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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여주 일본배우 근황 (이케와키 치즈루)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여주 일본배우 근황 (이케와키 치즈루)

이케와키 치즈루

1997년 TV 도쿄의 예능 프로그램 <CM 미소녀 기획 오카무라 타카시의 여동생>에서 진행한 오디션에 참가한 적이 있으며, 이 때 이치가와 준 감독의 낙점을 받아 ‘리하우스 걸’로 선발되었다. 그리고 1999년에는 이치카와 준의 영화 <오사카 이야기>를 통해 배우로 공식 데뷔했다.

아오이 유우, 미야자키 아오이, 카호 등을 배출한 미츠이 리하우스걸 출신으로, 활동 초기엔 아이돌 배우로서의 인기도 누렸으나, 현재는 중견 연기파 배우로 자리잡았다.

한국에선 2003년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나름 히트하며 2000년대 일본 멜로영화의 대표격 중 하나로 자리매김, 주연으로 인상깊은 연기를 보였던 이케와키 치즈루 역시 한때 매니아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일본 여배우로 자리매김했었다. 내한도 여러 번 했고, 이민기와 함께 <오이시맨>이라는 한국 영화에도 출연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인기나 인지도가 예전보단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조제..>가 소재가 독특하고 영화 자체의 퀄리티도 높은 명작이라 지금도 영화 프로 등에서 종종 회자되는 캐릭터인만큼 치즈루도 이를 연기한 추억의 배우 정도로 회자되는 편이다.

<조제..> 때의 인기를 바탕으로 치즈루의 다른 작품들도 꽤 소개된 편인데, 그 중에서 2006년 작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가 연애를 꿈꾸는 20~30대 여성의 감성을 잘 표현한 명작으로 여성층 사이에서 꽤 알려져 있는 편이다. 스쿠터 헬멧을 쓴 이케와키 치즈루가 하늘을 바라보며 “연애나 했으면 좋겠다”라고 중얼거리는 장면이 명장면으로 지금도 페이스북이나 여초 커뮤니티에서 짤방 형태로 종종 돌아다닌다.

일본에서도 <조제..>에서 정점을 찍은 이후 인기는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소위 리즈 시절이 있는 배우다보니 인지도는 제법 있는 편이며, 순위 성애국인(…) 일본에서 젊은 연기파 배우를 꼽을 때마다 여배우 중 항상 순위에 꼽히는 편이다. 드라마 출연 빈도는 생각보다 낮은 편이지만, 영화에서는 주연 혹은 존재감이 큰 조연급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특이사항이라면 본인이 정상적이지 않거나, 정상적이지 않은 사랑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점. 특히 <조제..> 이후로는 성적, 사회적으로 억압받는 여성 캐릭터를 자주 연기하고 있다.

그 연기가 경지에 달해 2014년 <그곳에서만 빛난다>라는 영화에서 성적으로 억압받는 여성 캐릭터로 연기력을 폭발, 일본 내에서 ‘이케와키 치즈루로서는 조제 이후 최고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국내외의 여우주연상도 여러 개 휩쓸었다. 한국에는 정식으로 개봉하지 않아 한국 인지도나 인기도 회복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일본 내에서는 여러모로 <조제..> 이후 정체되어 있던 커리어에서 새로운 반등점을 찾은 모양.

2016년 1분기 <칫솔/여자친구>라는 드라마에 출연, 미저리 역할로 연기력을 폭발시키며 국내 일드 팬덤 내에서 ‘1분기는 칫솔과 치즈루가 갑’이라는 평도 받았다.

2024년 6월 방영 중인 의료 드라마「언메트~어느 뇌외과의의 일기」에서 예전과 달라진 후덕한 모습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질병(갑상선 기능 항진증) 여부에 대한 여론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