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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른 프로필 (장송의 프리렌)

페른 프로필 (장송의 프리렌)

이름페른
フェルン | Fern
나이20세
종족인간
성별여성
직업마법사
등급3급 마법사 → 1급 마법사
성우  이치노세 카나

질 해리스

개요

프리렌의 제자로서 함께 여행을 하게 되는 마법사.

하이터에게 길러진 전쟁 고아.

냉정한 소녀로, 생활면에서 칠칠치 못한 프리렌의 어머니 역.

장송의 프리렌의 주역 중 한명. 주인공 프리렌의 제자인 소녀 마법사.

특징

인간 소녀

보라색 머리와 눈동자를 가진 여성 마법사. 남쪽 대륙 출신으로, 어렸을 적에는 단발머리였지만 크면서 장발로 기르고 있으며, 검은색 마법사 로브+하이터에게서 받은 지팡이를 들고 다닌다. 8~9살 때는 머리카락을 살짝 묶는 붉은 리본 장식을 사용했지만, 16살 생일 때 프리렌에게 받은 은제 머리 장식으로 바꿨다. 그 외로는 슈타르크가 선물한 경련화 장식 팔찌가 있다.

프리렌이 성장하지 않는 반면에 작중 시간의 흐름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는 페른의 키와 대사는 독자에게 작중 시간을 환기시켜준다. 15세 때만 해도 프리렌보다 작았으나 16세가 되면서 프리렌의 키를 넘어선다. 이 때부터 발육도 엄청 좋아져 거유가 되어 영원한 빈유인 프리렌이 가끔 압도당했다.

37화(애니메이션 18화)에선 프리렌이 페른에게 무릎베개를 받았다가 페른의 가슴 때문에 그늘이 져서 ‘하늘이 반밖에 안 보였어.’라며 도로 일어난 적이 있다.

성격

성직자 하이터의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신앙심이 깊고 마음씨가 따뜻하며, 타인에게 존댓말을 쓴다. 하지만 말만 존대지 할 말은 다 하는 편이라 칠칠치 못한 모습을 자주 보이는 스승 프리렌에겐 가차 없이 잔소리를 하고, 사고뭉치인 슈타르크에겐 거의 대놓고 욕을 하며 자인이 땡중 같은 모습을 보일 때마다 신랄하게 독설을 날리는 등 이 만화의 츳코미 담당이다. 워낙에 기가 쎈 지라 슈타르크는 물론이고 1000년 넘게 산 프리렌도 일상에서는 페른에게 맥도 못 춘다.

특히 이 과정에서 소심하고 겁쟁이인 슈타르크와 깨알 같은 케미를 보여주는 게 이 작품의 한 가지 재미 포인트. 프리렌을 상대로도 빈도가 덜할 뿐, 슈타르크의 생일에 옷을 녹이는 약을 선물로 주려던 프리렌에게서 약을 빼앗아 머리부터 끼얹어버리기도 했고, 바보짓을 할 때마다 뒤에서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등 기회가 있을 때는 가차없다. 페른에게서 이런 대우를 받지 않았던 사람은 생명의 은인이자 양아버지 격인 하이터가 유일하다.

다만 하이터와 살던 어린 시절에는 다소곳하고 말 잘 듣는 조용한 아이였던 것으로 보이며, 프리렌은 그 시절의 페른은 귀여워서 좋았다며 한탄하기도 한다.

실리적인 성격이라 평상시에는 파티 멤버들의 뒷바라지를 하며 파티의 살림을 책임지는 엄마 역할이지만, 제 나이 또래의 소녀다운 면모도 있어서 단 것을 좋아하고 장신구에도 관심이 많다. 주변 사람에게 뭔가 의심스러운 점이 생겼다면 면전에서 캐묻지 않고 뒤를 쫓아가 그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몰래 관찰하는 성격이기도 하다. 또한 평소에는 꾹꾹 참다가 화를 내는 타입이라서 화났을 때에는 동료들 모두 페른의 눈치를 보며 기분을 풀어주려고 전전긍긍한다.

