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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배우 프로필

한석규 배우 프로필

이름한석규
韓石圭|Han Suk-kyu
출생1964년 11월 3일 (59세)
서울특별시 성북구 종암동
국적대한민국
본관청주 한씨 (淸州 韓氏)
신체178cm, 64kg, 270mm, AB형
가족배우자 임명주(1998년 11월 22일 결혼 ~ 현재)
장녀(1999년 7월 31일생)
차녀(2001년생)
장남(2003년 5월 23일생)
차남(2006년 6월 14일생)
학력서울숭례국민학교 (졸업)
용문중학교 (졸업)
용문고등학교 (졸업)
동국대학교 문과대학 (연극영화학 / 학사)
병역대한민국 육군 제27보병사단 의병전역
소속사클로버컴퍼니
취미낚시, 골프
특기노래
데뷔1990년 KBS 성우극회 22기
1991년 MBC 제20기 공채 탤런트

개요

한석규는 대한민국의 배우이다.

배우 활동

한석규는 1990년 KBS 성우극회 제22기로 입사하여 성우로 활동하다가 이듬해인 1991년 MBC 탤런트 공채 제20기로 재입사, 1993년 《아들과 딸》을 통해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되고, 1994년 《서울의 달》의 출연을 통해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이후 활동 무대를 스크린으로 옮겨 충무로에서도 흥행 배우로 거듭나게 된다. 그 때부터 TV보다는 영화에 전념했다.

데뷔작인 《닥터봉》부터 《쉬리》까지의 연속적인 흥행 성공으로 1990년대 중·후반 대한민국 영화계의 부흥기를 이끌었지만 1999년 《텔 미 썸딩》이후 긴 휴식기에 들어간다. 3년 간의 공백을 깨고 고소영과 출연한 《이중간첩》의 흥행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흥행 배우로서의 경력에 균열이 일기 시작했으며 2006년 이범수, 김민정과 같이 공연한 《음란서생》을 제외한 다른 영화들이 매우 저조한 흥행 실적을 기록하였다.

이후 2011년 10월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로 16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 재기에 성공하며 데뷔 후 첫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3년 뒤인 2014년 9월 동사 드라마 《비밀의 문: 의궤 살인 사건》에서 영조 임금 역할로 출연했으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였고, 2016년 11월 동사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두번째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2017년 영화 《프리즌》에서 교도소의 절대 제왕 익호 역으로 데뷔 27년 만에 첫 악역을 연기했다.

결혼

KBS 성우극회 시절부터 사귀게 된 KBS 21기 성우 임명주와 1998년에 결혼하여 2남 2녀를 두고 있다.

경력

2010년 던롭코리아 젝시오 홍보대사

드라마

1990년 MBC 주말 특별기획 대하드라마 《대원군》 … 덕휘공 역

1990년 MBC 일요 전원 드라마 《전원일기》 … 남면 우체국 견습 집배원 역

1990년 MBC 금요 특별기획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 … 1기 현철 역

1991년 MBC 창사 30주년 수목 특별기획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 서북청년단원 역

1992년 ~ 1993년 MBC 주말연속극 《아들과 딸》 … 한석호 역

1993년 MBC 월화 특별기획 미니시리즈 《파일럿》 … 대한항공 B727 B747 부기장 박상현 역

1993년 MBC 일요 아침 일일연속극 《한지붕 세가족》

1994년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서울의 달》 … 김홍식 역

1994년 MBC 단막극 《MBC 베스트극장 – 그들만의 방》 … 재현 역

1994년 MBC 월화 미니시리즈 《도전》…(중간투입)

1995년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전쟁과 사랑》 … (특별출연)

1995년 MBC 창사기념 월화 특별기획 드라마 《까레이스키》 … 유재상 역

1995년 MBC 월화 미니시리즈 《호텔》 … 임형빈 역

1997년 MBC 일일 저녁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 1997년 여름 방학 특집 문화대 라디오 학업 독려 방송에 나온 문화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졸업생 한석규 역으로 목소리 출연 (카메오)

