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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 코리아 2010년 11월호 표지 전면 – 안나 쿠르니코바 [No.089]

맥심 코리아 2010년 11월호 표지 전면 – 안나 쿠르니코바 [No.089]

표지 전면

화보

인터뷰

러시아보다는 미국에서 보낸 시간이 더 길었는데 이제야 미국 시민이 되었군요. 왜 이렇게 오래 걸린 거죠?

난 내 스스로가 반은 러시아인, 반은 미국인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여권의 국적이 어디냐는 문제가 되지 않았죠. 하지만 미군 위문 활동을 하기 전에 제 국적을 정리하는 게 합당한 절차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니까 만약 둘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몰라요! 하나에 올인하는 데 소질이 없어요(웃음).

지금은 미군위문단(USO) 활동에 헌신하고 있잖아요.

맞아요. 그 협회에서 파병 군인들을 위해 하는 일이 정말 멋져요. 2008년에 괌에 있는 베이스를 방문한 게 처음이고 그 뒤로 독일, 터키, 이라크, 그리고 미 합참의장과 함께 아프가니스탄도 가봤어요.

전쟁터에 간 소감은 어떤가요?

모두들 신문이나 TV에서 읽고 보는 걸로 많이 접하겠지만, 실제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 가서 벌어지는 일을 보는 것은… 정말 엄청나요. 그리고 군대에서 만난 사람들만큼 친절하고 점잖은 분들은 앞으로도 평생 만날 수 없을 거예요.

모든 군인의 연인이 되었으니 기분이 남다르겠어요.

정말 좋아요. 최고의 팬들이에요. 내가 테니스를 치던 시절 사진을 갖고 있는 걸 보는 것도 기분 좋아요. 내 MAXIM 화보를 벽에 걸어놓은 것도요.

지금까지는 당신의 연애를 언론에서 밝히는 데 소극적이었지만, 이왕 만난 김에 또 물어봐야겠네요. 지금 당신은 싱글인가요?

사전적 의미의 ‘미혼’ 이란 뜻인가요? 맞아요. 하지만 지금 애인은 있어요.

음, 그… 라틴 팝 스타와?

맞아요.

*엔리케 이글레시아스: 축구 선수에서 가수로 전향해 월드 스타가 된 미남 라틴 가수로 쿠르니코바와 8년째 열애 중.

얼마 전에 엔리케가 알몸으로 수상스키를 타는 동영상을 본 것 같은데요. 조국 스페인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알몸으로 수상 스키를 타겠다고 내기를 건 참담한 결과라고 들었는데, 그 동영상 속 엉덩이가 당신 애인 것이 맞나요?

긍정도, 부정도 않겠어요. 그냥 이렇게 말해두죠. ‘엔리케는 수상스키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말을 지킬 줄 아는 남자다.’

애인의 고향 스페인은 결승에 진출하고 당신 고향 러시아는 일찌감치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니 스페인을 응원할 수밖에 없었겠군요?

난 미국을 응원했어요! 잘했는데도 떨어져서 속상했어요. 하지만 결승전 땐 스페인을 응원했어요. 내가 수적으로 열세라서 상대 팀을 응원할 수도 없었어요.

스포츠를 좋아하나 봐요?

네, 특히 마이애미 히트를 좋아해요! 홈팀이거든요. 르브론 제임스가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한다고 해서 다들 진짜 기뻐했어요. 이제 결과를 지켜볼 일만 남았죠.

올해 윔블던에서 라켓을 잡았어요. 일로서는 양다리 아닌 양다리를 걸친 셈인데 요즘 테니스 선수들과도 친하게 지내나요?

아직도 많은 여자 선수와 연락하고 지내요. 테니스를 위한 일이라면 계속 참여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계속 그럴 생각이에요.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줬으니까요.

얼마 전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서“사상 최고의 여자 테니스 선수는 세레나 윌리엄스다”고 했어요. 당신 생각은 어때요?

너무해!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나 슈테피 그라프 같은 영웅이 있는데도? 슈테피를 꺾은 그 순간에 난 생애 최고의 행복을 느꼈죠.‘아직 16년밖에 살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믿을 수 없어!’하고 말이에요. 하지만 세레나의 꾸준한 성취, 성공을 보면 그녀가 최고죠. 성격도 좋고 서로 친하게 지내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1956년 체코 태생으로 윔블던 2회, US 1회 우승을 거머쥐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테니스 체코 국가 대표로 나선 여자 테니스의 전설

*슈테피 그라프: 안드레 애거시의 아내이자 세계 여자테니스협회 투어(WTA) 통산 107승에 빛나는 미모의 테니스 선수

*세레나 윌리엄스: 근 10년 동안 US 오픈부터 윔블던까지 세계 모든 테니스 대회를 휩쓴 사상 최강 테니스 병기이며 언니 비너스와 함께 자매 테니스 선수로 유명하고, 압도적인 남성미를 풍기는 ‘여자’ 선수

남자 선수는요? 테니스 혼합 복식 파트너를 고른다면 누가 좋겠어요?

안드레 애거시요. 어릴 때 볼레티에리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친구들과 난 늘 그의 연습 장면을 조용히 지켜봤어요. 인간적으로도, 테니스 선수로도 사랑해요.

안나 채프먼(미녀 러시아 스파이)이 올해 대단한 화제였어요. 당신이 러시아 스파이가 아니라는 걸 증명해봐요.

하하. 나는 평화와 진실, 정직을 원해요. 만약 내가 스파이라고 해도 정체를 못 숨기고 금방 들통날 거예요. 내 눈은 거짓말을 못해요. 눈만 보면 다들 알아요. 음, 이렇게 말하다 보니… 진짜 내가 스파이일지도 모르겠네요!

출처

https://www.maximkorea.net/cms/contents_view.php?number=567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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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1

세계적 톱스타의 섹시한 화보로 항상 주목받는 맥심(MAXIM)의 한국판 11월호 표지는 ‘원조 테니스 요정’ 안나 쿠르니코바가 장식했다.

섹시 미녀 스포츠 스타로서 뭇 남성들과 염문을 뿌린 바 있는 안나 쿠르니코바는 지난해 미국 시민이 된 후, 해외 각지에 파병된 미군 부대에 위문 투어를 하며 군인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지난 6월 윔블던에서는 은퇴한 힝기스와 윔블던 번외 경기에 출전하여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더니 이번 맥심 화보에선 아찔한 비키니와 군번줄, 군화, 전투복을 소품으로 활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