이렇듯 똑부러진 아이지만, 술주정뱅이 하이터 손에 자라며 잘못된 상식을 주입당한 탓에 술은 만병의 보약이자 백약 중의 으뜸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예의 바르고 속 깊은 소녀지만 슈타르크와 마찬가지로 시골 변방의 숲속에서 자랐다보니 둘 다 기품이 있거나 예절에 대해 견문이 넓지는 않다. 올덴家 에피소드에서 둘이 귀족의 대역을 맡았을 때 페른은 깐깐한 귀족인 올덴 경 앞에서 양 손으로 도넛을 들고 마구 먹기도 했고, 예법을 배울 땐 외모단장에 적응하지 못했으며, 테이블 예절을 배울 때 도넛을 집어 먹으려다 혼나기도 했다. 사교댄스 연습에선 상대의 발을 자주 밟아대고 넘어지기 일쑤여서 사교회에서 슈타르크와 춤을 출 때도 발을 밟을까 봐 계속 땅만 보고 있었다. 예법을 배우는 한 달간이 마치 지옥 같았다고 술회하고 먼저 배우던 슈타르크에게 사과하며 같이 한탄하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주변 사람들을 떠나보내는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자기가 정을 준 사람들에게서 받은 선물을 매우 애지중지해서 항상 소중하게 관리하고, 이렇게 선물받은 물건이 늘어나는 것이 좋다는 감정을 털어놓기도 하였다. 그래서 장신구를 고를 때에도 신중하다. 페른은 어린 시절 하이터에게서 마법사용 지팡이를 선물받아 줄곧 사용해 왔는데, 1급 마법사 시험 중에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그래서 프리렌이 못 쓰게 되었으니 버리자고 말하자 페른은 잔뜩 서운한 마음에 프리렌과 다툰 뒤 슈타르크를 찾아가 푸념하며 속내를 털어놓는다.

프리렌은 페른과 화해하고자 (1급 마법사 시험에서 뎅켄의 조에 속했던) 리히터를 찾아가 복원을 의뢰하였다. 리히터는 1급 마법사 시험에서 탈락한 뒤 심사가 꼬여서 틱틱대며 페른의 부서진 지팡이를 보고도 이딴 쓰레기는 치우라고 한다. 하지만 프리렌의 도발에 넘어가 작정하고 복원을 시작하자 자신의 말을 사과하는데, 좋은 지팡이를 몹시 소중하게 관리해온 티가 나기 때문이었다. 프리렌이 페른의 침대 위에 올려놓은 복원된 지팡이를 보자, 페른은 자신의 지팡이를 쥐어들고는 미소를 짓는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받은 물건들을 아끼고 정을 주는 페른의 심성이 드러나는 에피소드이다.

능력

마법 실력

사상 최연소로 3급 시험을 수석으로 합격한 페른, 3급 마법사.
1급 마법사 팔슈
그 애는 제리에의 상상을 뛰어넘거든. 인간의 시대가 도래한 거야.

이 시대에선 분명 페른이 더 유명한 마법사가 될 거야.
프리렌

역대급 재능을 지닌 마법사로 하이터에게 거둬진 이후 독학으로 배운 실력에 프리렌이 감탄할 정도였고, 프리렌에게 정식으로 배우게 된 이후 급성장해 3급 마법사 시험을 최연소로, 심지어 수석으로 합격했다.

이는 페른의 뛰어난 재능과 프리렌의 가르침 덕도 있었지만, 살 날이 얼마 없는 하이터에게 성과를 보이기 위해서 모든 걸 쏟아부을 각오로 열심히 수련한 결과이다. 프리렌과 여행을 떠나게 된 이후로도 꾸준히 가르침을 받고 현재도 배움의 속도가 빠르지만, 과거만큼 절박하지 않기에 하이터가 살아있을 시절만큼은 아니라고 한다. 현재는 스승 프리렌의 영향을 받아 순수하게 마법을 즐기며 배우는 중.