2011년 SBS 수목 대기획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 세종 이도 역

2014년 SBS 월화 대기획 드라마 《비밀의 문: 의궤 살인 사건》 … 영조 임금 역

2016년 SBS 월화 미니시리즈 《낭만닥터 김사부》 … 김사부 / 부용주 역

2016년 OCN 주말 미니시리즈 《왓쳐》 … 도치광 역

2020년 SBS 월화 미니시리즈 《낭만닥터 김사부 2》 … 김사부 / 부용주 역

2022년 Watcha 오리지널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 강창욱 역

2023년 SBS 금토 미니시리즈 《낭만닥터 김사부 3》 … 김사부 / 부용주 역

2024년 MBC 금토 미니시리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 장태수 역

영화

1995년 《닥터 봉》(이광훈 감독) … 봉준수 역

1995년 《말미잘》(유현목 감독) (특별출연)

1996년 《은행나무 침대》(강제규 감독) … 수현/종문 역

1997년 《초록물고기》(이창동 감독) … 김막동 역

1997년 《넘버 3》(송능한 감독) … 서태주 역

1997년 《접속》(장윤현 감독) … 권동현 역

1998년 《8월의 크리스마스》(허진호 감독) … 유정원 역

1999년 《쉬리》(강제규 감독) … 유중원 역

1999년 《텔 미 썸딩》(장윤현 감독) … 조민석 역

2003년 《이중간첩》(김현정 감독) … 림병호 역

2004년 《주홍글씨》(변혁 감독) … 이기훈 역

2005년 《그때 그사람들》(임상수 감독) … 주 과장 역

2005년 《미스터 주부퀴즈왕》(유선동 감독) … 조진만 역

2006년 《음란서생》(김대우 감독) … 김윤서 역

2006년 《구타유발자들》(원신연 감독) … 이문재 역

2006년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변승욱 감독) … 심인구 역

2008년 《눈에는 눈 이에는 이》(곽경택, 안권태 감독) … 백성찬 역

2009년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박신우 감독) … 한동수 역

2010년 《이층의 악당》(손재곤 감독) … 강창인 역

2013년 《베를린》(류승완 감독) … 정진수 역

2013년 《파파로티》(윤종찬 감독) … 나상진 역

2014년 《상의원》(이원석 감독) … 조돌석 역

2017년 《프리즌》(나현 감독) … 정익호 역

2018년 《아버지의 전쟁》(임성찬 감독) … 백석 역

2019년 《우상》(이수진 감독) … 구명회 역

2019년 《천문: 하늘에 묻는다》(허진호 감독) … 세종 역

방송

1993년 MBC 《음악이 있는 곳에》

1993년 MBC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1993년 MBC 《한국가요제전》

1994년 MBC 《대학가요제》

1994년 MBC 《다시보는 MBC》

1994년 MBC 《출발 비디오 여행》

1995년 MBC 《시사매거진 2580》

1995년 KBS 《연예가중계》

1996년 SBS 《한밤의 TV연예》

1997년 KBS 《이소라의 프로포즈》

1997년 SBS 《이홍렬쇼》

1998년 KBS 《서세원쇼》

1999년 SBS 《접속 무비월드》

1999년 MBC 《MBC 스페셜》 – 쉬리가 남긴것

1999년 KBS 《20세기 한국 TOP 10》 – 추억의 명배우들

2000년 KBS2 《도전! 골든벨》(첫도전) 서울 용문고 편 출신 동문으로 출연

2013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2014년 JTBC 《JTBC 뉴스룸》

2019년 KBS1 《도전! 골든벨》(재도전) 서울 용문고 편 출신 동문으로 출연

시상식

연도시상식수상작품
1984년MBC 강변가요제장려상길잃은 친구에게
1993년MBC 방송대상남자 신인상아들과 딸, 파일럿
1994년TV저널 올해의 시상식탤런트부문 우수상서울의 달
MBC 방송대상남자 최우수연기상
1995년제6회 이천춘사대상영화제신인남우상닥터 봉
1996년제32회 백상예술대상영화부문 남자 신인연기상
제1회 씨네21 영화상신인연기상
1997년제33회 백상예술대상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초록물고기
제1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남우주연상
