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5년차 느끼는 실제 자영업
내용

자영업5년차 느끼는 점.
인터넷에서 많이 보이는 진상손님 썰도 어느정도 사실이지만, 실제로는 다른점이 많다.
아기엄마 아기아빠는 온갖 청소용품을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무균실을 만들것 처럼 아이의 흔적을 치워주고, 심지어 쓰레기까지 가져가기도 한다. 소리지르는 아이는 많지만 무서운 얼굴로 데리고 나가는 엄빠들이 더 많고, 술취한 아저씨들은 보통의 경우 자메이카 레게피플들 같다.
젊은이들은 가게밖에서 찍고 뛰고 왁자지껄 쌍욕을 하다가도 주문할때는 공손하고 사려깊고 서로 고개를 깊이 숙인다. 사람들은 대부분이 경우 일상적인 톤으로 대화하고 너무 즐거울때의 높은 톤은 유쾌한 가게 분위기로 전염이된다. 어르신들은 투박하고 돌틀거리고 깔깔웃고 내가 손님인것처럼 염려해주시고 먹을걸 챙겨주신다. 카공족은 두시간쯤 지나면 디저트나 음료를 추가주문하기도 하고, 주변에서 신나게 대화해도 신경쓰지않는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행복하게 커피팔고 행복하게 커피마시는 손님이 훨씬 많다.
젊은세대는 대부분 예의바르고 건전하고, 기성세대는 대부분 살갑고 정답다.
우리는 대체적으로 사랑안에 살고있다.
반응 댓글
마음 따듯해지는 너무 좋은 글이였어… 프사를 보기 전까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 팩트풀니스임 세상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바라볼때 실제 세상은 그렇지만은 않다는걸 알려주는거 같아서
부정적인게 인상 강하게 남다보니까 진상만 기억에 남을수있지만 평범하고 친절한사람이 훨~씬 많지
학교 진상부모 관련 기사 나올때 마다 저건 극히 일부이고 대부분의 부모는 저렇지 않다고 주장해왔는데 자주 욕먹거나 비추 박힘. 너무 대혐오의 시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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