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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걸 vs 월드클라쓰 (시즌6 5회 슈퍼리그 결승전)

탑걸 vs 월드클라쓰 (시즌6 5회 슈퍼리그 결승전)

슈퍼리그 참가팀

경기 사진

경기 기록

탑걸 0:4 월드클라쓰

경기 프리뷰

시즌 6 슈퍼리그 일정을 마무리하는 결승전이자, 두 팀 간 역대 두 번째 맞대결이다. 앞선 조별리그에서 각 조 2위를 기록한 팀끼리 치르는 역대 최초의 슈퍼리그 결승전이며,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골때녀 사상 최초 두 번째 슈퍼리그 우승을 기록하는 최초의 팀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한 양 팀의 절실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FC 탑걸은 이번 시즌 B조 2위를 기록하며 슈퍼리그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4강전에서 액셔니스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 3 슈퍼리그에 이어 다시 한번 슈퍼리그 결승전에 올라오게 됐다. 지난 슈퍼리그 우승 이후 여러 굴곡진 상황을 겪었던 탑걸은 이번 시즌 슈퍼리그 우승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선수들이 이를 위해 강팀인 월드 클라쓰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4강전 승리의 기세를 결승전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탑걸이 월드 클라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지난 시즌 3 슈퍼리그에 이어 다시 한번 슈퍼리그 우승을 만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C 월드 클라쓰는 이번 시즌 A조 2위를 기록하며 슈퍼리그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4강전에서 스트리밍파이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세 시즌 연속 슈퍼리그 결승전에 올라오게 됐다. 지난 시즌 슈퍼리그에서 우승을 기록했었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역대 최초로 슈퍼리그 2회 우승과 함께 슈퍼리그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4강전에서 보여줬던 좋은 경기력을 결승전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 역대 최초로 2시즌 연속 슈퍼리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월드 클라쓰가 탑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다시 한번 슈퍼리그 우승을 만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경기는 앞서 경기를 치른 액셔니스타, 스트리밍파이터의 선수단을 비롯해 골때녀의 주요 감독과 선수들이 모두 자리했다. 골 때리는 연맹 하석주 위원장, 불나비 선수단 전원, 원더우먼 조재진 감독, 국대 패밀리 김수연, 박승희, 황희정, 나미해, 아나콘다 노윤주, 박지혜, 발라드림 서문탁, 신유미, 개벤져스 김민경, 김승혜, 허민 등이 경기를 관전했으며, 월드 클라쓰의 응원단으로 한국 미들급 복싱 챔피언 김도하 역시 응원석에 자리해 경기를 관전했다.

전반전

전반 2분, 탑걸의 공격 상황에서 빌드업을 시도하던 중 태미가 유빈에게 볼을 패스했고, 유빈이 다시 태미에게 패스하는 과정에서 힘이 약하게 전달되면서 루즈볼 상황으로 이어졌다. 전방 압박을 시도하던 사오리가 이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스틸한 뒤 슛을 날린 것이 골로 연결됐다. 월드 클라쓰가 1:0으로 앞서가게 됐다.

전반 5분, 월드 클라쓰의 코너킥 상황에서 나티가 후방에 있던 케시에게 볼을 패스했다. 패스를 받은 케시가 전방에 있던 사오리를 향해 볼을 띄워 다시 패스했고, 패스를 받은 사오리가 그대로 헤더로 슛을 날린 것이 골로 연결됐다. 월드 클라쓰가 2:0으로 앞서가게 됐다.

전반 11분, 탑걸의 공격 상황에서 빌드업을 시도하던 중 채리나가 유빈에게 볼을 패스했고, 유빈이 볼을 몰고 나오다가 바로 앞에 있던 나티에게 볼을 스틸당했다. 나티가 볼을 스틸한 이후 사오리에게 패스했고, 패스를 받은 사오리가 그대로 슛을 날린 것이 골로 연결됐다. 월드 클라쓰가 3:0으로 앞서가게 됐다.