제20회 황금촬영상최우수 인기남우상
제35회 대종상남우주연상
남자인기상초록물고기, 넘버 3, 접속
제18회 청룡영화상남우주연상초록물고기
인기스타상초록물고기, 넘버 3, 접속
1998년제3회 여성관객영화상여성관객이 뽑은 최고의 남자배우상8월의 크리스마스
제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올해의 남자 연기자상
제19회 청룡영화상인기스타상
씨네21 영화상올해의 남자배우
1999년제36회 대종상남자인기상8월의 크리스마스, 쉬리
제20회 청룡영화상인기스타상쉬리, 텔 미 썸딩
제7회 한국최고인기연예대상영화배우부문 남자연기상
2000년제37회 대종상남자인기상텔 미 썸딩
2011년SBS 연기대상10대 스타상뿌리깊은 나무
대상
2012년제3회 대한민국대중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2016년SBS 연기대상10대 스타상낭만닥터 김사부
대상
2019년제23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슈발누아 경쟁부문 남우주연상우상

여담

그동안 욕쟁이 내지 욕데레 성향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많이 맡으면서 극중에서 선보이는 찰진 욕으로 유명한데, 평상시에도 입이 은근히 걸다고 한다. 사석에서도 후배들에게 편하게 육두문자를 쓰곤 한다. 연차가 쌓이다보니 후배들이 농담도 잘 못하는 자신을 어려워하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친근감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실제로 영화 파파로티를 촬영하면서 20살 차이인 이제훈과 빨리 친해지기위해 본인도 부끄럽고 쑥스럽지만 욕을 했다고 직접 밝혔다. 오죽하면 뿌리깊은 나무를 촬영하며 한석규를 어려워하던 신세경에게 신현준이 “혹시 석규형이 욕을 했어? 욕을 들었으면 친해진 거고 못 들었으면 안 친해진 거야.”라고 말했을 정도. 영화 베를린에서 호흡을 맞춘 하정우는 만나자마자 욕을 먹고 시작했다고 한다. 게다가 하정우의 표현에 의하면 고급스러운 욕인데다 목소리가 감미로워 욕을 먹어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고. 가끔씩 제작발표회때 교장님 훈화말씀처럼 재미없지만 장황한 답변으로 현장 분위기가 적막해질때 어색함을 타파하기위해 욕설을 사용하며 현장을 터뜨리기도 한다. 또한 뿌리깊은 나무 촬영을 시작하기 전 작가로부터 ‘상대를 불편하게 한다’는 지적을 받자, 한석규는 작가들 앞에서 장난삼아 찰진 욕을 했고 주변에서 터지자 이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 작가가 세종에 욕쟁이 설정을 추가하기도 했다.

연기 활동 및 CF 외에는 SNS는 물론, 그 흔한 화보 촬영이나 인터뷰도 하지 않는다. 원래 매체 노출에 관심이 없는 성격이기도 하고, 작품 외적으로 자신을 노출하는 것을 몹시 싫어한다. 4명의 자녀들과 아내가 모두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지라 휴식기에는 주로 미국에 머문다고 한다. 그래서 동료 배우 및 유명인들의 결혼식 등에는 몰래 참석하는 정도. 철저히 배우로 남고 싶어 하는 듯 싶다. 배우는 행동으로 말해야 하는 직업이고 인터뷰에서 이야기 하는 것들은 모두 연기를 통해 작품에서 보여주면 되는 것이며 인터뷰를 하면 그런 부분들에 대해 말만 번드르하게 하는 것 같아 자괴감이 느껴진다고. 특히나 당시에는 충실히 임했지만 지나고보니 내 기분에 취해 미사여구 넣고 지나간 인터뷰 글을 보면 ‘왜 저런 얘기를 했을까’ 후회한 적도 많았다고 한다. 또한 인터뷰 사진 찍는 것이 힘든 점도 이러한 성향에 한몫 했다고. 오죽했으면 뿌리깊은 나무 종영 뒤 인터뷰가 쇄도했을 때는 아예 도망다녔다고 인정했다. 덕분에 이미지는 굉장히 좋지만 작품의 인터뷰나 일상 등을 보고픈 팬들 입장에서는 눈물이 날 지경일 수준이다. 심지어 드라마 블루레이·DVD 코멘터리도 거의 참여하지 않아, 지금까지 한석규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 통틀어 30여 작품중에 영화 주홍글씨 딱 하나만 코멘터리 녹음을 했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경우 무려 세시즌동안 블루레이·DVD가 발매되었으나, 모두 코멘터리를 하지 않았다.

