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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인한 대규모 해고 시작

AI로 인한 대규모 해고 시작

국민은행 상담사 대량 해고

국민은행

“AI 서비스 고도화 등으로 고객센터 콜 수가 지난해 대비 20% 줄어 불가피하게 콜센터 협력업체 수를 일부 조정하게 됐다”며 “현행법상 협력업체 경영에 직접 관여할 수 없으나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는 등 직원 고용승계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민은행 협력업체 콜센터 노조 관계자

12일 오전 10시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은행 비정규직 상담사 240여명 대량 해고라는 초유의 사태는 곧 살인”이라며 고용안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우리는 고용안정을 위한 정규직 전환을 지속 요구해왔고 업체는 바뀌더라도 고용은 승계된다는 희망이라도 있었으나 그마저도 내동댕이쳐지게 됐다”며 “지난달 대전에서 근무하는 2개 하청업체 상담사들에게 해고 통지를 하고 오늘까지 아무런 연락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은행이 인공지능(AI)을 도입했으나 간단한 문의만 가능해 상담사 업무 난이도는 더욱 높아졌다”며 “그럼에도 콜 수가 줄었다는 이유로 업무가 줄었다고 치부해 오늘의 사태를 만든 것”이라고 꼬집었다.

마케팅과 소셜미디어 콘텐츠 부문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이 곧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미 일부 직종에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AI는 급속도로 그 품질이 향상되면서 인간처럼 어색함 없이 대화를 나누고 작곡하거나 컴퓨터 코드도 작성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이 기술을 주류에 올려놓기 위해 종종 무료로 제공해 사용자 수백만 명이 이를 쓰도록 하고 있다.

지난 수십년간 공장과 소비재 업체, 식료품점, 창고 물류 회사 등은 AI와 로봇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복잡한 알고리즘을 사용해 텍스트, 이미지, 소리를 만들어내는 AI 챗봇의 등장은 잠재적으로 다른 단계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인간과 같은 글을 쓸 수 있는 AI가 고임금 지식 노동자를 대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이선 몰릭 부교수는 “과거 자동화의 위협은 어렵고 더러우며 반복적인 작업에 관한 것이었지만 이제는 높은 학력이 필요한 가장 고소득이며 가장 창의적인 일을 정면으로 겨냥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지난 3월 생성형 AI가 전 세계에서 3억개의 정규직 일자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화이트칼라 일자리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백악관도 지난해 12월 “AI가 일상적이지 않은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으며 많은 인력이 잠재적인 지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