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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 vs 액셔니스타 (시즌6 5회 슈퍼리그 A조 1차전)

원더우먼 vs 액셔니스타 (시즌6 5회 슈퍼리그 A조 1차전)

5회 슈퍼리그

경기 사진

경기 기록

원더우먼 1:2 액셔니스타

득점

순위이름득점
1정혜인액셔니스타1
1박지안액셔니스타1
1김가영원더우먼1

경기 프리뷰

시즌 6 슈퍼리그 개막전이자 A조 첫 번째 경기로 두 팀 간 역대 두 번째 맞대결이다. 시즌 6 제5회 슈·챌리그를 앞두고 감독진 이동 셔플을 가진 이후 진행되는 첫 경기이기도 하다.

FC 액셔니스타는 지난 시즌 슈퍼리그에서 3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시즌 슈퍼리그 이전 진행된 2024 SBS컵 대회에서 1라운드 탈락하며 공동 8위에 머무르는 등 아쉬운 성적을 남기면서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시즌 4 이후 점차적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다. 이번 시즌 슈퍼리그를 앞두고 멤버 변동이 이뤄지고 새로운 감독도 부임하게 됐는데, 멤버 변동으로는 2024 SBS컵 대회에서 새 멤버로 합류했던 골키퍼 이주연이 천골 부상으로 인해 이 경기를 출전하지 못하게 됐으며, 슈퍼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골키퍼 이채영이 임시로 복귀하여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새 감독으로는 선수 시절 K리그의 여러 클럽들을 누비며 좋은 활약을 펼쳤고 현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근호가 합류했다. 팀의 에이스인 정혜인이 지난 2024 SBS컵 대회를 기점으로 합류한 공격수 박지안과 다시 호흡을 맞춰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지, 돌아온 우승 골키퍼 이채영이 어느 정도로 활약해 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액셔니스타가 원더우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지난 SBS컵 대회 1라운드 탈락의 아쉬움을 설욕하는 이번 시즌 슈퍼리그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FC 원더우먼은 지난 시즌 챌린지리그 1위로 당당하게 슈퍼리그 승격을 이뤘으나, 이번 시즌 슈퍼리그 이전 진행된 2024 SBS컵 대회에서 액셔니스타와 마찬가지로 1라운드 탈락을 기록하며 최종 10위를 기록하는 아쉬운 성적을 남긴 팀이다. 이번 시즌 슈퍼리그를 앞두고 멤버 변동은 일어나지 않았으나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게 됐는데, 새 감독으로 지난 시즌 챌린지리그에서 개벤져스를 방출시킨 아픔을 겪은 조재진이 합류하게 됐다. 팀 이동을 앞두고 조재진 감독이 직접 원했던 원더우먼이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자신의 전술을 잘 주입시킬 수 있을지, 선수들이 팀 역사상 첫 슈퍼리그 경기를 뛰기 때문에 긴장을 하지 않은 채 경기를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더우먼이 액셔니스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지난 SBS컵 대회 1라운드 탈락의 아쉬움을 설욕하고 팀 역사상 첫 슈퍼리그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송 전 선공개 영상을 통해 양 팀의 포메이션이 공개됐다. 액셔니스타의 이근호 감독은 이전 시즌 경기에서 최후방 수비수를 맡았던 이혜정을 다시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하는 1-2-1 포메이션을 내놨다. 원더우먼은 이전 시즌 경기에서 주로 선보였던 김가영 – 소유미 체제의 투톱에서 김가영을 2선으로 내리는 전략의 2-1-1 포메이션을 내놨다.

이 경기는 불나비, 탑걸의 선수단을 비롯해 골 때리는 연맹 하석주 위원장, 월드 클라쓰 김병지 감독, 사오리, 케시, 스트리밍파이터 박주호 감독, 액셔니스타 이주연, 박하나의 지인으로 온 신종훈, 에스나 등이 응원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전반전

전반 12분, 액셔니스타의 공격 상황에서 골키퍼 이채영이 정혜인에게 패스했고, 정혜인이 다시 박지안에게 패스했다. 이후 박지안이 다시 후방에 있던 정혜인에게 볼을 패스했는데, 전방에서부터 압박하던 원더우먼 김가영이 이 볼을 스틸했다. 김가영이 볼을 스틸한 이후 그대로 슛을 날린 것이 골로 연결됐다. 원더우먼이 1:0으로 앞서가게 됐다.

후반전

후반 7분, 액셔니스타의 킥인 상황에서 정혜인이 이혜정을 향해 패스하려 했던 볼이 원더우먼 소유미에게 흘러갔다. 이후 소유미가 볼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그 틈에 정혜인이 다시 볼을 스틸했다. 정혜인이 볼을 스틸한 뒤 그대로 슛을 날린 것이 골로 연결됐다. 경기는 1:1 동점이 됐다.