자기관리를 매우 철저하게 하는 편이다. 하지만 본인이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의식적으로 관리를 하려 한 건 아니라고 한다. 원래부터 잘 못 먹기도 해서 하루에 두 끼를 먹는 리듬이라 간헐적 다이어트를 어쩌다보니 20년을 해오게 된 셈이 되었다고. 물론 평소에 시간이 날 때마다 근력 운동을 한다고 하며 “배우는 육체 노동자”, “몸관리를 하지 않으면 무책임한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아 식단을 제외한 운동 등의 노력은 의식적으로 꾸준히 해온 것으로 보인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진경에 의하면 한석규가 촬영장에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한테 직접 사온 꽈배기를 나눠주며 같이 먹은 것이 무려 3년만에 먹은 꽈배기라 할만큼 최근에는 식단 조절도 일부러 하는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중노년 남배우들 중에선 보기 드물게 몸에 군살 하나 없는 슬렌더 체형을 보유하고 있다. 간간히 드러나는 노출씬을 통해 이러한 모습을 알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낭만닥터 김사부 2에서는 버스 전복사고로 다친 몸을 간단히 치료하는 씬에서 드러난 몸 상태는 여러 커뮤니티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오죽하면 대역설이 나올 정도여서 해당 씬 메이킹 영상을 통해 무편집본이 공개되기도 했다. 또한 나이 대비 머리숱이 굉장히 많으며 흰 머리도 전혀 보이지 않는데 이는 염색이 아닌 어머니의 유전자 덕택이라고. 실제로 배역을 위해 염색을 비롯한 관리를 할 필요가 전혀 없는 비활동기간 동안 근황으로써의 일상적인 환경에서도 흰 머리의 모습이 보여진 적이 단 한번도 없다. 그때 그 사람들 촬영 당시엔 배역에 어울릴 것 같아 군데군데의 흰 머리를 연출하기 위해 탈색을 시도하려 했던 적도 있다.

서울 토박이이자 서울 사투리를 제대로 구사하는 대표적인 배우이다. 때문에 서울 사투리의 참고 자료로써 그의 인터뷰 영상이 자주 등장되곤 한다. 성대모사 단골 손님이 되게 만든 특유의 말투도 이 서울 사투리 덕분이다. 본인에 따르면 서울에서만 7대가 살던 집안에서 태어나 부모님이 평소 쓰던 말투에 의해 습관화된 거라고. 성우 시절에도 이러한 말투 때문에 조금 고생하기도 했다. 또한 이외의 사투리 연기에 대해선 전혀 해본적이 없기에 ‘내가 하는 말이 아니니까 불편할 것 같다’는 공포심이 있어 사투리 연기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어쩌면 영어 대사하는 느낌과 비슷할 것 같다고.

