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파이터 vs 월드클라쓰 (시즌6 5회 슈퍼리그 준결승전)
5회 슈퍼리그
경기사진
경기 기록
월드클라쓰 4:4 스트리밍파이터
5회 슈퍼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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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기록
월드클라쓰 4:4 스트리밍파이터
승부차기
월드클라쓰 승리
경기 프리뷰
시즌 6 슈퍼리그 4강 2경기이자, 두 팀 간 역대 네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 시즌 슈퍼리그와 2024 SBS컵 대회에서는 결승전에서 만났던 두 팀이 이번 시즌 슈퍼리그에서는 4강에서 맞대결을 치르게 됐으며,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팀은 두 시즌 연속 슈퍼리그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FC 스트리밍파이터는 이번 시즌 슈퍼리그에서 불나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으나, 탑걸을 상대로 패배하면서 1승 1패 B조 1위로 슈퍼리그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4강전 상대로 월드 클라쓰를 만나게 됐다. 이전 경기에서 예방주사를 맞은 이후 선수들이 분위기를 얼마나 잘 추스르고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박주호 감독이 프로그램 역사상 두 번째로 데뷔 시즌 슈퍼리그 결승전 진출 감독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트리밍파이터가 월드 클라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슈퍼리그 결승전 진출을 다시 한번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FC 월드 클라쓰는 이번 시즌 슈퍼리그에서 액셔니스타를 상대로 패배를 기록했으나, 원더우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1승 1패 A조 2위로 슈퍼리그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4강전 상대로 스트리밍파이터를 만나게 됐다. 프로그램 내 강등 전도사라고 불리던 김병지 감독과 함께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 월드 클라쓰는 지난 경기 승리로 선수들의 자신감도 많이 올라온 상황이다. 선수들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김병지 감독이 슈퍼리그 개최 이후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을지, 이번 시즌 상대팀에게 혼란을 주는 전술을 많이 준비한 스트리밍파이터의 전술에 얼마나 말려들지 않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월드 클라쓰가 스트리밍파이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슈퍼리그 결승전 진출을 다시 한번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경기는 앞서 경기를 치른 탑걸, 액셔니스타의 선수단을 비롯해 골 때리는 연맹 하석주 위원장, 불나비 최진철 감독, 안혜경, 한초임, 원더우먼 조재진 감독, 깡미의 지인으로 온 보디빌더 김춘리, 크리에이터 콘대, 가수 지세희 등이 응원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전반전
전반 1분, 스트리밍파이터의 킥인 상황에서 심으뜸이 바로 옆에 있던 히밥에게 패스했고, 히밥이 중앙에 있던 깡미를 향해 볼을 띄워 다시 패스했다. 히밥의 패스를 받은 깡미가 그대로 헤딩슛을 날린 것이 골로 연결됐다. 스트리밍파이터가 1:0으로 앞서가게 됐다.
전반 5분, 월드 클라쓰의 코너킥 상황에서 나티가 중앙에 있던 사오리에게 볼을 패스했다. 패스를 받은 사오리가 곧바로 슛을 날렸는데, 이 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다. 튕겨 나온 볼이 히밥의 얼굴을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경기는 1:1 동점이 됐다.
전반 6분, 스트리밍파이터의 킥인 상황에서 히밥이 중앙에 있던 깡미에게 볼을 띄워 패스했다. 패스를 받은 깡미가 곧바로 슛을 날린 것이 골로 연결됐다. 스트리밍파이터가 2:1로 앞서가게 됐다.
전반 8분, 월드 클라쓰의 공격 상황에서 우측 측면으로 돌파하던 나티가 중앙에 있던 사오리에게 볼을 패스했다. 패스를 받은 사오리가 스트리밍파이터의 수비수 깡미를 제친 이후 슛을 날린 것이 골로 연결됐다. 경기는 2:2 동점이 됐다.
후반전
후반 1분, 월드 클라쓰의 킥인 상황에서 카라인이 중앙에 있던 엘로디에게 볼을 띄워 패스했다. 패스를 받은 엘로디가 곧바로 무릎으로 방향을 바꿔 때린 슛이 골로 연결됐다. 월드 클라쓰가 3:2로 앞서가게 됐다.
월드 클라쓰의 세 번째 골이 나오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 스트리밍파이터의 킥인 상황에서 히밥이 날린 슛이 케시의 다리를 맞고 굴절되면서 자책골로 이어졌다. 경기는 3:3 동점이 됐다.
스트리밍파이터의 동점골이 나오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 월드 클라쓰가 히밥의 핸드볼 파울로 인해 직접 프리킥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엘로디와 깡미가 서로 몸싸움을 진행하다가 심판이 제지하는 상황이 나왔고, 양 쪽 모두 경고를 받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하지만, 전반전에 이미 경고 1장을 받았던 엘로디는 경고 누적으로 인해 3분간 퇴장을 당하게 됐다. 이후 월드 클라쓰의 직접 프리킥은 나티가 골로 만들어냈고 월드 클라쓰가 4:3으로 앞서가게 됐다.
후반 4분, 스트리밍파이터의 공격 상황에서 골키퍼 일주어터가 깡미에게 패스했고 깡미가 사오리를 끌어낸 뒤 우측에 있던 히밥에게 볼을 패스했다. 히밥이 다시 중앙에 있던 앙예원을 향해 볼을 패스했고, 패스를 받은 앙예원이 그대로 슛을 날린 것이 골로 연결됐다. 경기는 4:4 동점이 됐다. 이후 양 팀의 득점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채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의 승부는 결국 승부차기로 넘어가게 됐다.
