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칸나 천년돌 기적의한장
기적의한장
천년돌 영상
2013년 5월, 후쿠오카의 하카타 리버 레인에서 열리던 행사에 하시모토 칸나를 포함한 Rev.from DVL이 참여했다. 이 행사를 진행하던 중, 로컬돌/지하돌 오타쿠인 ‘하카타의 타케’가 한 장의 사진을 촬영했다. 이 사진은 그 해 11월 초 Rev.from DVL이 도쿄에 행사를 가며 그룹이 이목을 끌 때 발굴되어 ‘기적의 한 장’ (「奇跡の一枚」 ), ‘천 년에 한 번 나올 인재'(1000年に1人の逸材) 등으로 불리며 2ch나 트위터 등을 통해 널리 퍼지게 되었다. 후자는 이후 ‘천 년에 한번 나올 미소녀'(1000年に1人の美少女)라는 표현으로 바뀌었고 지금이 이 쪽이 더 유명하다. 한국에서의 별명 중 하나인 천년돌 또한 여기서 유래한 표현.
이 사진으로 전국의 로컬돌 중 한 명이었던 하시모토 칸나는 수도권 대형 방송국의 와이드쇼 등에 소개가 되고 소속사 홈페이지에 접속자를 폭주시켜 다운시키는 등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소속사에 의하면 인터넷의 화제에 힘입어 광고 오퍼나 취재 요청이 쇄도했다고 한다. 2014년 디스커버리 엔터테인먼트와 업무 제휴를 시작, 패션 잡지나 그라비아 모델로 나서는 등 오프라인에서도 활동 범위를 넓혀가기 시작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개막전 시구를 맡고, NHK의 이미지 캐릭터로 기용되었다. 이 시기의 하시모토 칸나는 아직 메이저 데뷔도 하지 않은 지하 아이돌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호사를 누리고 있는 것이었다.
이 사진을 촬영한 하카타의 타케는 당시 10년 경력의 아이돌 덕후로, Rev.from DVL 뿐만이 아니라 지역 지하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는 나름 유명한 존재인 듯하다. 당시 촬영 장비는 펜탁스 K20D. 이 당시 펜탁스 DSLR들의 초점 문제는 아주 고질병이었던지라, 펜탁스 유저들 사이에선 한동안 저걸 어떻게 칼 핀으로 찍은 건지를 가지고 설왕설래가 오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