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척장신 vs 국대패밀리 (시즌6 챌린지리그 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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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기록
국대패밀리 0:3 구척장신
경기 프리뷰
시즌 6 챌린지리그 두 번째 경기이자, 두 팀 간 역대 여섯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 시즌 나란히 강등의 아픔을 겪은 두 팀이 이번 시즌 첫 경기부터 다시 맞대결을 치르게 됐다.
FC 구척장신은 지난 시즌 슈퍼리그에서 5위를 기록한 이후 승강 PO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팀 역사상 최초로 챌린지리그로 강등됐으나, 이번 시즌 챌린지리그 이전 진행된 2024 SBS컵 대회에서 최종 3위를 기록하며 반전의 계기를 만든 팀이다. 이번 시즌 챌린지리그를 앞두고 멤버 변동이 이뤄지고 새로운 감독도 부임하게 됐는데, 멤버 변동으로는 골키퍼로 활약하던 요요가 부상 여파로 인해 하차하고 임경민이 새 멤버로 합류했으며, 새 감독으로 지난 2024 SBS컵 대회 우승 감독이었던 이을용이 합류했다. 구척장신으로서는 지난 2024 SBS컵 대회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을 이번 챌린지리그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척장신이 국대 패밀리를 상대로 지난 맞대결에 이어 다시 한번 승리를 거두고 이번 시즌 챌린지리그 첫 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C 국대 패밀리는 지난 시즌 슈퍼리그 6위를 기록하면서 다이렉트 강등을 당했고, 이번 시즌 챌린지리그 이전 진행된 2024 SBS컵 대회에서 1라운드만에 탈락하며 최종 7위를 기록하는 등 아쉬운 성적을 남긴 팀이다. 이번 시즌 챌린지리그를 앞두고 멤버 변동이 이뤄지고 새로운 감독도 부임하게 됐는데, 멤버 변동으로는 지난 시즌까지 골키퍼로 활약하던 명서현이 이번 시즌 휴식을 선언한 남편 정대세 감독을 보필하기 위해 하차했으며, 새 멤버로 前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 경력이 있는 박하얀이 합류했다. 새 감독으로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챌린지리그에 참여하는 슈퍼리그 우승 경험 감독 백지훈이 합류했다. 새로 합류한 박하얀이 얼마나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새로운 팀과 새로운 리그에 합류한 백지훈 감독이 좋은 전술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대 패밀리가 구척장신을 상대로 지난 맞대결 패배를 설욕하고 승리를 거두면서 이번 시즌 챌린지리그 첫 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송 전 선공개 영상을 통해 양 팀의 포메이션이 공개되기도 했다. 구척장신은 경기 전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 임경민이 부상 여파로 인해 이번 경기에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교체 선수가 없어졌으며, 임시직으로 골키퍼 허경희를 배치했다. 국대 패밀리 백지훈 감독은 허경희가 필드에 있을 것을 대비하여 훈련을 많이 했다고 밝히며, 골키퍼로 출전하는 허경희에 대해 제대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경기는 앞서 경기를 치른 아나콘다, 발라드림의 선수단을 비롯해 골 때리는 연맹 하석주 위원장과 K리그 서포터즈, 월드 클라쓰 김병지 감독, 탑걸 김보경, 불나비 안혜경, 이승연, 한초임, 원더우먼 김가영 등이 응원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전반전
전반 11분, 구척장신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현이가 후방에 있던 진정선에게 볼을 패스했고, 패스를 받은 진정선이 곧바로 전방에 있던 차서린을 향해 볼을 띄워 패스했다. 국대 패밀리의 골문 앞에서 패스를 받은 차서린이 지체없이 슛을 날렸고, 골로 연결됐다. 구척장신이 1:0으로 앞서가게 됐다.
후반전
후반 12분, 국대 패밀리의 프리킥 상황에서 박하얀이 찬 볼이 구척장신 수비수 이현이를 맞고 튕겨져 나왔고, 이현이가 멀리 걷어내면서 루즈볼 상황이 됐다. 이 루즈볼을 국대 패밀리 골키퍼 김수연이 잡아서 걷어내려고 했으나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쇄도하던 이현이의 몸을 맞고 그대로 구척장신의 골로 연결됐다. 구척장신이 2:0으로 앞서가게 됐다.