후반전

후반 5분, 월드 클라쓰의 공격 상황에서 왼쪽 측면에 있던 카라인이 곧바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왔다. 이후 튕겨 나온 볼이 탑걸의 골키퍼 태미의 얼굴을 맞고 자책골로 이어지면서 월드 클라쓰가 4:0으로 앞서가게 됐다. 이후 양 팀의 득점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채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월드 클라쓰가 이 경기를 승리하면서 꽁병지 징크스를 극복하고 역대 최초 슈퍼리그 2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탑걸은 결승전까지 우여곡절 끝에 올라왔으나, 아쉽게 이 경기를 패배하면서 이번 시즌 슈퍼리그 준우승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경기 평가

이번 시즌 슈퍼리그 준결승전에서 나란히 승리한 각 조 2위 탑걸과 월드 클라쓰가 슈퍼리그 우승 타이틀을 두고 결승전 경기를 치렀다. 경기 초반부터 월드 클라쓰는 강한 압박을 통해 공세를 펼쳤고, 전반 2분 만에 사오리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이후에도 월드 클라쓰의 공격 강도는 더욱 거세졌고 탑걸은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할 정도로 월드 클라쓰가 주도하는 형국이 이어졌다. 사오리는 전반 5분과 전반 11분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전에 바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월드 클라쓰의 일방적인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전에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 이어졌고, 후반 5분 카라인의 중거리슛이 태미의 자책골로 이어지며 스코어는 4:0까지 벌어졌다. 탑걸은 남은 시간 한 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4:0으로 월드 클라쓰가 승리를 거두며 월드 클라쓰가 슈퍼리그 2연패를 달성하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월드 클라쓰는 결승전 무대에서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주며 자신들이 왜 우승팀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공수 양면에서 월드 클라쓰는 탑걸을 압도하며 생각보다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는데, 공격에서는 사오리와 나티가 강한 압박을 통해 흐름을 장악하면서 공세를 펼쳐줬으며, 수비에서는 엘로디가 김보경을 마킹하면서 케시까지 이어지는 빌드업 흐름을 통해 공수 밸런스까지 완벽했다. 특히, 사오리는 전반전에만 해트트릭을 성공시키면서 이번 시즌 MVP에게 주어지는 골롱도르 수상자가 됐다. 김병지 감독은 이번 슈퍼리그 우승을 통해 골때녀에서 첫 우승을 맛봤다. 슈퍼리그 초반만 하더라도 김병지 감독 아래에서 다소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이번 시즌은 어렵지 않을까 하는 모습이 보였고 실점도 다소 많은 편이었지만, 사오리와 나티를 중심으로 무려 12득점을 성공시키며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주며 끝내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었다. 골때녀 역사상 최초로 2연속 슈퍼리그 우승에 성공한 월드 클라쓰는 이로써 명실상부 골때녀 현시점 최고의 강팀으로 등극하게 됐다.

탑걸은 결승전 답지 않게 다소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허무하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적으로 이날 결승전에서는 탑걸이 자랑하는 경기력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탑걸이 자랑하는 빌드업은 상대편 사오리와 나티가 주도하는 강한 압박에 막혀 제대로 된 전진조차 하지 못했고, 그나마 롱볼 전술로 전환하여 공격을 시도하더라도 공격의 핵심 김보경은 엘로디가 마킹하고 있어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도 못했으며, 그나마 찾아온 기회도 득점에 실패하는 등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런데다가 수비에서는 상대의 강한 압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며 수비라인에서 지속적인 실수가 나오며 전반에만 같은 패턴으로 3골이나 실점하는 등 탑걸식 빌드업의 한계점을 명확히 보여준 경기였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슈퍼리그에서 절정의 호흡을 선보이던 김보경 – 다영 조합도 이날은 월드 클라쓰의 강한 압박 수비에 봉쇄되면서 별다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으며, 그나마 김보경이 압박 수비를 뚫어낸 이후에 전개된 패스 플레이도 다영이 전방에서 공격 기회를 거의 살리지 못하는 등 이날 역시 에이스인 김보경이 부진할 때 플랜 B가 부족하다는 과제를 명확하게 해결하지 못한 점 또한 아쉬운 점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당초 챌린지리그에서 승격해서 올라온 팀이다 보니 결승전까지 올라오리라 예측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김보경을 앞세운 탑걸 특유의 끈끈한 움직임이 탑걸을 이번 시즌 슈퍼리그 결승전까지 올라왔다는 점은 이번 시즌 탑걸이 이룬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결승전 경기에서는 여전히 김보경을 거치지 않으면 전개되지 않는 공격 패턴과 한계점이 명확한 빌드업 전술로 경기에 임했으나, 전력이 탄탄한 월드 클라쓰를 뚫기에는 무리였다. 결국 차기 시즌에 더욱 높은 성적인 우승을 위해서는 빌드업 전술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전술 패턴과, 에이스인 김보경이 봉쇄되었을 때 제대로 된 플랜 B를 준비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월드클라쓰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