아직 어리고 경험이 적어서 대마족에게 승리할 수는 없지만, 현 세대의 마법사 중에서 페른의 경지를 따라잡을 만한 마법사는 얼마 없다. 제리에-플람메-프리렌-페른으로 이어지는 역대급 사제관계의 계보를 잇는 마법사로, 스승 프리렌도 제자인 페른이 앞으로 이 시대에서는 자신보다 유명한 마법사가 될 것이라고 이미 공언하였다. 다만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스스로의 실력에 별로 자각이 없는지 1급 마법사 시험에 자신감을 보이지 않았고, 특기가 막혀 고전하는 상황에서는 프리렌에게 많이 의존한다.

특기

역시 마력 탐지에는 거의 걸리지 않아. 탁월한 마력 조작기술이야. 이 나이에 대체 얼마나, 연구와 수련을 거듭한 걸까.
프리렌, 페른과 처음 만났을 당시
마력도 기술도 컨트롤도, 내가 훨씬 위다. 저 계집아이와 나 사이에는 비교조차 안 될 정도의 큰 차이가 있다.
다만 빠르다. 순수하게 가짓수로 내가 밀리고 있다. 프리렌, 이 계집아이에게 대체 어떤 수행을 때려박은거냐.
소모전으로 넘어가 마력 소진을 기다릴까… 아니, 안 되겠다. 그 전에 결판이 나 버리겠군.
마족 류그너, 페른과 전투 중

마족 사냥을 위한 마력 억제가 특기인 프리렌의 제자답게 특기는 마력 억제. 선천적으로 존재감이 약한 것도 있어서 마력을 완전히 억제하여 몸을 숨기면 프리렌조차 찾기 힘들다고 할 정도로 작중 최상급의 마력 은폐를 자랑한다. 사실 프리렌에게 수련을 받기도 전부터 이미 프리렌이 찾기 어려워할 정도로 마력 은폐를 익힌 상태였다. 종족 특성으로 마력 탐지에 탁월한 마족 중에서도 특별히 마력 탐지를 특기로 하는 리니에조차 페른이 지근거리까지 접근할 때까지도 마력은폐를 꿰뚫어보지 못했다. 마력 탐지가 뛰어난 메토데는 페른의 복제체를 찾는 것에 성공했지만, 페른에게 마력 은폐 특기가 있음을 알고 작정해서 찾아낸 결과이니, 페른이 숨어있는 줄 모르는 상태에서도 찾아낼 수 있을지는 불명.

마력억제 능력 덕분에 스승인 프리렌과 마찬가지로, 자기보다 마력이 약한 마법사에게는 우월감을 드러내며 금방 방심하는 마족의 빈틈을 찌르는데도 유리하다. 이는 플람메가 창안하여 프리렌을 통해 일문에 전수된 대 마족 전법이다. 다만 수련 시간의 차이 때문에 아직 프리렌에 비하면 부족해서, 100년쯤 살아온 류그너 정도의 고위 마족까지는 속일 수 있으나 대마족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하지만 제리에의 말에 따르면 재능이 없을 경우 200년을 수련해도 마족을 속일 수 없다 하니, 10대 후반의 나이로 고위 마족을 속이는 것만으로도 이미 뛰어난 실력이라는 뜻. 다만 마력 억제를 이용한 기습이 강점이라는 점 때문에 마력탐지에 뛰어난 적을 상대로는 상성이 좋지 않다. 1급 마법사 시험 때 마력 탐지가 강점이라 페른의 은폐에 대처할 수 있었던 메토데가 페른의 복제체를 제압했고, 마력이 담긴 안개를 다루는 마법으로 실시간으로 페른의 위치를 파악한 마족은 마법이 해제되기 전까지는 페른을 상대로 우세를 점하는 모습이 묘사된다.

마력 억제가 특기라는 점 덕분에 마력을 효율적으로 뽑아내 사용하는 점에서도 뛰어나다.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 마법의 정확도와 위력을 유지할 수도 있다고 묘사된다. 이를 살려 류그너와의 전투에서 단순히 류그너의 공격을 쳐낸다거나 부수는 게 아니라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피한다거나 공격을 충분히 끌어들여 받아내면서 역공을 취하는 형태의 대단히 효율적인 전투로, 상당한 마력을 지닌 마족인 류그너를 압도한다. 대인전에서는 졸트라크를 난사해 상대가 방어마법을 쓰다 마력을 바닥나게 만드는 전법을 사용하는데 프리렌은 페른이 졸트라크만 사용해도 이 시대의 마법사를 상대하기에는 충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작중 상당한 실력을 지녔다고 언습된 2급 마법사 에레는 페른이 난사하는 졸트라크를 정면에서 막다가 마력 소비를 버티지 못해 패배했다.