씨네21과 합작해 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을 주관해 열기도 했다. 이는 한석규가 1990년대 한국영화의 흥행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면과 더불어 한국 영화계에 미친 중요한 영향이기도 하다. 1999년 사비를 털어 총 3,000만원의 상금을 걸고 시작해서 2010년 12회까지 이어졌는데, 영화배우가 자신의 사비로 이런 공모전을 하는 것은 국내외적으로 전무후무한 일이다. 여담이지만 1회 당선작이 무려 김지운의 조용한 가족이며, 이 막동이 공모전을 통해 많은 시나리오와 작가들이 배출되었고, 몇몇 수상작의 영화화에는 직접 주연을 맡기도 했다. 평소에도 시나리오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고 한다. 좋은 시나리오에 명연기가 더해지면 명작이 되지만, 나쁜 시나리오로는 아무리 명연기, 명연출을 해도 졸작이 된다고. 이런 평소의 지론을 실천에 옮긴 것. 하지만 안타깝게도 2011년부터는 중단된 상태인데, 첫 공모전이 열렸을 때 이를 언급한 기사에 따르면 원래부터 2010년까지 운영하기로 결정된 사안이라고 한다.

최민식과는 꽤나 각별한 사이이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선후배 사이로써 정식으로 데뷔하기 전부터 학교에서 함께 공부하고 무대를 올리며 호흡을 맞춰왔는데, 최민식은 대학교에 막 입학한 새내기였던 한석규를 처음 봤을 때부터 마음에 들어했다고 한다. 실제로 혼자 영화보는 것을 선호하는 최민식이, 같이 얘기나누고 싶어서 1학년이었던 한석규를 극장을 데려가 디어 헌터를 둘이서만 같이 봤는데, 티켓값도 최민식이 다 지불했다고 한다. 이때 영화를 보고나서도 영화는 물론 연기에 대한 진지한 얘기도 많이 나눴다고. 각자 데뷔를 하고나서 한석규는 아들과 딸로,최민식은 야망의 세월로 이름을 알린 뒤 서울의 달에서 만나 같이 연기 호흡을 맞춰봤다. 한편 서울의 달 이후로 한석규는 닥터 봉과 은행나무 침대, 초록물고기를 연타석 흥행시키며 충무로에서도 입지를 확보하고 승승장구 했던 반면에 드라마 촬영에 전념하던 최민식은 여러가지 현실에 부딪히며 회의감을 느끼고 슬럼프를 겪고 있었는데, 이때 영화 데뷔를 하고자 충무로에 다리를 놓아달라는 최민식의 부탁으로 한석규는 자신의 차기작이였던 넘버 3에 최민식을 꽂아주었고 이것을 최민식이 직접 밝히기도 했다. 심지어 한석규의 형이자 한석규의 매니저 역할을 자처했던 한선규가 당시 매니저가 없던 최민식의 매니저를 담당해주기도 했다. 오죽하면 최민식이 “나는 한석규의 후광으로 성공했다”라고 말했을 정도. 후에 한석규가 3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가지고 난 뒤의 복귀작이였던 이중간첩이 연기 인생 처음으로 흥행에 실패한 것은 물론 허리 디스크의 재발로 한창 슬럼프에 빠져있을 때 최민식이 이 은혜를 갚고자 한석규에게 올드보이에 유지태가 맡은 이우진 역을 제안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다만 한석규는 고민끝에 거절했는데, 이에 대해 본인이 직접 밝힌 바는 없지만 영화의 소재와 함께 선술했던 건강상의 이유때문에 거절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한석규의 침체기가 오랫동안 이어지자 이번에도 최민식이 먼저 악마를 보았다에서 장경철 역을 제안했는데, 이때는 한석규가 수락했지만 제작사의 반대로 아쉽게도 출연이 불발됐다. 그리고 작품내적으로는 만날 일이 쭉 없다가 2019년에야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를 통해서 만날 수 있었는데, 이는 무려 쉬리 이후로 20여년 만에 재회였다. 작품의 흥행과는 별개로 둘의 연기합과 상당한 케미는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어떤 역할을 맡았을 때 동물들의 이미지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며 동물들의 행동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원숭이들의 행동을 착안하였다고 한다. 특히나 프리즌에서는 과학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모계 사회인 하이에나 집단에서 수컷이 무리에서 쫓겨나 공격당한 뒤 중상을 입고도 어떻게든 살아남아 다른 무리를 찾는 모습에서 정익호라는 캐릭터를 떠올렸다고 WATCHER의 도치광의 경우, 겨울 숲 속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눈 내리는 황야를 혼자 터덜터덜 걷고 있는 외로운 듯, 여유로운 듯, 쓸쓸한 듯, 모진 풍파를 꽤 겪은 고독하고 쓸쓸한 중년의 수컷 늑대를 생각했다고 한다.