후반 9분, 액셔니스타의 공격 상황에서 박지안이 돌파를 시작했고 그대로 볼을 끌고 간 뒤 슛을 날린 것이 골로 연결됐다. 액셔니스타가 2:1로 앞서가게 됐다. 이후 양 팀의 득점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채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액셔니스타가 이 경기를 승리하면서 이번 시즌 슈퍼리그 첫 승을 기록하게 됐다. 원더우먼은 선제골을 넣으면서 기세를 잡았으나 역전패를 당하면서 이번 시즌 슈퍼리그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경기 평가

새로운 시즌과 새로운 룰, 새로운 세계관으로 시작한 이번 시즌 슈퍼리그 개막전 경기로 액셔니스타와 원더우먼이 맞대결을 펼쳤다. 슈퍼리그에서 우승한 경력까지 있고 잔뼈가 굵은 액셔니스타는 슈퍼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원더우먼에게 슈퍼리그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듯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원더우먼은 이렇다 할 공격을 거의 하지 못할 정도로 액셔니스타의 일방적인 경기 흐름이 이어졌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계속 0:0의 팽팽한 스코어가 유지됐다. 그러나 전반 12분, 액셔니스타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김가영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오히려 원더우먼이 리드한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분위기를 반전하려는 액셔니스타는 후반에도 맹공을 퍼부으며 기회를 엿보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을 멈추지 않던 액셔니스타는 후반 7분, 정혜인이 끝내 동점골을 만들어내더니 후반 9분에는 박지안이 역전골까지 만들어내며 끝내 뒤집는데 성공했다. 원더우먼도 다시 경기를 가져오기 위해 여러 번 공격을 시도했지만 경기를 다시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최종 스코어 2:1로 액셔니스타가 역전승을 거두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액셔니스타는 자칫 질 뻔했던 경기를 골때녀 승률 2위, 역전승 1위 팀이라는 명성답게 역전승으로 경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사실 경기 내용과 경기력 면에서도 이미 슈퍼리그 우승 경력도 있는 데다 풍부한 슈퍼리그 경험을 보유한 액셔니스타가 처음 승격한 원더우먼을 상대로 일방적으로 지배했던 경기였다. 새롭게 액셔니스타에 부임한 이근호 감독은 박지안을 수비, 이혜정을 공격에 배치하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이러한 이근호 감독의 복안은 맞아떨어졌는데, 최전방의 이혜정은 김설희에게 막혀 많은 활약상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후방에 배치된 박지안은 정혜인과 수시로 스크린플레이를 펼치면서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액셔니스타의 새로운 플레이어로 각인하는데 성공했다. 정혜인은 이번 경기에서는 최전방보다는 윙에 배치되어 지난 시즌과는 달리 중원에서의 플레이와 수비 쪽에서의 플레이가 다소 많아지긴 했지만, 팀이 자칫 질 뻔한 위기에서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등 여전히 좋은 공격 쪽에서의 감각을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골 결정력 부분에서 잘 풀리지 않은 경기였지만, 경기 내용만 놓고 본다면 압도적인 대승을 거두고도 남을만한 경기력이었다. 이번 시즌 슈퍼리그 조별리그에서 첫 승을 챙기고 토너먼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잡은 액셔니스타는 지난 시즌의 아쉬운 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좋은 분위기를 잡았다. 이번 경기에서 아쉬웠던 골 결정력 부분이 보완된다면 무난하게 4강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더우먼은 잘 싸웠지만 끝내 탄탄한 슈퍼리그의 벽을 깨트리는 데는 실패했다. 사실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너무나도 큰 기량 차이였기에 이기기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더우먼은 후반 중반까지 액셔니스타를 상대로 리드하기도 했고, 경기를 보러 온 슈퍼리그 감독과 선수들에게 인상 깊은 모습을 남기는 데는 성공했다. 원더우먼은 후방에서 액셔니스타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김가영과 소유미의 쏘가리 콤비를 활용한 역습 플레이를 주로 활용했는데, 그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유도해 선제골을 만들어내는 등 나름대로 효과를 보기도 했다. 그러나 슈퍼리그가 처음인 선수들에게 경기 운영적인 측면에서 기존의 경기 운영방식으로는 한계점이 명확했다. 이미 기량 차이도 현저한 상태에서 경기 내내 이를 악물고 치열하게 경기를 펼치는 챌린지리그와는 달리 선수들의 기량으로 보통 승부가 갈려 나름대로의 체력적인 완급조절이 필요했던 슈퍼리그의 스타일은 너무나도 달랐기에 역전을 당한 이후부터는 체력적인 한계가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이번 시즌부터 경기 시간이 총 4분 더 늘어났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는 더더욱 컸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번 경기의 패배로 원더우먼은 얻어 가는 것도 많았다. 골키퍼 키썸의 눈부신 선방은 경기 내용을 쫄깃하게 해주기도 했지만, 키썸의 골키퍼 능력은 슈퍼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원더우먼도 충분히 슈퍼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에는 충분했다. 슈퍼리그에 대한 경험이 쌓이고 경기 운영적인 부분이 더 적응된다면, 슈퍼리그에서 충분히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다음 경기까지 이러한 측면이 보완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