또 다른 특기는 일반공격마법 ‘졸트라크’의 난사 속도와 숙련도이다. 프리렌으로부터 전수받은 페른의 졸트라크 발사속도는 작중에서 다른 마법사들과 비교했을 때, 심지어 스승인 프리렌보다도 빠르다는 것이 강조된다. 프리렌은 이를 알아보고 마물, 마족들과 싸울 때 처리를 페른에게 맡긴다. 아우라의 처형인 류그너는 마력량, 기술, 컨트롤 전부 압도적으로 페른보다 뛰어났으나 오직 속도 차이 때문에 공방에서 밀리다가 패배했고, 대마족 솔리테르는 페른의 졸트라크에 제때 대응할 수 없자 무슨 영문인가 의아해하다가 단순히 빨랐을 뿐임을 알고는 감탄했을 정도다. 어린 시절부터 하이터에게 받은 교육 덕분인지 졸트라크를 초장거리까지 투사하는 데에도 일가견이 있다. 평소 졸트라크를 쉴새없이 난사하는 방식으로 싸울 때와 달리, 프리렌과 함께 싸울 때는 프리렌이 전방에 나서서 강력한 마법을 난사하며 시선을 붙잡아두는 동안 페른은 탐지거리 밖에서 특유의 마력 감지 능력을 이용해 고밀도의 초장거리 졸트라크를 빈틈에 꽂아넣는 저격수 역할을 자주 맡는다.

전투시 졸트라크와 일반 방어마법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데 이는 프리렌이 페른을 교육한 방침의 결과이다. 프리렌 자신은 많은 마법을 알고 또 발굴하며 연구했지만, 정작 페른에게 심혈을 기울여 가르친 것은 공격마법 졸트라크와 일반 방어마법뿐이다. 또한 일반 방어마법에 대해서는 프리렌은 단순히 마력을 이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효율을 높이는 법, 또 상황에 따라 응용하는 법 등을 상세하게 가르쳤다. 프리렌은 여행 도중 약한 마물을 만나면 페른에게 공격을 맡기고, 강한 마물이나 마족을 상대할 때는 수비를 맡기는 식으로 마법을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시켰다. 이런 교육의 결과로 페른은 이 두 가지 마법에 대해서라면 동 시대 인간 마법사들 중에서는 비견할 자가 없을 만큼 깊게 이해할 뿐만 아니라 경험도 풍부하다.

마력탐지 능력도 특기 중 하나. 류그너의 피에서 느껴지는 희미한 마력을 뒤늦게나마 눈치챘으며, 솔리테르가 몰래 나타났을 때도 당시 지쳐있던 프리렌은 그렇다 치더라도 노련한 1급 마법사 뎅켄 역시 전혀 눈치를 못 챘으나 페른만은 한 순간 솔리테르의 마력을 눈치채고 경계하였다. 마력 은폐에 능한 그림자 전사 출신 라다르는 프리렌도 탐지하지 못하는 실력자였는데, 페른은 프리렌보다 빨리 라다르의 기척을 눈치챘다.

이 외에도 중요하게 언급되는 능력은 눈썰미이다. 페른은 1급 마법사 레르넨조차 눈치채지 못한 제리에의 마력의 흔들림을 첫 대면에 눈치챘다. 제리에는 이를 알고는 당장 페른을 제자로 들이겠다 마음 먹고 1급 마법사 합격을 선언하였다. 눈썰미가 단순히 정밀한 것을 넘어 빠르기도 한 것으로 묘사된다. 류그너와 싸울 때 슬로우모션으로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눈동자만을 움직여 류그너의 위치와 공격에 대응하는 장면은 많은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사용 마법

프리렌이 전투마법은 졸트라크와 방어마법만 잘 익혀도 충분하다는 지론을 가지고 다른 전투용 마법은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페른의 전투는 오직 이 두 가지 마법만으로 이루어진다. 다만 전투와 무관한 마법의 경우 이런 제약을 두지 않아서 프리렌과 마찬가지로 일견 별 쓸모 없어 보이는 자질구레한 마법을 많이 알고 있다.