경기 종료 직전, 구척장신의 공격 상황에서 김진경이 우측에 있던 진정선에게 볼을 패스했고, 패스를 받은 진정선이 돌파를 한 후 그대로 슛을 날린 것이 골로 연결됐다. 구척장신이 3:0으로 앞서갔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구척장신이 이 경기를 승리하면서 이번 시즌 챌린지리그에서 첫 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국대 패밀리는 구척장신의 골키퍼 허경희의 맹활약 속에 이 경기를 무득점 패배하면서 팀 6연패를 기록했으며, 이번 시즌 챌린지리그에서 1패를 적립한 채 시작하게 됐다.
경기 평가
이번 시즌 챌린지리그 1라운드 두 번째 경기로 지난 시즌 슈퍼리그 5위를 기록했으나 승강 PO 경기에서 패배하며 팀 역사상 처음으로 챌린지리그로 강등된 구척장신과 지난 시즌 슈퍼리그 6위를 기록하면서 다이렉트 강등으로 다시 챌린지리그에 돌아오게 된 국대 패밀리가 경기를 펼쳤다. 경기 분위기는 초반부터 국대 패밀리가 압도적으로 가져갔다. 구척장신의 새 멤버인 임경민이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공격수로 맹활약을 펼치던 허경희가 오랜만에 골키퍼 자리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고, 구척장신은 이 여파로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공격을 당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국대 패밀리의 일방적인 공격 속에서 틈을 찾고 있던 구척장신은 전반 11분, 차서린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오히려 앞서나간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도 국대 패밀리의 압도적인 공격이 계속해서 이어졌으나 구척장신의 골키퍼 허경희가 이를 모두 막아내면서 구척장신이 버티는 흐름이 이어졌다. 국대 패밀리의 공격을 잘 버티던 구척장신은 후반 12분, 상대 프리킥으로부터 이어진 골키퍼의 실수를 틈 타 이현이가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스코어를 2:0으로 벌렸고, 경기 종료 직전 진정선의 중거리슛이 골로 이어지면서 스코어 3:0으로 마무리했다.
구척장신은 골키퍼로 나선 허경희의 맹활약 속에 골게터들이 제 몫을 해주면서 이번 시즌 챌린지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새 멤버인 임경민이 부상을 당하면서 교체 선수 없이 나서야 했던 경기에서 이을용 감독의 선택은 ‘골키퍼 허경희’였는데, 이 전략이 잘 먹혀들었다. 득점한 선수들의 활약도 중요했지만, 이 경기는 허경희의 맹활약이 없었더라면 구척장신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었던 경기였다. 허경희는 골키퍼 포지션에 있으면서도 공격에도 일부 가담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경기에 임했는데, 상대팀의 모든 공격을 막아내는 엄청난 선방을 선보이면서 백지훈 감독과 응원석에 있던 김병지 감독의 감탄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공격수로 나선 이현이와 차서린도 나란히 득점을 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현이는 상대팀 에이스로 출전한 박하얀을 집중 마킹에 나름 성공했고, 차서린 역시 기막힌 위치 선정 능력을 선보이면서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챌린지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구척장신은 앞서 경기를 치른 발라드림에 골 득실에 밀려 2위를 기록했지만, 향후 경기에서 슈퍼리그 승격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국대 패밀리는 경기 내내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였으나 ‘골키퍼 허경희’에 모두 막히면서 무득점으로 이번 시즌 챌린지리그 첫 경기에서 패배하게 됐다. 선수들의 위치 선정 능력과 슈팅 능력은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많이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이번 시즌 챌린지리그를 앞두고 새로 합류한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 출신 박하얀은 황희정에게 킬패스도 몇 번 건네주는 등 팀원들이 기대하는 에이스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 하지만, ‘득점을 하지 못하면 경기를 이길 수 없다’는 축구 공식이 그대로 국대 패밀리에게 돌아온 경기가 됐다. 공격진으로 경기에 임한 황희정 – 김민지 – 나미해 사이에서 나온 슈팅은 모두 골키퍼 허경희에 막혔고, 박하얀 역시 몇 번 슈팅을 날렸으나 이 역시 골키퍼 허경희에게 막히면서 결국 무득점으로 경기가 끝나게 됐다. 이번 시즌 챌린지리그 첫 패를 기록한 국대 패밀리는 아나콘다에 골 득실이 앞서 3위를 기록하고 있어 다소 불리한 위치에서 시작하게 됐는데, 향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