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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391편 화재 사고 (2024-01-28)

에어부산 391편 화재 사고 (2024-01-28)

발생일2025년 1월 28일 22시 26분경(UTC+9 / KST)
유형기내 화재
발생 위치김해국제공항 55L번 주기장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2동)
탑승인원승객: 169명
승무원: 7명
부상자승객: 3명
승무원: 4명
생존자탑승객 176명 전원 생존
기종에어버스 A321-231
항공사에어부산
기체 등록번호HL7763
출발공항  대한민국 김해국제공항
도착예정공항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개요

2025년 1월 28일 김해국제공항발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행 에어부산 391편(HL7763) 항공기가 이륙하기 전 발생한 화재다.

기체 정보

HL7763

2012년 아시아나항공 시절의 사고기
등록부호제조사생산지기종
HL7763에어버스독일 함부르크 핀켄베르더A321-231
사고 이틀 전인 2025년 1월 26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촬영된 사고기
기령최초 비행일최초 인도 항공사에어부산 도입일
17년 3개월2007년 10월 30일  아시아나항공 (HL7763)2017년 6월 1일

사고기인 HL7763은 2009년 10월 28일,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테일 스트라이크 사고를 낸 이력이 있다.[5] 해당 사고 당시에는 아시아나항공에서 운용 중이었다.

이후 2011년 아시아나항공 324편 오인 사격 사건에도 휘말렸다가 2017년 에어부산으로 양도되었으며, 이번 사고로 동체가 소생이 불가할 정도로 소실되어 스크랩 처리될 예정이다.

경과

2025년 1월 28일 22시 30분경 김해국제공항에서 에어부산 항공기의 꼬리에 불이 붙는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기에 탑승 중이던 승객 169명과 승무원 7명 전원이 비상탈출 슬라이드로 무사히 탈출했다.

승객 3명이 탈출 과정에서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28일부로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부산광역시는 이 사고와 관련해서 안전 안내문자를 전송했다.

⚠️ 안전안내문자
부산광역시
오늘 22:26경 김해공항 내 이륙 대기 중이던 항공기에서 화재 사고 발생 현재 진화 중이오니 인근 주민들께서는 안전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부산광역시]

국토교통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했다.

23시 31분경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에 기체에 발생한 화재가 완진되었다. 한국공항공사 소속 김해공항소방대, 그리고 대한민국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공병대대 예하의 소방구조중대 장병들이 합동으로 진화하였다. 천만다행으로 A321의 복합소재 동체가 화재진행을 지연시켜 탑승자들이 탈출할 충분한 시간을 벌어주었고, 불이 연료 탱크가 위치한 항공기 주익까지 옮겨붙지는 않고 항공기 천장 상단부만 태우고 끝나 큰 폭발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원인

아직 조사 중이나, 기내 뒷쪽 선반의 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승객의 증언이 있었다. 그리고 발화지점으로 의심되는 당시 찍힌 사진이 공개되었다.

여담

에어부산 창사 처음으로 발생한 항공사고이자 항공기 전손 사례다. 이전까지는 에어부산 8108편 활주로 오착륙 사고 등 김해공항 여건에 따른 준사고가 있긴 했다.

약 한 달 전에도 이륙 준비 중 한 탑승객의 휴대용 보조배터리 발화로 인해 기체 내부에서 연기가 발생한 에어부산 142편 화재 사건이 있었다.

대피 과정에서 어떠한 기내 방송도 없었으며, 세월호 참사처럼 승무원들이 가만히 있으라고 해 일부 승객들이 임의로 비상구를 개방하고 탈출했다는 논란이 있었다. 에어부산 측은 이에 대해 메뉴얼을 적법하게 따른 조치이며, 비상구열에 앉았던 승객이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문을 개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세월호 참사와 달리 승무원들과 기장 등은 먼저 탈출하거나 탈출이 나은 판단인 것을 확인함에도 악의적으로 행한 것이 아니었으며, 항공업계 관계자들도 승무원의 조치에 일부 미흡함이 있었더라도, 승객이 임의로 문을 개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8]라고 입을 모았다. 오히려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음에도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되었다는것 자체가 승무원들의 임무수행이 전반적으로 우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주항공 2216편 활주로 이탈 사고로 179명이 사망한 대형 참사가 일어난 지 정확히 한 달 만에 벌어진 국적 항공사의 동체 손실 사고라, 승객들과 많은 국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행히 지난 제주항공 사고와는 달리 비행 중이 아닌 이륙 전 지상에서 일어난 사고였기에 부상자만 발생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되었다. 만약 해당 항공편이 강풍(윈드시어)으로 인해 지연되지 않고 정시 출발했다면 제주항공 2216편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밖에 안 된 시점에서 또 한 번 대참사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 특히 홍콩까지 중거리 국제선 비행이었고 출발 즈음이라 기내 연료 또한 만재한 상황이었으므로 더 큰 피해가 벌어질 수도 있었다. 한마디로 바람이 승객들의 목숨을 구해준 셈이다.

보유 기체 21기 중 1기가 감소하기에 에어부산 스케줄의 변경이 발생하였으나 모회사 대한항공의 임시 대체편으로 운항된다.

이 사고의 여파로 타이베이행 이스타항공 971편과 클락행 진에어 065편 등 2편이 40여분 지연 출발했다.

목적지가 홍콩인지라 홍콩 현지 언론에서도 이 사고를 빠르게 다루었다. 홍콩 입경사무처는 사건을 인지한 이후 상황을 파악했으나 도움이 필요한 홍콩 시민이 있다는 연락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