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셔니스타 vs 불나비 (골때녀 시즌5 제4회 슈퍼리그 3라운드)
슈퍼리그
경기 사진
출처 – SBS
경기 기록
1경기
스트리밍파이터 3:2 월드클라쓰
스트리밍파이터 득점 : 깡미 1골, 심으뜸 2골
월드클라쓰 득점: 나티 1골, 사오리 1골
2경기
액셔니스타 1:1 국대패밀리
액셔니스타 득점 : 나미해 1골
국대패밀리 득점 : 정혜인 1골
승부차기
국대패밀리 3 : 4 액셔니스타
3경기
액셔니스타 vs 불나비
액셔니스타 3:1 불나비
액셔니스타 득점 : 정혜인 2골, 문지인 1골
불나비 득점 : 채연 1골
팀 기록
A조
순위 | 팀명 | 승점 | 득점 | 실점 | 득실 |
1 | FC 액셔니스타 | 6 | 4 | 2 | +2 |
2 | FC 국대패밀리 | 0 | 1 | 1 | 0 |
3 | FC 불나비 | 0 | 1 | 3 | –2 |
선수 기록
순위 | 선수 | 소속 | 득점 | 비고 |
1 | 정혜인 | 액셔니스타 | 3 | +2 |
2 | 나미해 | 국대패밀리 | 1 | |
2 | 채연 | 불나비 | 1 | +1 |
관전포인트
시즌 5 슈퍼리그 A조 두 번째 경기이자, 두 팀 간 역대 세 번째 맞대결이다. 이전 시즌 액셔니스타를 맡았던 백지훈 감독이 이번 시즌 슈퍼리그에서 불나비로 팀을 이동하게 되면서 ‘백지훈 더비’가 또 한 번 성사됐다.
FC 액셔니스타는 이번 시즌 슈퍼리그 첫 경기에서 국대 패밀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불나비를 상대하게 됐다. 액셔니스타는 이번 시즌 슈퍼리그 첫 승으로 우승팀 징크스를 어느 정도 벗어난 상황인데, 이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면 골때녀 역사상 최초로 직전 대회 우승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되는 기록도 쓰게 된다. 4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선수들이 이전 경기에서 보여줬던 문제점을 보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액셔니스타가 불나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이번 시즌 첫 번째 슈퍼리그 4강 토너먼트 진출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C 불나비는 팀의 전신인 FC 불나방이 지난 시즌 슈퍼리그 4위를 기록하면서 이번 시즌 역시 슈퍼리그에 참가하게 됐으며, 골때녀 세계관 최초로 이번 시즌부터 팀 명을 바꾸기도 했다. 이번 시즌 슈퍼리그 이전 진행된 2023 SBS컵 대회에서 최종 10위를 기록하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시즌 슈퍼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팀이라 할 수 있다. 불나비는 2023 SBS컵 대회가 끝난 뒤 멤버가 교체되기도 했다. 본업 복귀로 인해 강소연, 윤수현이 하차했고 이를 대체할 멤버로 강보람, 이주리가 새로 합류하게 됐다. 그리고 부상 여파로 인해 이번 시즌 합류가 어렵게 된 한초임을 대신해 새 멤버로 이승연이 합류하게 됐다. 이전 시즌부터 골때녀 프로그램 합류 1순위로 언급되던 강보람이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새로 합류한 멤버들이 기존의 멤버들과 얼마나 유기적인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불나비가 액셔니스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팀 명이 바뀐 이후 최초의 승리이자 이번 시즌 슈퍼리그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경기는 월드 클라쓰, 구척장신, 국대 패밀리, 스트리밍파이터의 선수단과 불나비의 전신인 불나방 전 멤버 강소연, 이번 시즌 불나비 팀에 합류가 어렵게 된 한초임, 이번 시즌 챌린지리그에서 1위를 기록해 슈퍼리그로 승격할 예정인 원더우먼 트루디, 김가영, 키썸 등이 응원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경기 평가
이번 시즌 슈퍼리그 A조 1경기에서 1승을 선점한 디펜딩 챔피언 액셔니스타와 팀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리뉴얼하며 이번 시즌 슈퍼리그 첫 경기를 시작하는 불나비가 A조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골때녀 합류 이전부터 유명했던 강보람과 이승연, 이주리 등 3명의 멤버를 충원한 불나비는 경기 초반 의욕적인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관록의 액셔니스타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 중반부터 액셔니스타의 높은 벽에 서서히 막히기 시작하더니 결국 전반 4분 정혜인이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9분 문지인이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는 후반 4분 정혜인이 개인 기량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스코어는 3:0까지 벌어졌다. 설상가상으로 강보람과 이승연이 모두 근육 경련으로 부상을 호소하는 등 체력적인 한계까지 겹치며 위기를 맞이했으나, 후반 7분 채연의 만회골로 1점을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결국 액셔니스타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최종 스코어 3:1로 액셔니스타가 승리하며 액셔니스타는 A조 2승으로 조 1위를 확보해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골때녀 최초로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를 극복하게 됐다.
