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 미료) 맥심화보 사진 인터뷰
사진
인터뷰
2011-02-22
브라운 아이드 걸스 리더 제아와 래퍼 미료, 그녀들의 아름다움은 지금부터다.
제아
미료를 처음 만났을 때 첫인상은?
그때는 지금보다 더 왜소했다.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저런 목소리가 나오는지 의아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게 눈에 보였다. 나중에 미료의 솔로 음반 프로듀서를 꼭 한번 해보고 싶다.
멤버 중 노래 실력이 가장 빼어난 사람은? 본인이라고 얘기해도 된다.
누가 더 낫다고 말하긴 어렵고 미료가 가장 독특하다. 오로지 맑고 투명한 목소리만 가졌다. 천상의 목소리다(웃음).
본인 목소리가 슬픈 노래와 잘 어울린다고 말한 적이 있다.
내 목소리는 슬프고 여린 편이다. 그래서 드라마 O.S.T. 의뢰가 많이 들어온다. 처음에는 댄스음악을 불러도 슬프게 들린다는 말도 들었다. 지금은 밝은 노래도 잘 부른다!
그럼 댄스음악에 잘 어울리는 목소리를 가진 멤버는 누구인가?
바로 나!(웃음).
브아걸에게 최고의 순간은 언제인가?
3집‘아브라카타브라’의 첫 방송! 공들인 작품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라서 긴장감이 온몸을 감쌌다. 무대에서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을 본 순간 가슴이 뭉클했다.
올 하반기에 솔로 음반을 내놓는다고 들었다.
조금 이르다는 생각이 들지만 팬 입장에서는 기다림이 지루할 거다. 작곡을 비롯한 음반 작업에 내가 직접 참여해서 팬들이 원하는 음악을 들려주겠다.
당신의 목표는?
뮤지컬에 관심이 많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를 창작 뮤지컬로 옮긴다면 그 뮤지컬의 O.S.T.는 꼭 내가 맡고 싶다. 물론 미료의 솔로 음반 프로듀서에도 욕심이 있다(웃음).
미료
브아걸의 알짜배기란 소문을 들었다. 작사, 작곡으로 저작권료 수입이 짭짤하다던데?
예전엔 그랬는데 요즘은 좀 주춤하다(웃음). 분발해야 한다.
그럼 요즘에는 누가 알짜배기인가?
모르겠다. 모두 재산 공개를 해야겠다! 다들 비슷한 수준이라고 알고 있다. 참고로 저작권료가 한번 터지면 무섭다(웃음).
지난 대선 투표 인증, 걸그룹 최고 브레인 등 당신은 음악 외적인 부분에서 많은 화제를 뿌렸다.
조금 아쉽다. 뮤지션의 이미지를 어떻게 더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 내린 결론은 하나다. 솔로 음반만이 답이다(웃음).
예전과 비교하면 놀랄 정도로 예뻐졌다.
그래도 내 얼굴보다는 음악을 더 좋아해달라!
허니패밀리 시절의 거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힙합 음반을 준비할 생각은 없나?
어린 시절엔 힙합을 좋아했지만 요즘은 힙합만 듣진 않는다. 최근에는 일렉트로니카에 끌린다. 솔로 음반은 다양한 장르로 접근할 생각이다. 물론 래퍼로서 매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스타일의 곡은 들어갈 거다.
무대에서 랩을 하지 않을 때는 무얼 하고 있나?
방송에서 내 모습을 유심히 봐라. 제아는 표정 관리만 하지만 난 정말 춤을 열심히 춘다(웃음). 춤을 추는 게 무척 좋다.
당신의 지향점은?
미국에 진출해 그래미상을 받는 게 꿈이다. 3~4년 전부터 키워온 꿈이다. 이런 목표가 있어 다행이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목적 없는 삶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말이다.
제아&미료
데뷔 6년 차다. 4인조 걸그룹은 5년 주기로 해체되는 경우가 많다. 당신들은 어떤가?
우린 끝까지 함께할 거다. 데뷔한 지는 꽤 됐지만 대중에게 사랑받은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이제부터 새롭게 시작이다.
조만간 4집 정규 음반이 발매될 예정이다. 음반의 콘셉트는?
비밀이다. 아마 우리 목소리에 포인트를 주는 음반이 되지 않을까?
‘LOVE’로 인기를 얻으면서는 목소리보다 안무, 퍼포먼스만 기억에 남는다.
진보적인 음악 을 추구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음반에서 타이틀곡 외에는 예전 스타일의 음악도 충분히 만날 수 있다.
롤모델인 여자 가수는?
이효리와 엄정화. 둘 다 자신만의 이미지를 잘 구축한 데다 음악에 대한 욕심도 굉장히 강하다. 게다가 옷을 잘 입는다(웃음).
브아걸은 한마디로?
어려운 노래도 브아걸이 소화하면 접근하기 편한 음악이 된다. 열심히 해서 후배들이 본받고 싶어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
같이 작업하고픈 남자 아이돌이 있다면?
미료: 빅뱅의 태양.
제아: 아이돌은 아니지만 나얼이나 타이거 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