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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척장신 vs 발라드림 (시즌6 챌린지리그 6R)

구척장신 vs 발라드림 (시즌6 챌린지리그 6R)

챌린지 리그 참가팀

경기 사진

경기 기록

발라드림 3:1 구척장신

경기 프리뷰

시즌 6 챌린지리그 마지막 경기이자, 두 팀 간 역대 두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 2023 SBS컵에서는 가장 높은 곳에서 경기를 치렀던 두 팀이 이번 시즌 챌린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슈퍼리그 다이렉트 승격을 걸고 다시 만나게 됐다.

FC 구척장신은 이번 시즌 챌린지리그에서 국대 패밀리와 아나콘다를 상대로 차례로 승리를 거뒀고, 세 번째 상대로 발라드림을 만나게 됐다. 이 경기를 승리하게 되면 다이렉트 승격으로 다음 시즌 곧바로 슈퍼리그에 복귀할 수 있게 되지만 패배하게 되면 골득실, 다득점 등을 따져 승강 PO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구척장신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발라드림의 삼서 트리오를 상대로 이을용 감독이 좋은 전술을 들고 나올 수 있을지, 신입 골키퍼 리스크를 얼마나 잘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척장신이 발라드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슈퍼리그 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C 발라드림은 이번 시즌 챌린지리그 첫 경기에서 아나콘다를 상대로 승리했지만, 두 번째 경기 국대 패밀리를 상대로 패배를 기록하면서 1승 1패 상태로 세 번째 상대인 구척장신을 만나게 됐다. 이 경기에서 패배하게 되면 3위로 잔류하게 되지만, 정규 시간 내 1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게 되면 최종 1위를 차지하면서 슈퍼리그 다이렉트 승격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에 발라드림 입장에서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피지컬이 좋은 팀을 상대할 때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는 발라드림이 지난 2023 SBS컵 대회에서 승리를 거뒀던 것과 마찬가지로 좋은 전술을 통해 약점을 잘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발라드림이 구척장신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슈퍼리그 다이렉트 승격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송 전 선공개 영상을 통해 양 팀의 포메이션이 공개되기도 했다. 구척장신은 지난 첫 번째 경기와 마찬가지로 임경민이 부상 여파로 인해 이번 경기에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교체 선수가 없어졌으며, 팀 내 멀티 플레이어인 허경희를 선발 골키퍼로 배치했고, 발라드림은 이전 경기들과 같은 포메이션을 유지했다. 

이 경기는 앞서 경기를 치른 국대 패밀리와 아나콘다의 선수단을 비롯해 골 때리는 연맹 하석주 위원장과 K리그 서포터즈, 탑걸 김태영 감독, 김보경, 액셔니스타 정혜인, 불나비 최진철 감독, 한초임, 원더우먼 조재진 감독, 발라드림 응원단으로 온 축구 유튜버 박규태, 캐스터 이승준, 서문탁의 조카 김지수, 구척장신 응원단으로 온 축구선수 이용, 이용의 아내 정빛나, 패션디자이너 장형철 등이 응원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전반전

전반 2분, 구척장신의 골킥 상황에서 골키퍼 허경희가 진정선에게 볼을 손으로 패스했다. 그 순간 경서가 전방 압박을 하면서 볼을 스틸했고, 빈 공간에 있던 서기를 향해 볼을 패스했다. 경서가 패스한 볼이 서기의 왼쪽 정강이를 맞고 구척장신 골키퍼 허경희의 가랑이 사이를 통과하며 골로 연결됐다. 발라드림이 1:0으로 앞서가게 됐다.

발라드림의 첫 번째 골이 나오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 발라드림의 코너킥 상황에서 서기가 바로 옆에 있던 경서에게 볼을 패스했고, 경서가 중앙에 있던 민서에게 볼을 다시 패스했다. 패스를 받은 민서가 그대로 슛을 날린 것이 골대 상단을 맞고 골로 연결됐다. 발라드림이 2:0으로 앞서가게 됐다.

전반 9분, 구척장신의 공격 상황에서 하프라인 우측에서 이현이가 옆에 있던 허경희에게 볼을 패스했다. 허경희가 볼을 잡은 뒤 전방으로 쇄도한 이현이를 향해 볼을 다시 패스했다. 패스를 받은 이현이가 슛을 날렸으나 발라드림 수비수 서문탁의 몸을 맞고 튕겨나왔고, 볼을 다시 잡은 뒤 슛을 날린 것이 골로 연결됐다. 구척장신이 2:1로 추격하게 됐다.

전반 12분, 발라드림의 킥인 상황에서 경서가 바로 옆에 있던 민서에게 볼을 패스했고, 패스를 받은 민서가 곧바로 중거리슛을 날린 것이 골로 연결됐다. 발라드림이 3:1로 앞서가게 됐다.

후반전

후반전은 양 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발라드림과 구척장신 모두 서로 팽팽하게 공방전을 이어가면서 그대로 12분을 흘려보냈고 경기가 그대로 종료됐다. 발라드림이 이 경기에서 2골 차 승리를 거두면서 이번 시즌 챌린지리그 최종 1위를 기록했고 다음 시즌 슈퍼리그 다이렉트 승격을 이뤄냈다. 구척장신은 이 경기를 패배하면서 이번 시즌 챌린지리그 최종 2위를 기록했고 추후 확정될 슈퍼리그 5위 팀과 승강 PO 경기를 치르게 됐다.

