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영 프로필 (가수 방송인 향년 40세)
개요
대한민국의 前 가수이자 방송인.
특징
1988년 잡지 모델을 시작으로, 그룹 ‘푼수들’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혼성그룹 쿨의 창단 멤버로 잠깐 활동하다 1집 이후 탈퇴하고, 유로팝 혼성그룹 어스(US)를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어스 이후에는 솔로가수로서 음악 활동을 하면서 방송에서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대중들에게 많은 호감을 얻었던 멀티 엔터테이너라고 할 수 있다.
가수, 배우, 예능인으로 활동했으며,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각종 예능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2013년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몇 달 뒤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그 후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은 유채영의 모습을 잊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고, 안티도 거의 없었던 호감형 방송인이었다.
활동 내내 아주 밝고 재미난 말투와 오버 액션을 보여, 여러 영화에서 감초 역할로 등장 했는데, 실제로 그녀의 성격 또한 밝고 개방적일 거라는 선입견을 가진 이들이 많았지만, 실제 그녀의 성격은 정반대로 내성적인 편이었다고 알려지며, 마음씨가 아주 여려 주변 사람들은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천사 같은 성품을 가졌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래서 당시 그녀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연예계 인물이 아주 많았을 정도다. 특히 절친이었던 배우 김현주는 남자친구보다 더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 만약 내 뒤통수를 치는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다 용서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얘기하였다.
본업인 가수 활동에서도 탁월한 춤 솜씨와 시대를 앞선 유로댄스, 일렉트로니카 장르를 적극 도입 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끼가 넘쳤던 인물이다.
활동
초창기 활동
잡지 모델로 연예계 데뷔, 가수 데뷔 과정
그룹 어스(US)로 선풍적인 인기, 그리고 첫 솔로 음반
발매되지 못한 비정규 1집 《A High Speed 1996 : 快速》
무산된 아무로 나미에와의 듀엣 프로젝트
솔로 데뷔
정규 1집 《Emotion》
뒤늦게 예능가에서 역주행에 성공하다.
아쉽게 끝나버린 정규 2집 <A Secret Diary>
발매되지 못한 솔로 3집과 수억대의 사기 피해
방송인로서 제2의 전성기
예능가의 핫이슈로 떠오른 유채영
수년만에 생긴 팬클럽 <가디스>
8년만의 가수 복귀, 디지털 싱글 <좋아>
생전 모습
방송에서 보였던 오버 액션을 하며 몹시 망가지는 모습은 실제 성격과 아주 달랐으며, 내성적인 성격을 감추고 방송에 임했다고 한다. 그리고 유채영과 관련된 어떠한 인물도 유채영의 평소 행실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으며 “너무 착했던 사람”이라고 평가받았다.
활동 당시에도 모 방송에서 안티들의 얘기를 직접 듣는 방송이 있었는데 유채영에 대한 비판을 하자 바로 눈물을 흘리며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 보여지기도 했으며, 남편에게 프로포즈하는 방송 <체인지>에서도 한없이 마음 여리고 감성적인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유채영이 별세하고 나서도 아직도 많은 대중들과 방송 관계자들이 그리워하고 있다고 하며, 생전 그와 각별했던 쿨의 멤버 이재훈이나 배우 김현주는 사망 이후에 두어 차례 언급을 하여 유채영을 아주 그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팬들 아끼는 마음도 대단해서, 길 가다가 팬을 만나고는 너무 고마워 하면서 아이스크림을 사 줬다는 일화도 있었고 팬 카페 <가디스>가 생기자 모 방송 녹화중 눈물을 흘리며 언급하는 장면도 있었다. 이외에도 유채영이 팬 카페에 몇 년간 계속 글을 남겨준 팬에게 직접 만나 인사를 전해주고 싶다며, 그 회원분이 어디에 사시는지만 말씀 해 준다면 찾아 가겠다는 내용을 올린 게시글도 존재하며, 연예인 의식 하나 없이 팬들에 대한 사랑을 아주 감사하게 생각하는 겸손한 연예인이었다.
그랬기에 유채영을 잊지 못하는 팬들이 아직까지도 팬 카페 <가디스>에 그녀를 그리워 하고 추억하는 글을 올리고 있으며, 유채영의 남편도 팬 카페를 통해 유채영을 그리워 하는 글을 자주 남긴다.
위암 투병과 사망
2013년 10월 몸상태가 좋지 못해 건강 검진을 받았더니, 위암 말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로 인해, 당시 진행 중이던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김경아로 교체되었다.
이후 2014년 7월 21일 병세 악화로 사경을 헤매는 상태라는 기사가 보도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기적이 일어나길 빌었지만, 24일 오전 8시 결국 40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하였다. 안타깝게도 41세 생일의 불과 두 달 전이었다. 기사.
