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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 코리아 2011년 3월호 표지 전면 – 에이브릴 라빈 [No.093]

맥심 코리아 2011년 3월호 표지 전면 – 에이브릴 라빈 [No.093]

표지 전면

인터뷰

2011-02-21

셋째 딸은 얼굴도 안 보고 데려간다는 말처럼, 셋째의 위용은 굉장하다. 그녀의 세 번째 MAXIM 화보 촬영이 이를 증명한다. 나이 17세, 예쁜 얼굴에 결코 가볍지 않은 눈빛의 한 백인 소녀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데뷔 음반 를 발표한 지 벌써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21세, 창창한 나이에 갑자기 결혼 발표를 해 전 세계 팬들을 놀라게 한 그녀는 2009년 이혼을 발표한다. 그리고 자신의 홈페이지에 쿨하게 “여전히 우리(전 남편과 그녀)에게 우정이 남아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는 멘트를 남겼다. 이제 20대 중반을 넘어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풍기는 싱어송 라이터 에이브릴 라빈은 전보다 더 자신에 찬 모습이었다. 그녀 옆구리에 새로 새긴 “FUCK”이라는 타투만큼이나 과감하고 멋진, 그녀의 MAXIM 화보 중 가장 인상적인 사진이 탄생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 MAXIM 촬영이다. 그리고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볼 때마다 더 섹시해질 수 있나?

나이도 먹었고 내 여성스러운 모습에 이제 익숙해진 것 같다. 첫 촬영 땐 나이가 19세였다. 무척 긴장했다. 내 기억에 그때의 난 좀 말괄량이였던 것 같다. MAXIM과의 촬영은 언제나 즐거웠다. 나에게 큰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MAXIM은 진정 에지 있는 매거진이다. 진짜 멋지다!

역시 뭘 볼 줄 안다. 여자를 섹시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자신감과 당당함.

당신은 모든 것을 갖췄다. 이번에 나온 새 음반에 대해 얘기해보자.

거의 2년 반을 매달려 작업했다. 시간도 많이 흘렀고, 겪은 일도 많고, 그 많은 것을 고스란히 음반에 담았다. 나에게는 아주 의미 있는 앨범이다.

당신 노래는 대부분 남자에 대한 내용이다. 이번 음반도‘보이’로 도배할 셈인가?

이번 음반은 남자 타령이 아닌 내 최초의 작업이다(웃음). 내 사적인 인간 관계에서 영감을 받았냐고? 그렇다. 내 경험이 담겨 있냐고? 물론이다. 내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가 있냐고? 당연하다.

당신이 성공한 이후에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여자 아티스트들을 어떻게 평가하나. 예를 들어 케이티 페리나 레이디 가가, 케샤 같은?

현재의 음악 시장은 아주 흥미롭다. 80년대풍이 강하면서 비트가 주를 이룬다. 많은 소녀들이 앞서 말한 아티스트들의 독특한 이미지와 복장을 좋아하고, 그런 신나는 음악을 즐긴다. 나도 케샤를 무척 좋아한다. 그녀는 파티 하기 좋은 신나는 음악을 들려준다. 가사도 무척 웃기다.

10대 스타 중엔 놀라울 정도로 망가진 케이스가 많다. 당신은 어떻게 그 진창을 피해갈 수 있었나?

나는 작은 시골 마을의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 여기까지 내 힘으로 왔다. 그래서 내가 무엇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는지 잊지 않는다. 나는 약간 맛이 간, 그 전형적인 할리우드 스타일 폐인을 많이 봤다. 그런 식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지 않다.

혼자 잘 노나?

음, L.A.는 파파라치 천국이다. 내가 유일하게 사진을 찍히는 날은 친구들과 바나 클럽에 가기로 마음먹은 날이다. 그래서 오히려 더 클럽에 자주 가는 것처럼 보인다! 난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데 말이다.

타블로이드지에 당신 이야기가 실리면 그걸 보고 킥킥대는 스타일인가, 아니면 그것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는 쪽인가?

그냥 웃다가 나도 모르게 눈이 휘둥그레지며 이런 말이 튀어나온다. “진짜?!” 찌라시 매체들은 대체로 자기네 궁둥이에서 기삿거리를 뽑아내니까. 아마 사람들도 그걸 알고 있을 거다.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젠 별로 신경 쓰지 않나 보다. 그런가?

신경 쓴다. 하지만 모든 이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도 안다. 나는 내 음악을 창조하고 그것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 여기에 왔다.

당신에 대해 사람들이 전혀 모르는 의외의 면이 있나?

그렇다. 나는 무척 조용하고 수줍음이 많다.

지난번 촬영 땐 못 보던 새 타투가 생겼다. 그것들에 대해 말해달라.

(팔 안쪽을 가리키며) 이건 애비 던(Abbey Dawn)이라고 쓰여 있다. 내 별명이자 내가 만든 의류 브랜드 이름이다. 전구, 음표, 별 모양 타투도 있다. (상의를 걷어 엉덩이를 보여주며) 아, 그땐 여기에 아주 작은 별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별이 더 커졌다. 총 15개의 타투가 있다. 하지만 전부 조그만 것들이다.

우린 갈비뼈 쪽에 새긴 FUCK에 더 눈길이 간다.

이건 두 달 전에 한 거다. 가만… 6개월 전인가?

당신과 연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MAXIM 독자들에게 조언해준다면?

나는 클래식한 신사를 좋아한다. 앞에서 문을 열어주고 꽃을 선물하고 늘 레이디 퍼스트인 남자. 좀 구식인가?

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