액셔니스타는 불나비와의 경기를 완승으로 마무리하며 골때녀 최초로 디펜딩 챔피언이 바로 이어진 슈퍼리그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첫 번째 팀이 됐다. 경기 전만 하더라도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걱정을 하던 모습이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오랜 시간 맞춰 온 액셔니스타의 조직력은 너무나도 단단했다. 액셔니스타는 경기 내내 왜 자신들이 슈퍼리그를 제패했던 강팀인지를 처음 경기를 뛰는 불나비 신입 선수들에게 여지없이 보여줬다. 이 경기에서도 정혜인은 경기를 지배했다. 정혜인은 팀의 3골 중 2골을 넣었으며,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골대를 맞추거나 골문을 위협하는 슈팅이 연신 나오기도 했고, 심지어 3번째 골은 순전히 개인 기량으로 불나비의 수비진들을 농락하면서 골을 만들어내는 등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문지인, 박하나는 양 사이드에서 중원을 장악하며 정혜인의 공격을 뒷받침하는데 큰 역할을 했고, 이혜정과 이채영은 단단한 수비와 눈부신 선방을 보여주며 맹활약을 펼쳤다. 비록 후반 막판에 1실점 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완벽히 지배하면서 손쉽게 경기 결과를 가져왔다. A조 2승으로 조 1위를 확보하며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액셔니스타는 슈퍼리그 2연패를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수비의 핵이었던 이영진이 하차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건재하고 여전히 단단한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어 이 경기의 흐름을 토너먼트 경기까지 잘 유지하면서 경기를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불나비는 경기 내내 분전했지만 역시 골때녀 실전 경험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의욕적인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금세 경험의 한계를 절감하면서 액셔니스타 선수들 앞에서 고전하기 시작했고, 전체적인 경기 흐름도 완벽히 내주면서 혹독한 골때녀 신고식을 치렀다.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조직력의 차이였다. 지난 시즌에 비해 무려 3명이나 선수가 바뀌면서 사실상 리뉴얼된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팀인데 선수들이 합류하고 처음 호흡을 맞춘 실전경기라는 점이어서 그런지 아직까지 조직력 부분에서 맞지 않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이승연의 경우 공격에선 경기 초반 강보람과 2:1 패스를 주고 받으며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는 등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모습을 몇 차례 보여줬으나 후방에서 빌드업을 할 때는 같은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액셔니스타의 전방 압박에 전혀 답을 못찾고 우왕좌왕하다가 볼을 뺏기거나 백패스를 남발했고 비록 부상 여파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3번째 실점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등 가지고 있는 구력에 비해 매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고, 경기 막판에 들어서는 엄청난 골떄녀의 활동량을 견디지 못하고 근육 경련까지 오는 등 완벽하게 골떄녀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역시 경험의 차이를 드러냈다. 오히려 이승연이 교체되어 나간 후에 채연의 만회골을 비롯한 불나비의 결정적인 찬스들이 더 많이 나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상대의 전방 압박에 취약한 부분은 하루 빨리 해결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불나비가 이 경기에서 얻어갈 수 있었던 것은 골떄녀 합류 이전부터 명성이 자자했던 강보람과 이승연 이 두 선수가 인상깊은 데뷔전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활약상을 기대하게 만들었다는 점과 채연이 데뷔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강보람, 이승연 못지않은 구력을 가진 한초임이 이번 시즌 슈퍼리그 개막 직전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한 것 또한 불나비 입장에선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상황이다. 불나비는 이 경기를 패배하면서 다음 경기인 국대 패밀리전에서 사활을 걸어야하는 상황이 됐다. 국대 패밀리전을 앞두고 이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어떻게 착실히 보완해 나갈지가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