위암이 국내에서 흔한 암이지만, 20대 ~ 30대에 발병하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고,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발견된 경우가 대부분이며, 예후도 좋지 않다. 유채영도 위암 진단을 받고 수술했지만, 이미 그때는 다른 장기로 암 세포가 전이되어 일부 암세포만 제거하고 약물 및 방사선 항암 치료에 매달릴 처지였다고 한다. 비슷한 사례가 장진영과 김상진, 임윤택이다. 이들도 20대 ~ 30대에 위암을 앓다가, 병세가 급격히 나빠져서 이른 생을 마감했다.
말년에 라디오를 진행할 때도 본인이 처한 환경이 어찌 되었든 간에 항상 애청자들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일요일 방송 때는 다음날이 월요일인 점을 감안해서 애청자들이 월요병에 걸리지 않도록 유난히 큰 웃음을 유발 시켜 잠시나마 시름을 덜어내는 편이었다고 한다.
대중을 생각하는 참다운 연예인이었고, 주변 평판 또한 호의적이었다고 한다. 안티가 거의 없었고. 이처럼 대중을 생각하고 배려심 깊은 연예인을 잃게 되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리고 이를 방증하듯 유채영의 빈소에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조문을 왔다. 평소에 친한 사이였던 배우 김현주는 그녀의 임종을 곁에서 지켜 보았다고 한다.
유채영 생전에 어느 방송에서 방영되었던 장면들로 고인의 생전 식습관[5]이라고 해서 이랬기 때문에 병에 걸린 거라는 논지로 기사를 작성하거나 블로그에 올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고인드립이므로 각별히 주의하자.
암이라는 것은 단순히 식습관 뿐만 아니라 타고난 체질, 유전, 정신적 스트레스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 질병이다. 유채영은 과거 음반 제작자로부터 억대 사기를 당하고 심하게 마음 고생을 한 적이 있었는데, 위암의 발병 원인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유채영이 사망한 지금에 와서 과거 식습관 문제를 거론한다는 건 사람에 따라 ‘죽을 만했으니깐 죽었다’ 라는 식의 곡해된 의미로 받아 들여질 수 있다. 또한 해당 방송에서 나온 유채영의 식습관 문제는 전부 개선이 되었다고 한다.
별세 6일 후 히든싱어3 이재훈 편(2014년 8월 30일 방영)을 녹화한 이재훈이 마지막 소감에서 과거 동료였던 유채영의 부고를 언급하며 추모했다.
여담
가수로서 역량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럭저럭 곡도 괜찮았지만, 상황이 따르지 않아 운이 극히 좋지 않았다.
방송에서 보인 코믹한 이미지 때문에 가려서 그렇지 가창력도 그렇게 나쁘지 않고, 굉장히 드문 음색에 음역대도 은근히 넓다. 신체 조건도 늘씬한 체형에 미모까지 갖췄고, 춤 실력도 아무런 댄스 트레이닝도 한 적이 없음에도 수준급.
사실 가수 커리어는 불운의 아이콘 소리를 들을 만큼 슬펐다. 초기에 창단 멤버로 잠깐 활동했던 쿨은 그녀가 탈퇴하고 난 후, 말 그대로 대박을 내면서 수많은 스테디셀러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노래방 기기 등록 곡 2위를 기록할 정도의 국민그룹이 되었다. 이후 결성한 그룹 어스도 1집은 어느 정도 인기를 끌었지만, 1집 이후 탈퇴하게 됐고, 솔로로서 대성할 기회였던 ‘이모션’은 모든 걸 다 갖춰놓고 소속사 때문에 해괴망측한 컨셉으로 나온데다 이정현이라는 괴물급 상대 때문에 묻혀버렸다.
이후에도 유로팝에 일렉트로니카를 접목 한 Shake 같은 괜찮은 곡을 발표했지만, 오히려 시대와 트렌드를 너무 앞서가서 망했다. 다만, 이때는 예능 방송에서의 너무 망가지는 컨셉으로 어필하던 이미지 때문에 대중들이 가수로서 유채영을 어색해 한 탓도 있었고 소속사 문제도 있었다.
이후 김지훈과 트로트 혼성 앨범을 발표 하기로 했으나, 김지훈의 고사로 불발 되었다.[7] 게다가 10년 만에 복고풍의 좋아로 겨우 컴백을 하고 보니, 이번에는 컨셉이 당시 한창 주가를 날리던 손담비와 중복. 이 바람에 곡명을 바꿔, 의상 컨셉을 바꾸다 몇 달 활동도 못 하고 마무리 했다.
가수로서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어도 연기력이나 예능감이 아주 출중해서 여러 작품에 감초 역할로 출연해 호평을 받았으며, 예능 방송 활동 당시에도 큰 오버 액션을 하거나 막춤을 추는 게 주된 컨셉이었음에도 거의 안티가 없이 호감도가 아주 높은 연예인이라 현재까지도 대중들에게 유채영은 좋은 이미지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