경기 평가

2라운드 종료 기준 2승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챌린지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구척장신과 1승 1패로 실시간 순위 3위로 내려앉은 발라드림이 이번 시즌 챌린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발라드림, 구척장신, 국대 패밀리까지 모두 순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세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는데, 경기 초반부터 발라드림이 공세를 갖추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분 만에 서기가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발라드림이 앞서나가더니,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민서가 추가골까지 넣으며 단숨에 발라드림이 2:0까지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분위기를 내준 구척장신은 부상 중인 임경민 골키퍼를 투입하면서 허경희를 필드 플레이어로 복귀시키는 강수를 두면서 분위기를 전환하려 시도했고 전반 9분, 이현이가 만회골을 넣으며 승부를 알 수 없는 흐름으로 몰고 갔지만, 전반 종료 직전 민서가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스코어는 3:1로 벌어졌다. 후반전에는 승부를 만회하려는 구척장신과 지키려는 발라드림 사이에서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최종 스코어 3:1로 발라드림이 승리를 거두고 이번 시즌 챌린지리그 최종 1위에 올라서며 슈퍼리그 다이렉트 승격을 이뤄냈다.

발라드림은 이번 시즌 보여준 공격에서의 강점을 여실히 보여주면서 슈퍼리그 다이렉트 승격이라는 결과를 이뤄내는데 성공했다. 경기 시작 전만 하더라도 순위 상으로 승격이 다소 쉽지는 않은 상황이었지만, 경기 초반부터 경서 – 서기 – 민서의 삼각편대가 공격적으로 밀어붙인 것이 제대로 먹혀들었다. 전반 2분 만에 2골을 몰아붙이면서 승기를 가져오더니, 후반전에도 승격을 이뤄내기 위해서 끝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맹공을 퍼붓는 등 공격적인 강점을 구척장신을 상대로 여실히 보여줬다. 한편, 이 경기는 발라드림에서 오랫동안 함께한 서문탁의 고별전이기도 했는데, 발라드림의 선수들은 오늘 경기를 끝으로 떠나는 서문탁을 위해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경기를 치렀으며, 서문탁 역시 중간에 실수가 있긴 했지만 구척장신 공격진들을 확실하게 막아주면서 마지막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등 전체적으로 팀플레이도 좋은 편이었다. 발라드림은 지난 창단 첫 시즌 슈퍼리그를 경험한 이후 오랜만에 다시 슈퍼리그에 돌아오게 됐는데, SBS컵 우승과 슈퍼리그를 거치면서 공격과 경기 운영면에서는 확실히 지난 시즌들보다 나아진 모습들이 있었지만, 당장 다음 시즌부터 발생하게 되는 서문탁이 있던 수비 라인에 대한 공백을 어떻게 메우는지가 향후 시즌을 위해 중요한 과제가 됐다.

구척장신은 이번 경기를 승리하기만 해도 다이렉트 승격이 가능했고, 승부차기로 끌고 가기만 하더라도 자동으로 슈퍼리그 다이렉트 승격을 이뤄낼 수 있었지만 발라드림에게 패배하면서 결국 최종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 경기만 놓고 보면 팀의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무기력한 패배였다. 구척장신이 자랑하던 피지컬적인 이점도 그렇고, 세트피스라던가 수비까지 모조리 좋지 않았던 경기였다. 이날 경기 워스트 플레이어는 단연 허경희였는데 기존 골키퍼였던 임경민의 부상 이슈로 인하여 지난 국대 패밀리전에 이어 이번 경기 역시 골키퍼로 출장했지만, 지난 경기와는 달리 이른 시간에 실점한 이후 기본적인 빌드업 패스부터 미스를 범하는 등 약점인 멘탈 부분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이후 필드 플레이어로 출장했음에도 앞선 실점의 여파로 인해 민서에게 전담 마크를 당하며 완벽하게 지워졌고, 간신히 찾아온 결정적인 찬스들마저도 전부 날려먹는 모습을 보여주며 구척장신 입단 이래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래도 허경희가 필드 플레이어로 들어가고 임경민이 부상 투혼을 펼치기 시작한 시점에서는 공격면에서 활로가 뚫리는 듯 보였지만, 이때는 팀의 수비 라인인 김진경 – 진정선이 발라드림의 강한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실수를 연발하는 등 플레이가 좋지 않았다. 발라드림은 구척장신의 이런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남은 시간 내내 압박을 가해 왔고, 구척장신은 이를 제대로 타개하지 못하면서 결국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상성면에서도 피지컬적인 이점을 가진 구척장신이다보니 강한 압박과 빠른 플레이를 추구하는 발라드림과는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이런 상성적인 부분이 명확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구척장신은 이번 시즌 챌린지리그 최종 2위를 기록하면서 추후 결정될 슈퍼리그 5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이번 경기와 같은 모습을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보여준다면 불나비, 원더우먼 그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승산 있는 경기가 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날 경기 패배를 얼마나 빠르게 추스르고 팀플레이를 보완할 수 있을지가 향후 슈퍼리그 복귀 여부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