인생 영화는 일 포스티노다.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싶어서 어떻게 하면 연기를 안 하는 것처럼 보일까 스스로 ‘가장 고민하면서 연기한 작품’으로 8월의 크리스마스를 꼽았는데, 일 포스티노의 주연인 마시모 트로이시가 연기를 굉장히 잘하는 배우임에도 배역에 맞춰서 일부러 약간 서툴지만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는 것을 보고 정원 역에 그 느낌을 반영했다고 한다. 또한 이 8월의 크리스마스가 일 포스티노같은 영화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이동진 영화 평론가가 외국 영화에 한국 배우를 가상으로 캐스팅하던 중, 영화 양들의 침묵 속 안소니 홉킨스가 맡은 한니발 렉터 역에 그를 캐스팅했다.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 실수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 그러면서도 엘리트적인 느낌, 그리고 기본적으로 선량한 느낌까지 가지고 있는 배우가 악역을 했을 때 오는 파격의 재미가 있어서라고 한다. 재밌게도 한석규 본인도 악역 중에서도 제일로, 악인이면서도 매력적인 양들의 침묵의 안소니 홉킨스를 꼽았다. 그리고 이젠 자신도 그러한 연기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얘기했다.

술을 전혀 못한다. 주량이 맥주 3잔이라는데, 최민식의 말에 의하면 이마저도 늘은 거라고 한다. 대학시절에는 술을 한 잔도 못해서 오죽하면 한석규가 맥주 한 잔에 소주 한 잔정도를 마셔도 주변에서는 119를 불러야 되는거 아니냐는 농담을 던졌을 정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곽경택 감독은 촬영을 하다가도 술자리를 하면서 서로 친해지기 마련인데 한석규는 전혀 술을 못해서 이에 대한 걱정을 했다고 한다. 그에 비해 담배는 매우 좋아하는, 배우계 대표적인 애연가이다. 하루에 평균 한 갑 반정도를 피운다고 밝혔다. 또한 담배가 기쁨이나 위안같은 좋은 것들을 많이 줬고, 어느샌가 본인도 모르게 습관이 되어서 집중이 필요하면 더 피우곤 했다고. 하지만 최근 인터뷰에 따르면 자꾸 가래가 끓어서 연기할 때 어려움이 생기자 아예 담배를 끊었다고 한다. 80세 전후까지 담배를 피우던 아버지 생각이 나기도 해서였다고.

상의원에서 한석규가 맡은 역할인 돌석이 어린 시절부터 바느질을 한 탓에 손톱이 곪아 뭉개진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손 대역이 아니다. 어렸을때 앓아서 손톱이 곪았는데 성장하면서 더욱 심하게 뭉개졌다고 한다. 때문에 상의원 전까지의 작품들 중에서 손톱을 감추기 위해 손깍지를 끼거나 주먹을 쥐어 감췄다고 하며 손을 클로즈업 하는 신에서는 모두 손 대역을 썼다고. 이는 적어도 30대까지는 열등감을 느끼는 요소 중에 하나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표적인 취미로는 낚시가 있다. 초등학교 5학년때 낚시를 좋아한 아버지에게 배워 고등학교때부터 혼자서 낚시하러 많이 돌아다녔다고. 낚시를 할 때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아무 생각도 안 들어 좋아하며 연기에 대한 스트레스나 쓸 데 없는 걱정과 생각을 잊기 위해 낚시를 한다고. 때문에 낚시를 하다가 고기를 낚지 못해도 큰 상관을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낚시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도 대화를 많이 할 수 있는, 부모와 자식이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취미라고 말하며 나중엔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에게 그랬듯, 자신도 자식들에게 낚시를 전수해주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래원과는 프리즌을 같이 찍기 전부터도 낚시로 사적인 연을 맺었는데, 낚시를 위해 월 2주간, 1년에 150일정도를 같이 동침한다고 한다. 또한 동국대 선후배 사이이자 같은 낚시광인 이경규의 말에 의하면 한 낚시터에 무려 2~3주간 머물어 하는 장박낚시를 선호한다고 한다. 게다가 촬영이 없을 때는 항상 낚시터에 있으며 주요 출몰지는 충주호라고. 한편 한석규는 소양호를 마음의 고향이자 안식처 같은 곳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나 소양호 구석에 통골이라는 한적한 곳은 답답한 일이 있을 때 낚시가방을 싣고 혼자 자주 찾아가는 곳이라고.