  • 졸트라크
    페른의 거의 간판기라고 볼 수 있는 마법. 전투에 쓰는 공격마법이 이것밖에 없는 만큼 페른은 작중에서도 거의 최고에 가까운 졸트라크 숙련도를 보유하고 있다.
  • 방어마법
  • 비행 마법
  • 새를 잡는 마법
    1급 마법사 시험 당시 운철조를 포획하는데 사용했다.
  • 옷이 비쳐보이는 마법
    프리렌의 마법 수집 취미로 얻은 마법. 슈타르크에게 사용해서 작다고 말한다. 1차 시험 때 같은 팀이었던 위벨이 할줄 아는 마법 어떤 것이 있냐고 물어봤을 때 이 마법을 언급하자, 갑자기 페른에게 거리를 두며 중요 부위를 보이지 않기 위해서 인지 몸을 웅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작 남자인 안경잡이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 옷의 더러움을 말끔히 없애는 마법
    1급 마법사 시험 합격으로 제리에에게 받은 특권. 옷을 완벽하게 청결히 하며, 은은한 꽃 향기도 나게 한다. 프리렌의 말로는 신화시대에나 존재했던 전설적인 마법이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제리에는 성격상 페른이 특권으로 이 마법을 원하자 상심했는지 마도서를 넘기면서 참으로 떨떠름해 보이는 표정을 지었다. ‘전설적인 마법’ 치고는 다소 밋밋하지만 프리렌 일행같이 빨래를 자주 할 수 없는 여행자들에겐 꽤나 유용한 마법임에 틀림이 없다.

인간 관계

하이터

페른은 자살하기 직전 자신을 설득해 거둬준 하이터를 또 다른 아버지처럼 여기고, 하이터 또한 페른을 자식처럼 아꼈기 때문에 사이가 매우 좋았다. 페른이 마법사가 되려고 했던 이유도 자신이 처음 마법을 보여줬을 때 하이터가 칭찬했기 때문이고, 노환으로 곧 쓰러질 그가 걱정하지 않도록 한 몫을 다 할 수 있는 마법사가 되고자 노력했다.

작중에서 하이터가 페른을 양녀로 삼았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하이터가 페른에게 보여준 애정은 아버지가 딸에게 베푼 사랑이라고 설명할 수밖에 없을 만큼 깊기에, 작품을 접한 거의 모든 독자들은 하이터가 페른을 양녀로 거두었다고 여긴다. 하이터가 죽고 페른이 프리렌의 제자가 되어 여행길을 떠난 뒤에도 단 한 번도 독설을 내지 않고 존경하며 계속 소중히 여긴다. 페른이 스승 프리렌이나 또래인 슈타르크, 심지어 연상의 인간 남자인 자인에게도 아니다 싶을 때는 서슴없이 쓴소리를 내뱉음을 생각하면, 페른의 정신세계에서 하이터가 얼마나 소중한지 간접적으로 짐작할 수 있다.

죽은 사람의 환영을 보여줘서 사람들을 환혹시켜 잡아먹는 마물 아인잠과 마주쳤을 때, 페른의 앞에는 하이터가 나타났다. 현실의 하이터는 죽기 전에 페른이 나쁜 짓을 할 때 유령으로 나타나겠다고 겁을 주었는데, 페른은 나쁜 아이로 있으면 언제든 볼 수 있냐고 물었다. 역공을 당한 하이터는 말을 바꿔서 착한 아이로 지내면 한 번쯤은 만나겠다고 말했다. 아인잠이 만들어낸 환영 하이터는 페른에게 약속대로 착한 아이로 지냈으니 나타났다고 말한다. 페른은 이미 프리렌으로부터 아인잠이 사람의 기억을 읽어 가장 소중한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경고를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눈 앞에 하이터의 환영이 나타나자, 아인잠이 만들어낸 거짓인 줄도 알고 자신의 추억을 악용하는 아인잠에게 분노를 느끼면서도, 프리렌이 대응하기 전까지 차마 몸을 움직이지 못한다.