승부차기
| 승부차기 | ||||
| FC 스트리밍파이터 GK: 일주어터 | 4 : 5 | FC 월드 클라쓰 GK: 케시 | ||
| 선축 | 후축 | |||
| 심으뜸 | (골대 빗나감) | 1 | O | 카라인 |
| 히밥 | O | 2 | O | 사오리 |
| 깡미 | O | 3 | (골포스트) | 엘로디 |
| 나다 | (골키퍼 선방) | 4 | O | 나티 |
| 앙예원 | O | 5 | (골키퍼 선방) | 애기 |
| 일주어터 | O | 6 | O | 케시 |
| 히밥 | (골키퍼 선방) | 7 | O | 카라인 |
이 경기가 승부차기로 들어오게 되면서 스트리밍파이터는 팀 역사상 세 번째, 월드 클라쓰는 팀 역사상 여섯 번째 승부차기를 진행하게 됐다. 이번 승부차기는 초반부터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스트리밍파이터의 1번 키커 심으뜸이 실축한 반면, 월드 클라쓰의 1번 키커 카라인이 성공하면서 월드 클라쓰가 먼저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월드 클라쓰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양 팀의 2번 키커가 성공한 이후 스트리밍파이터의 3번 키커 깡미가 성공한 반면, 월드 클라쓰의 3번 키커였던 엘로디가 실축하면서 양 팀은 승부차기 스코어 2:2 동점이 됐다. 이후, 스트리밍파이터는 4번 키커 나다가, 월드 클라쓰는 5번 키커 애기가 실축하면서 승부차기 스코어 3:3 동점이 됐다. 6번 키커였던 양 팀 골키퍼들의 킥 역시 나란히 성공하면서 승부는 7번 키커에게 넘어가게 됐고, 7번 키커로 나선 스트리밍파이터 히밥이 실축한 반면, 월드 클라쓰 카라인이 성공하면서 승부차기 스코어 5:4로 월드 클라쓰가 승리를 거두고 슈퍼리그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스트리밍파이터는 이 경기를 패배하면서 동메달 결정전에서 액셔니스타와 만나게 됐다.
경기 평가
이번 시즌 슈퍼리그 4강 토너먼트 2경기로 B조 1위를 기록한 스트리밍파이터와 A조 2위를 기록한 월드 클라쓰가 경기를 치렀다. 경기 초반인 전반 1분 만에 스트리밍파이터 깡미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전반 5분, 스트리밍파이터 히밥의 얼굴을 맞고 들어간 불운의 자책골로 경기는 1:1이 됐다. 전반 6분, 깡미의 발리 골로 다시 스트리밍파이터가 앞서나갔다. 그러나 전반 8분, 월드 클라쓰 사오리가 동점골을 넣으며 양 팀은 전반에만 2:2로 마무리하며 난타전 경기 양상을 보였다. 후반전에서도 난타전 양상은 이어졌는데, 후반 1분 양 팀이 서로 1골씩 주고받으며 3:3이 됐다. 양 팀의 경기가 치열해지다 보니 신경전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엘로디가 3분간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엘로디의 퇴장 이후 나티의 프리킥 골로 월드 클라쓰가 4:3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바로 앙예원이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스코어는 4:4가 됐다. 이후 스코어 변화 없이 양 팀의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진행되었는데, 양 팀 키커 2명씩 실축하면서 5번 키커까지 3:3 동점 상황이 이어졌고, 6번 키커 골키퍼끼리의 대결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아 7번 키커까지 가는 승부에서 히밥은 실축, 카라인은 성공하면서 치열했던 혈투의 최종 승자는 월드 클라쓰가 됐다.
월드 클라쓰는 치열한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두고 다시 한번 슈퍼리그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사실 조별리그를 그다지 좋게 치르지 못하고 올라온 4강 토너먼트라 스트리밍파이터와의 경기가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지난 시즌 우승을 거둔 저력은 어디 가지 않았다. 월드 클라쓰 선수들은 스트리밍파이터의 빠른 공격에도 밀리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특히 스트리밍파이터가 리드를 잡으면 곧바로 득점을 만들며 따라가는 등 승리를 향한 집념도 좋았다. 특히 오늘 경기는 오랜만에 나오리 조합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나티는 세트피스와 프리킥에서 시종일관 스트리밍파이터를 괴롭혔으며, 사오리도 몸싸움과 침투, 자신의 장기인 치달까지 보여주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 경기에서 월드 클라쓰는 치열한 몸싸움으로 경기가 과열되며 불리한 결과가 잠시 나오기도 하며 자칫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그것을 계기로 선수단이 뭉치는 각성효과가 나타났고, 그것을 바탕으로 승부차기까지 가면서 승부를 뒤집는 등 승리에 대한 집념에 지난 시즌 우승을 거둔 DNA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김병지 감독에게 첫 슈퍼리그 결승의 맛을 보여주게 됐다.
스트리밍파이터도 경기 내용면에서는 그닥 나쁘지는 않았지만, 고비마다 이어지는 실점이 발목을 잡았다. 특히 나오리 조합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최근에 스트리밍파이터 답지 않게 무려 4실점이나 하면서 경기 운영이 다소 어렵게 흘러갔다. 그나마 최근 깡미가 세트피스에서 2골을 만들어주면서 여전한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위안이었지만, 경기 막판 승부차기에서 앙예원의 부상으로 인해 승부차기에서 제대로 쓸 수 없었다는 점과 경기가 과열되면서 월드 클라쓰 선수들에게 각성효과를 주는 등 여러 가지 운도 잘 따라주지 않았던 경기였다. 4강 토너먼트 패배로 인해 동메달 결정전에서 액셔니스타를 만나게 되는데, 공교롭게도 조별리그 1위 팀끼리 결승전이 아닌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나는 진귀한 결과를 만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