또다른 취미로는 골프가 있다. 다시 태어나서 배우가 아닌 직업을 택한다면 꼭 골프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발언을 했을 정도. 핸디캡은 15라고 하며, 골프와 연기를 비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허리 부상으로 인해 낚시만큼 자주 하지는 못하는 듯 하다. 실제로 이중간첩 이후 허리디스크가 재발하고나서는 누워서 이미지 트레이닝만 했다고.

본인의 16번째 영화 필모 작품인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16번째 아이라고 말하는 등, 하나의 작품을 아이라고 표현하곤 한다. 실제로 영화를 한 편 만든다는 것을 아이를 출산하는 것이라고 비유하면서 애낳는 심정으로 작품에 임한다고 밝혔다. 또한 촬영중에 제작이 중단된 소금인형의 경우 6개월간 뱃속에 품고 있다가 유산한 자식 같은 느낌이며 죽은 자식 이야기는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신세계가 상당히 비범하다. 어릴 때 낚시를 하다가 비가 왔는데 옷을 죄다 벗고 비를 맞으면서 낚시를 했다거나, 자기 영화 시사회에서 요즘 관심사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진지하게 영조는 왜 사도세자를 뒤주에서 죽였을까라는 말을 하거나, 버라이어티에 나와서 자기가 받은 질문을 역으로 MC에게 하거나 하는 식. 본인도 자각은 있는 모양으로, 버라이어티에 나올 때마다 왜 자신은 말할 때마다 진지해지는지 모르겠다며 자책하는 풍경이 꽤 자주 보인다.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를 반쯤 한석규의 철학캠프로 만들어 버린 것은 반쯤 전설급이다(…).자신이 연기하는 배역에 대한 깊은 연구, 나아가서 인간의 감정에 대한 철학적 고민이 얼마나 좋은 연기로 나타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다 이게 10여년 만의 예능 출연이었다.

연예계에서도 상당한 애처가로 유명하다. 평소 진지하고 조용한 성격임에도 아내에게 사랑표현에 대해서는 매우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며 전화도 하루에 세 통 이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촬영을 하는 와중에도 그 통화를 매일 30분 이상하는 모습을 보며 김래원은 처음에 설정인 줄 알았을 정도. 미스터 주부퀴즈왕을 같이 촬영한 공형진과 같이 점심으로 국밥을 먹던 도중, 아내에게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다가 수화기 너머의 아내가 국밥이 먹고 싶다고 하여 저녁으로 또 국밥을 먹었다는 일화도 있다. 평소에는 집안일도 자주 하고 “웬만한 요리는 자신있다”라고 직접 밝힐 정도로 요리실력도 출중하지만, 아내가 자신의 부엌 출입을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대신 분리수거와 육아를 전담하고 있다고 한다. 이 덕분인지 ‘최고의 이상적인 배우자감’에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아내인 임명주는 한석규의 KBS 성우 시절 직속 사수였으며 무려 9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쉬리 촬영일이 예상치 못하게 길어지면서 결혼식 전날과 다음날에도 촬영을 이어해야했고, 이때문에 신혼여행도 뒤로 미뤄졌다고 한다.