페른이 신앙심이 깊고 성직자에 대한 이미지가 엄격한 이유 또한 하이터이다. 하지만 술고래 하이터 밑에서 자랐기 때문인지 술에 대해서 “술은 백약의 영약이다.” 하며 전혀 부정적으로 여기지 않는다. 프리렌은 이런 말을 듣고는 “하이터 녀석, 이상한 걸 가르쳤군.” 하면서 어처구니없어 한다.

페른은 오레올에 도달하면 하이터와 재회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고 기대하고 있다.

프리렌

9살 때 처음 만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계속 프리렌과 함께 여행하며 수행을 쌓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프리렌은 페른에게 스승이자 부모나 다름없는 존재이다. 처음 프리렌은 견습 마법사는 실전에서 죽기 쉽다는 이유를 들어 어린 페른을 제자로 삼기를 거부했지만, 하이터의 계략에 넘어가서 결국 페른을 제자로 맞았다.

기본적으로 자신을 어릴 적부터 돌봐준 스승 프리렌에게 감사하고 마법사로서도 깊이 존경하지만, 종족의 차이로 시간관념이 한없이 해이한 프리렌과 매사에 똑부러지는 페른은 근본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사제간에 자주 툭탁거린다. 그러나 인간을 잘 모르는 프리렌이 페른을 알려고 노력하며 스스로 바뀌려 하고, 페른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차가운 프리렌을 가장 잘 이해하고 배려한다.

어릴 적부터 함께해서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때의 표정을 알아챌 정도로 프리렌에게 어느 정도 익숙해보였지만, 여행 초반에는 프리렌을 신기한 사람이라며 어떤 인물인지 잘 가늠하지 못하는 뉘앙스를 비추기도 했다. 프리렌이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게 아닐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이내 프리렌이 충분히 노력하고 있음을 알아채고 무정해보이는 태도에 대해 서운해하지 않게 된다.

프리렌과는 단순한 스승과 제자가 아니라 가족 같은 관계라 그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 프리렌은 페른을 만나고 나서 인간의 감정을 많이 이해하게 되었고, 반대로 페른은 어린 시절부터 프리렌이랑 같이 다닌 영향인지 평상시 표정은 스승과 마찬가지로 무표정하고 냉정해졌다. 물론 프리렌에 비하면 페른이 훨씬 희로애락을 확실히 그리고 자주 표현하는 편이긴 하지만, 인간 기준에서는 페른도 무뚝뚝하고 감정표현이 별로 없는 편.

본래 페른은 하이터를 위해 한 사람 몫을 하는 마법사가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였고, 프리렌의 도움으로 목표를 이룬 다음에는 더 이상 마법을 추구할 열정도, 이유도 잃어버렸다. 그런 페른이 여전히 마법사의 길을 정진하는 이유는 바로 스승 프리렌과 함께 마법을 추구하는 게 즐거워서이다. 따라서 페른이 마법사의 길을 가는 이유 자체가 프리렌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분명 처음에는 프리렌이 어린 페른을 돌봐주는 관계였는데, 페른이 점차 성장하면서 페른이 프리렌을 돌봐주는 관계로 뒤바뀌었다는 점이다. 페른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처음 하는 일이 스승을 깨우고 씻기며, 옷을 입히고 밥을 먹이며, 머리를 정돈해서 프리렌의 외출 준비를 완료하는 것이다. 그 외 여행경비를 관리하고 여행용품을 조달하는 등 일상생활의 모든 면을 성실하고 꼼꼼한 페른이 담당하므로, 프리렌은 제자 하나 잘 둔 덕에 편안한 여행을 만끽한다. 처음엔 페른도 이러한 스승의 칠칠맞지 못한 모습에 잔소리를 한 모양이지만, 이젠 포기하고 달관하여 별 불만 없이 스승을 꼬박꼬박 챙긴다.

