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Home » 모스크바 크로쿠스 시티홀 테러 (2024년 3월)

모스크바 크로쿠스 시티홀 테러 (2024년 3월)

모스크바 크로쿠스 시티홀 테러 (2024년 3월)

이름2024년 3월 모스크바 테러
Теракт в «Крокус Сити Холле»
2024 Crocus City Hall attack
발생일2024년 3월 22일 20시(UTC+3)
발생 위치모스크바주 크라스노고르스크 크로쿠스 시티 홀
유형총기난사, 방화, 폭탄 테러
원인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ISIS)
호라산 이슬람 국가(IS-K) (책임규명 중)
피해사망140명 
(집계 중)
부상약 146여명 이상
(집계 중)

개요

2024년 3월 22일 20시(UTC+3)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크라스노고르스크에 있는 크로쿠스 시티홀에서 일어난 방화, 총기 난사 및 폭탄 테러 사건이다.

2024년 케르만 폭탄 테러에 이은 IS-K의 테러라고 IS-K 측에서 주장했고 이윽고 미 정보당국에서 IS의 분파의 소행임을 확인했다.

전개

2024년 3월 초, 주러 미국 대사관에서 모스크바에서의 극단주의 테러를 경고했다.

위의 경고와 같이, 미국 정보당국은 모스크바에 테러가 계획되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러시아 당국에 귀띔하였으나, 러시아 정부는 이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가 일어나기 4일 전, 3월 19일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의 경고는 노골적인 협박으로 우리 사회를 불안하게 만들려는 의도”라며 이 경고를 일축시켰다.

한국시간 2024년 3월 23일 모스크바 외곽의 공연장 크로쿠스 시티 홀에서 러시아 밴드 ‘피크닉’이 공연할 예정이었다. 해당 공연장 티켓은 6200장이 판매되었다.

한국시간 3월 23일 오전 2시 쯤, AKM 돌격소총으로 무장한 최소 5명 이상의 무장괴한이 침입해 군중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고 휘발유 폭탄을 던지는 등 테러공격을 감행했다.#1, #2 이후 화재가 발생해 헬기 3대가 투입되어 옥상에서 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이 공격으로 4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으며, 비상사태부는 공연장 지하를 통해 약 100명을 구조했으며 옥상을 통해 구조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타스통신과 다수 언론에 따르면 공연장 건물의 천장이 붕괴되고 있다고 한다.

ISIL 의 아프가니스탄 지부인 ISIS-K이 이번 모스크바 테러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도 이를 확인했다.

테러 이후 모스크바의 공항, 기차역, 대중교통 시설 등 다중밀집지역에 보안 경계가 강화되었다.

테러범들은 군경이 도착하기 전에 차량을 이용해 도주하였으며, 경찰은 테러범들이 사용했을 수도 있는 차량을 찾고 있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브랸스크주에서 용의자들이 체포됐다고 타스 통신이 현지시간 23일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날 새벽 브랸스크주에서 도주하던 승용차와 추격전을 벌인 끝에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한다.

타스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총격범 4명을 포함해 11명이 체포되었고, 부상자가 사망하면서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다.

반응

러시아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사건 직후 연방보안국, 연방 수사위원회, 내무부, 비상대책부등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가졌고, “부상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시장 세르게이 소뱌닌이 모스크바 주말의 모든 대중 모임을 취소했다.

체첸 공화국의 수반 람잔 카디로프가 테러범들에 대한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는 이들의 배후에 키예프 정권(우크라이나)이 있으면 무자비하게 보복할 것을 밝혔다.#

미국

미국 국가안보실 전략소통비서관 존 커비는 테러 사건에 대한 애도를 표하면서도, “당시 우크라이나나 우크라이나인들이 총격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징후는 없다.”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은 아프가니스탄에 기반을 둔 ISIS의 주 이슬람 국가 – 호라산주(ISIS-K)의 소행인 것으로 확인했다.

주러시아 미국대사관은 사건 직후 성명을 내어, “크로쿠스 시의 테러 소식을 접하고 소름끼쳤으며, 테러 공격으로 희생된 러시아 국민과 부상당한 이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해당 사건이 일어나기 전, 모스크바에 극단주의자에 의한 공격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예측을 하고 자국민에게 밀집지역 방문 시 주의할 것을 안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의 모든 건 전장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테러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주장으로 테러범들은 도주 경로로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을 택했으며 우크라이나 측과 접촉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은 모스크바에서의 테러 공격이 푸틴 정권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교민들에게 신변안전 관련 공지를 발송했다.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이 공관과 한인회를 통해 재외국민 신변안전여부를 확인한 결과 2024년 3월 23일 기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여담

테러가 일어나기 전인 3월 초에, 미국 정보당국은 모스크바 공연장에 테러가 계획되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러시아 당국에 귀띔하였으나, 러시아 정부는 이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가 일어나기 4일 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설에서 “미국의 경고는 노골적인 협박으로 우리 사회를 불안하게 만들려는 의도”라며 일축했지만 결국 테러가 발생했으며, 오히려 미국의 정보력은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음이 부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