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비 vs 국대패밀리 (골때녀 시즌5 슈퍼리그 5라운드)
슈퍼리그
경기 사진
경기 기록
1경기
스트리밍파이터 3:2 월드클라쓰
스트리밍파이터 득점 : 깡미 1골, 심으뜸 2골
월드클라쓰 득점: 나티 1골, 사오리 1골
2경기
액셔니스타 1:1 국대패밀리
액셔니스타 득점 : 나미해 1골
국대패밀리 득점 : 정혜인 1골
승부차기
국대패밀리 3 : 4 액셔니스타
3경기
액셔니스타 3:1 불나비
액셔니스타 득점 : 정혜인 2골, 문지인 1골
불나비 득점 : 채연 1골
4경기
구척장신 1:2 스트리밍파이터
구척장신 득점 : 차서린 1골
스트리밍파이터 득점 : 김진경 자책골, 깡미 1골
5경기
불나비 vs 국대패밀리
불나비 2:1 국대패밀리
불나비 득점 : 채연 1골, 강보람 1골
국대패밀리 득점 : 안혜경 자책골
팀 기록
A조
순위 | 팀명 | 승점 | 득점 | 실점 | 득실 |
1 | FC 액셔니스타 | 6 | 4 | 2 | +2 |
2 | FC 불나비 | 3 | 3 | 4 | -1 |
3 | FC 국대패밀리 | 0 | 2 | 3 | -1 |
선수 기록
순위 | 선수 | 소속 | 득점 | 비고 |
1 | 정혜인 | 액셔니스타 | 3 | |
2 | 채연 | 불나비 | 2 | +1 |
3 | 나미해 | 국대패밀리 | 1 | |
3 | 강보람 | 불나비 | 1 | +1 |
3 | 차서린 | 구척장신 | 1 | |
3 | 깡미 | 스트리밍파이터 | 1 |
경기 프리뷰
시즌 5 슈퍼리그 A조 세 번째 경기이자, 지난 맞대결 이후 약 2년 3개월만에 만나게 된 두 팀 간 역대 세 번째 맞대결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이번 시즌 슈퍼리그 4강 토너먼트에 A조 2위로 합류하게 되며, 패배한 팀은 강등의 문턱으로 불리는 5·6위전으로 들어가게 된다.
FC 불나비는 이번 시즌 슈퍼리그 첫 경기에서 액셔니스타를 상대로 패배를 기록한 뒤, 국대 패밀리를 상대하게 됐다. 첫 경기에서 문제점을 보였던 팀 조직력 부분에서 얼마나 보완해서 왔을지, 선수들이 첫 경기 패배의 충격을 딛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불나비가 국대 패밀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이번 시즌 슈퍼리그 4강 토너먼트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C 국대 패밀리 역시 이번 시즌 슈퍼리그 첫 경기에서 액셔니스타를 상대로 패배를 기록한 뒤, 불나비를 상대하게 됐다. 첫 경기에서 문제점을 보였던 팀 득점력 부분에서 얼마나 보완해서 왔을지, 선수들이 첫 경기 승부차기 패배의 아쉬움을 딛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국대 패밀리가 불나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이번 시즌 슈퍼리그 4강 토너먼트 진출권과 함께 김병지 감독에게 불나비 상대 첫 승을 만들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경기부터 경기장이 신안산대학교 야외 풋살장에서 실내 경기장인 강화 고인돌체육관으로 다시 변경됐다. 실내 경기장으로 다시 변경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적응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지며, 두 팀 모두 승리와 4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치열하게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 경기는 월드 클라쓰, 구척장신의 선수단과 이번 시즌 슈퍼리그 각 조 1위를 기록한 액셔니스타 김태영 감독, 스트리밍파이터 이을용 감독, 이번 시즌 챌린지리그 1위를 기록해 슈퍼리그로 승격한 원더우먼 정대세 감독, 2위를 기록해 승강 PO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탑걸의 골키퍼 태미, 성남FC 선수 3인방 신재원, 유선, 박현빈이 응원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경기 평가
이번 시즌 슈퍼리그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1패를 안고 있는 불나비와 국대 패밀리가 A조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A조 2위로 4강 토너먼트 진출, 패배하는 팀은 5·6위전으로 내려가게 되는 단두대 매치. 경기 초반 양상은 확실히 국대 패밀리가 주도했다. 불나비 선수들은 국대 패밀리의 공격 앞에 거의 무력화되면서 일방적인 플레이가 이어지고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전반 2분, 이승연의 백패스를 안혜경이 잡지 못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어이없게 국대 패밀리에게 선취골을 내줬다. 