다만 페른 성격상 이렇게 불성실한 프리렌에게 무르지만은 않아서 간혹 프리렌이 평소보다 심하게 잘못을 저지르면 화를 내기도 한다. 화를 낸다고 해도 프리렌과 대화하기를 거부하고 입을 다무는 정도지만, 평소 생활의 많은 부분을 페른에게 의지하는 프리렌이 페른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진땀을 빼는 게 이 사제의 패턴.

이러다 보니 페른이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나서는 제자가 챙겨주는 엄마, 스승이 글러먹은 딸 역할로 무언가 반대로 뒤집힌 듯한 구도가 나온다. 그래도 페른이 앓아 누웠을 때 프리렌이 손을 잡아주며 간병해주거나, 프리렌이 하이터에게 오랫동안 들은 페른의 취향을 슈타르크에게 알려주는 등 모습을 보면, 그래도 프리렌이 페른의 보호자가 맞긴 하다.

슈타르크가 프리렌을 업어주려고 할 때 정색하면서 제지하고, 귀여운 소녀를 좋아하는 메토데가 프리렌을 껴안을 때마다 질투를 불태워 프리렌을 끌어안으며 사수하는 것을 보면 페른 또한 프리렌에게 꽤나 애착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보면 독점욕도 있는 듯 하다.

슈타르크

정식으로 사귀는 것은 아니지만 남들 눈에는 거의 그렇게 보일 지경. 처음에는 겁쟁이 전사인 슈타르크를 못 미더워했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 자학하는 그에게 ‘내가 보아온 전사 슈타르크는 한 번도 도망치지 않았다’며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으며, 같이 지낸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일 이벤트 등을 겪고 점점 슈타르크에게 호감을 품었다는 묘사가 나온다. 슈타르크의 생일에 함께 생일선물을 골라준 것을 소중한 추억으로 여긴다거나, 페른의 생일선물로 슈타르크가 준 경련화 팔찌를 소중히 간직한다거나, 예법 수행을 하던 슈타르크가 잡았던 손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는 연출 등.

35화에서는 한파 때문에 한 달가량 발이 묶이는데, 슈타르크에게 차가운 손을 얼굴에 갖다대는 귀여운 장난을 쳤다가 나중에 같은 방법으로 반격을 받아서 삐졌다가 자인에게 중재받아 화해한다. 사실 얼굴을 만진 것은 신경도 안 쓰이지만, 어깨를 눌렀던 팔 힘이 강해서 조금 겁을 먹었다고. 일련의 과정을 지켜본 자인은 이후 프리렌과 술을 마시며 이제 좀 그냥 사귀라고 한탄한다. 짧게 지나가서 흘려넘기기 쉽지만, 한 달 동안의 일상을 빠른 컷으로 보여준 페이지에서도 페른과 슈타르크는 항상 같이 있었고, 다음 페이지에서 자인이 ‘우리는 거의 따로 놀았구만.’하고 회상하는 컷에서도 같이 있었다.

페른 입장에서 보면 인생에서 처음 사귄 동년배이자 서로 입장이 대등한 상대이다. 고향을 잃고 나서 줄곧 하이터와 프리렌하고만 같이 살았기에 동년배의 친구를 사귈 기회가 없었다. 하이터와 프리렌에게 사랑받으며 크긴 했지만, 둘 다 자신하고는 인생 경험의 차이가 너무 나는 데다가, 특히 엘프인 프리렌은 인간인 자신과 감각이 너무 달라 공감이 안 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런 페른에게 나이도 비슷한 데다가 고아 출신이고, 용사의 동료이기도 했던 대단한 사람의 제자라는 같은 입장에 있는 슈타르크는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아 대하기 편했고, 덕분에 빨리 가까워졌다.