굉장히 검소한 성격이다. 1997년 한창 전성기를 맞이했을 즈음에도 국산 소형 자동차를 본인이 직접 몰고 다녔다. 그나마 바꾼 차는 오래된 연식의 기아 크레도스였다고 한다. 영화 접속때 같이 출연한 김태우에게 영화 리딩이 끝난 후 회식하러가는 길에 차가 없다면 자신의 차에 타서 같이 가자고 선뜻 제안하여 동행하게 되었는데, 이때 한석규의 차에 얻어 탄 김태우가 솔직하면서도 당연하게 탑배우라면 유명 고급차를 탈 줄 알았으나 허름한 일반 중형차를 타는 그런 소탈하고 검소한 모습에 반했다고 밝혔을 정도. 특히나 똑같은 옷을 매우 자주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같은 옷을 오래동안 계속 입는 건지 한 번 살때 여러 벌 구비해놔서 번갈아 입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평소 작품의 대본 리딩현장이나 종방연, 비활동기간 목격담 인증샷에서는 물론이요 작품내에서도 2014년 비밀의 문 리딩현장때부터 2016년 낭만닥터 김사부, 2019년 WATCHER에 이르기까지 해당 복장을 입은 것을 꾸준히 발견할 수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일명 호크룩스 룩으로 통한다.(…) 부연 설명없이 해당 사진만 놓고보면 도대체 언제인지 도저히 구별이 안간다. 공식은 흰색 티+패딩조끼+특정 모자 조합인데, 여기에 약간의 변주가 있더라도 사복을 입을 때 저 3개 중 하나는 거의 무조건 포함되어 있다. 이 외에도 2011년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 참석하면서 입었던 정장과 셔츠가 모두 몇년전에도 입었던 수수한 차림이여서 당시 상당히 화제가 된 바 있다.

동료 배우들에게 “왜/어떻게 배우가 됐냐”는 질문을 자주 던지곤 한다. 뿌리깊은 나무 촬영 당시 조진웅은 이 질문만 무려 14번을 들었다고.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라 처음에는 나름대로 고심해서 굉장히 진지하게 답변했지만, 나중가니 쉬는 시간에 둘이 남으면 그 질문만 계속 물어와 고역이였다고 한다. 이러한 질문 기질은 선후배를 가리지 않아서 천문: 하늘에 묻는다 촬영 당시에 신구에게도 같은 질문을 하기도 했다. 정작 이에 대해 한석규 본인은 그냥 각자의 재밌는 사연들이 많아 그 자체로 이유가 궁금하기도 하지만 ‘왜 배우가 되었는지에 대한 초심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기 위해’ 즉, 초심을 잃지 말자는 일종의 독려의 의미로 던지는 질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런 이야기를 물어보고 들으면서 스스로를 한번 뉘우치게 되고 돌아보는 계기가 생기며 본인 스스로에게도 자주 묻는다고. 최민식의 말에 의하면 무려 대학시절부터 최민식에게도 꾸준히 던진 질문이라고 한다. 이 덕분에 항상 한결같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낭만닥터 시리즈를 같이 찍었던 배우 고상호의 말에 의하면 이젠 영역을 확장해서 촬영 스태프에게까지 이 질문을 묻는다고 한다.(…)

한 달여간의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 기간동안, 매 식사때마다 탕수육을 시켜먹었다. 덕분에 당시 ‘탕맨’이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8월의 크리스마스 재개봉 기념 GV에서 당시 허진호 감독은 시나리오 상에서도 병명이 나오지 않은 시한부 환자 정원의 병으로 백혈병을 생각했다가도 한석규가 공무원처럼 아침부터 오후까지 계속 촬영을 하는 와중에 탕수육을 많이 먹으면서 살이 많이 찐 것을 보고 신부전증이 아닐까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석규가 밝히길, 탕수육은 자신이 초등학교 4학년때 병에 걸려 입맛을 잃었을 당시 부모님이 특별히 시켜주신 음식이었는데, 그때 이후로 졸업식을 제외하고는 전혀 먹지 못했다는 사실이 문득 생각나서 이번 기회에 물리도록 먹은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