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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부엉이 사건 (성매매 인플루언서)

검은부엉이 사건 (성매매 인플루언서)

개요

성매매 업소 사이트에서 닉네임 ‘검은부엉이’로 활동하던 30대 남성이 구속된 사건. 피의자의 직업은 카메라와 관련된 박사과정을 수료한 광학렌즈 연구원이다.

범죄 활동

2019년부터 2024년 8월까지 5년 동안 성매매 리뷰어, 성매매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다. 강남 등 수도권 성매매 업체들로부터 10~40만원 정도를 받고 후기를 올리는 식으로 돈을 벌었다. 소유 중인 수천만원어치의 전문 촬영장비로 성매매 업소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후 성매매 사이트에 후기 댓글과 움짤 파일을 게시하는 방법으로 업소를 홍보해 업주들로부터 무료 이용권 및 일정 대가를 지급받은 것이다. 성매매 여성들 역시 이 같은 내용을 사전에 전달받고 촬영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매매처벌법 제20조 제1항 제2호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알선) 광고 행위를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그가 다녀갔던 업소 측 진술에 의하면 근무자 여성들과도 파트너 관계를 맺었고, 그하고 따로 밖에서 만남을 갖기 위해 사비를 지급하면서까지 섭외해 가려고 했다고 한다. 성매매 사이트 회원들 사이에서 ‘전문 작가’이며 존경의 대상으로까지 불릴 만큼 유명인으로 통했고 그가 올린 글은 조회수가 최대 10만 건 이상에 달했다.

수사

경찰은 2024년 초 성매매 영상을 직접 촬영해 ‘업소 후기’ 또는 ‘업소 탐방’ 형태로 성매매 광고사이트에 후기를 게시하고 대가를 지급받는 ‘검은 부엉이’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검거한 성매매 업소의 업주가 나눈 텔레그램 대화 내역·계좌 거래내역·발신 기지국 기록 등을 단서로 확보해서 성매매 사이트에서 ‘검은 부엉이’로 활동하던 피의자를 특정 · 검거한 것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검은부엉이라는 활동명을 쓰는 30대 남성을 붙잡아 성매매알선등처벌법 및 성폭력범죄의처벌법(카메라 등 이용촬영)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024년 9월 9일 밝혔다.

압수된 촬영 파일 용량이 무려 5 TB(=5,120 GB)에 달하며 여기에는 1929개의 성매매 영상이 있었음이 확인됐다. 검은부엉이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검은부엉이의 활동 무대인 성매매 광고 사이트에 대한 차단조치와 함께 사이트 운영진도 수사할 방침이라고 하였다.

경찰은 검은부엉이를 검거한 후 해당 업소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여, 성매매 업주 8명과 성판매 여성 4명, 성매매 여성의 사진 등 프로필을 제작 · 편집한 전문 광고 대행업자 1명 및 후기 작성 작가 6명 등 19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 중 업주 3명, 작가 및 대행업자 등 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4명은 불구속 송치했다고 한다. 또 이들이 거둬들인 범죄이익 12억5천여만원에 대해서도 기소 전 몰수 · 추징보전 조치했다.

검은부엉이가 성매매 촬영에 사용한 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