하며 종영했다. 김지원의 입에서 터져나온 “날 추앙해요.”는 유행어로 자리매김하기도. 김지원은 여태껏 보여줬던 연기와는 결 자체가 다른 변신을 꾀했고 본인 안에 있는 염미정을 발견하여 염미정의 속내를 모두에게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는 극찬을 얻었다. 이 드라마를 통해 김지원은 배우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 또한 잇따랐다. 더불어 다음 해에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로도 올랐다.
2024년 박지은 작가의 신작 tvN 토일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주인공 홍해인 역할을 맡아 열연했으며 《상속자들》 이후 11년 만에 다시 재벌 역할을 맡게 되었다. 드라마가 시작도 전부터 많은 화제를 받았는데, 방영 후에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받고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에서 1000만 팔로워 달성 및 화제성 순위에서도 방영 후부터 쭉 계속 1~2위를 오르내리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눈물의 여왕》이 마지막회에서 24.9%로 tvn 드라마 시청률 1위,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3위에 오르면서 초대박을 터뜨렸다. 특히나 데뷔 초반부터 뛰어나다고 평가받던 연기력이 더욱더 무르익었다는 평가가 많았고, 미모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여러 광고계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