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통령 바니걸스 고재숙 근황 (딸 전소니 배우)
고재숙이 바니걸스 활동 이후의 근황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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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311&aid=0001655003
29일 방송되는 TV 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70년대 ‘원조 군통령’으로 활약한 쌍둥이 걸그룹 ‘바니걸스’ 고재숙이 근황을 공개한다.
1971년 김영광 작곡가의 곡 ‘파도’로 정식 데뷔한 바니걸스는 귀여운 외모와 탄탄한 음악성, 파격적인 패션으로 70년대를 풍미했다. 가히 폭발적인 인기에 바니걸스는 군 위문 공연 섭외 1순위를 기록하며 원조 군통령으로 군림하기도.
하지만 자매가 결혼하면서 바니걸스는 화려했던 삶을 내려놓고 엄마의 삶에 집중하게 된다.
그러던 2016년, 쌍둥이 언니가 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면서 태어난 순간부터 계속 함께였던 쌍둥이 자매는 처음으로 긴 이별을 하게 됐다.
고재숙은 “(언니가 세상을 떠났을 때) 한쪽 팔이 신체 일부가 날아간 것 같았다. 그냥 (언니를) 따라가고 싶었다. 살기 싫었다”며 큰 슬픔에 빠져 6년간 칩거 생활을 했다고.
그는 ‘마이웨이’를 통해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언니를 만나러 추모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하늘에서 자신을 응원해 줄 언니에게 그리운 마음을 담아 전하는 동생의 가슴 뭉클한 영상 편지가 공개된다.
한편, ‘효녀 가수’ 현숙이 고재숙과 20여 년 만에 만나는 모습도 그려진다. 현숙은 “(한 가요제에서) 바니걸스의 ‘노을’을 부르며 가수의 꿈에 조금씩 가까워졌다”고 말한다. 또한 그녀는 “무명 때 서울에 와서 고생 많이 할 때 언니가 보듬어(주고) 공개방송 가면, 언니네 집 앞에서 차 세워놓고 같이 차 타고… (다녔다)”고 말하면서 행복했던 그 시절을 떠올렸다.
현숙은 새롭게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고재숙의 신곡을 듣고 “언니 너무 좋다”며 진심 어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걸그룹의 조상이라 불리는 코리안키튼즈의 윤복희와 이시스터즈의 김희선과도 회동한다. 박칼린 음악 감독이 K-걸그룹 선조들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기획하며 오랜만에 고재숙과 윤복희, 김희선이 커튼콜에 참석한 것이다.
고재숙은 “(뮤지컬을 보니) 타임머신을 타고 그때로 간 거죠. 그 시절로 갔다 오니깐 힐링이 된다”고 말했고, 윤복희는 “예전에 같이 활동했던 고재숙, 김희선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며 원조 걸그룹으로서 뭉클한 소감을 더했다.
‘바니걸스’의 이름을 지키며 나아가고 싶다는 고재숙의 이야기는 29일 오후 7시 50분 TV 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공개된다.
고재숙 딸 전소니 배우
전소니의 어머니 고재숙은 1980년데 원조 걸그룹 바니걸스 멤버. 바니걸스는 고(故) 고정숙, 고재숙 자매로 이뤄져 큰 사랑을 받았다.
전소니는 “사실 엄마는 제가 배우를 하고 싶어 하는 걸 반기지 않았다”고 말문을 연 뒤 “나 역시 이미 이렇게 알려져 버렸지만 연기를 하고 싶어진 다음에는 엄마가 고재숙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는 게 싫었다. 당연히 나에게 무언가가 주어질 거라고 생각하더라. 그게 싫어서 어떻게든 말하지 않고 지내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배우로 데뷔하고 나서도 ‘고재숙의 딸’이라는 게 알려지지 않았으면 했다는 그는 “그런데 어떻게 다들 알고 계시더라”라며 “폐 끼치고 싶지 않고, 그래서 더 잘 착하게 커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어머니 고재숙에게 음악적인 재능은 물려받지 못했다며 “동생이 음악적 재능은 다 가져갔다. 어머니가 동생의 꿈은 반대 안했다. 내가 결국 하고 싶은 걸 하는 걸 봐서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소니의 동생 전주니는 지난해 ‘JOONIE’라는 이름으로 데뷔 앨범을 발매했다.
전소니는 2014년 단편영화 ’사진’으로 데뷔한 뒤 다수의 독립영화에 출연했으며, tvN 드라마 ’남자친구’, 영화 ’악질경찰’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전소니는 첫 드라마 주연작 ‘화양연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