이후에도 국대 패밀리가 계속 경기를 주도하면서 일방적인 경기 흐름을 가져가고 있었으나, 전반전 막판이 되면서 서서히 불나비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불나비는 이 기회를 살려내지 못하면서 국대 패밀리가 리드한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도 초반에는 국대 패밀리가 다시 흐름을 주도하면서 이대로 경기가 마무리되는가 했지만, 후반 중반부터 다시 불나비에게 기회가 찾아왔고 이번에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5분, 채연이 동점골을 만들었고 후반 7분, 국대 패밀리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강보람이 역전골을 만들어내며 경기 분위기는 단번에 불나비쪽으로 넘어갔다. 국대 패밀리는 다시 분위기를 되돌려놓기 위해 맹공을 퍼부었으나, 또 다시 골 결정력 부족에 주저앉고 말았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불나비가 2:1 역전승으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됐다.
불나비는 전체적으로 어려웠던 경기 흐름이었으나, 끝까지 버티면서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기어코 역전승을 거두며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전만 하더라도 국대 패밀리에게 완벽히 틀어막힌데다 팀 내 베테랑이었던 박가령과 안혜경은 대형 실수까지 저지르는 등 조직적인 부분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더 이상의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대역전극의 발판에는 강보람이 있었다. 강보람은 전반전부터 공격에서 고군분투하며 득점 기회를 창출해냈고, 팀이 밀리지 않게 큰 역할을 해줬다. 그리고 후반전에 팀이 역전을 만들어내는 2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역전극의 주인공이 되면서 사실상 박선영의 후계자 자리를 공식화했다. 채연도 지난 액셔니스타전 득점 이후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을 만들어내며 불나비의 새로운 공격수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으며, 안혜경도 전반전의 실수를 극복하고 국대 패밀리의 공세를 선방으로 막아내면서 역전에 기여했다. 이 경기 역전승을 거두며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불나비는 4강전에서 돌풍의 팀 스트리밍파이터와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번 경기의 승리로 자신감이 심어진 것과 함께 팀이 승리할 수 있는 길도 찾아내는 등 여러가지를 얻어 간 만큼 이 경기의 흐름을 4강전인 스트리밍파이터전에서 잘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대 패밀리는 다 이긴 경기를 역전패로 내주게 됐다. 그것도 경기를 지배하고도 당한 역전패였다. 골때녀에서 줄곧 나오던 “아무리 경기를 주도하더라도 결국 골을 넣어야 이긴다”는 명제가 또 다시 적중했다. 전체적인 플레이는 완벽했다. 나미해, 황희정, 김민지가 이끌던 공격은 시종일관 불나비의 수비진을 압도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수비에서도 김수연과 박승희가 안정적으로 버텨주는 데다 상대의 실수까지 겹치며 경기 내용과 스코어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역시 문제는 골 결정력이었다. 그 화려했던 공격 플레이는 상대의 자책골 외 단 1골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렇게 쉽게 이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코어에서 앞서나가지 못하니 분위기가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결국 최종적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게 됐다. 특히, 마지막 역전골은 동점골을 내준 이후 치명적인 실수에서 나온 골이라서 더욱 문제가 심각했다. 지난 경기였던 액셔니스타전에서도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어내고도 만들어내지 못하며 승부차기에서 패배를 당했던 만큼 고질병과 같은 득점력의 부재를 빠르게 해결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경기로 확정된 강등의 문턱 5·6위전에서는 이 경기력으로 승리하지 못한다면 또 다시 챌린지리그로 내려가야하는 만큼 득점을 해결해 줄 해결사의 등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