이를 잘 보여주는 일화가 바르에 도착했을 때 일이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프리렌이 몇 년이고 죽칠 생각인 줄을 알고 슈타르크에게 “이 마을에서 2년 이상 기다리라고 하면 어떨 것 같아요?”라고 묻는데, 슈타르크가 싫다고 대답하자 안심하며 미소 짓는 장면이다. 그동안 프리렌의 초월적인 시간 감각 때문에 불만이 많았던 페른에게는 같은 심정을 공유하는 슈타르크에게 금세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다.

페른은 평소에도 바른 생활을 하도록 주변 사람들을 엄격하게 다잡는 편이기 때문에, 심성이 여린 슈타르크도 알짤없이 페른에게 잡혀 산다. 페른과 프리렌이 1급 마법사 시험을 보느라 잠시 떨어져 있게 되자 슈타르크는 오후까지 늦잠을 자거나 밤에 음료수 마시기 등 혼자만의 자유를 만끽하는데, 이때 모습이 심히 마누라로부터 해방된 유부남스럽다. 결국 프리렌과 페른이 시험을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퍼질러 자다가 페른에게 딱 걸리는데, 그야말로 뱀 앞에 선 개구리 꼴이 돼서 눈도 못 마주친다. 페른의 추궁에 감히 거짓말은 못하고 그동안 놀아제꼈음을 자백한 뒤 페른에게 등짝을 얻어맞는 등, 그야말로 아내에게 꼼짝 못하는 소심한 남편 같은 모습이 이 커플의 개그 포인트.

자인

담배는 물론, 도박까지 하는 타락한 성직자인 자인을 처음에는 경멸했다. 특히 슈타르크가 자인을 파티 멤버로 권유하러 갔다가 그대로 자인이 하던 도박에 휘말려서 팬티 차림 꼴이 된 것을 보고는 진심으로 분노해서 인간을 바라보지 않는 눈으로 자인을 바라봤다. 하지만 능력이 뛰어난 것은 인정하고, 일행 내에서 가장 성숙한 어른이기 때문에 내심 하이터를 겹쳐 보았는지 고민이 있을 때마다 상담을 청한다. 자인도 풋풋한 사랑 고민으로 상담을 청하는 페른을 귀엽게 보아서 잘 도와준다.

메토데

메토데가 프리렌을 귀여워해서 자꾸 껴안거나 쓰다듬으려고 하는 탓에, 프리렌을 빼앗기는 것 같아서 메토데를 싫어한다. 메토데가 프리렌 일행에 합류하려 했을 때도 결단코 거부했을 정도. 물론 진지하게 싫어하는 것은 아니며 프리렌과 관련된 일만 아니면 평범하게 대화하고 협력한다.

메토데 쪽에서는 페른이 귀엽다면서 호의적으로 대하며, 질투해서 화난 모습조차 귀여워한다.

비어벨

1급 마법사 시험 1차 시험 때 적으로 만나 대치했다. 이때 비어벨이 페른 팀을 다 죽일 분위기를 풍겼기에 시험 후 프리렌 앞에서 비어벨에 대해 ‘개를 걷어찰 것 같은 놈’이라고 불평을 잔뜩 늘어놨다. 하지만 비어벨이 진짜 죽이려던 것은 위험한 성정을 지닌 위벨 뿐이고 다른 이들에겐 단순한 위협을 했을 뿐이며, 페른 역시 슈타르크를 빌려가겠다는 비어벨이 시험 때와는 다르게 살기가 전혀 없는 것을 보고는 오해를 풀고 슈타르크를 빌려줬다.

1급 마법사 시험 후에 이번에는 비어벨이 슈타르크를 아예 자기 고향으로 데려가려고 해서 페른에게 불안을 안겨주기도 했으나, 슈타르크가 거절한 덕분에 마음을 놓는다.

제리에

스승 프리렌의 스승인 플람메의 스승이기 때문에 두 사람은 무려 대사조(大師祖)-증손제자(師孫弟子) 관계, 가족으로 치면 증조할머니-증손녀에 해당한다.

페른의 역사적인 천재성을 알아본 제리에가 그 어떤 마법사도 도달하지 못한 최상의 경지에 오를 수 있게 만들어주겠다며 제자 자리를 권유했으나 페른은 망설임 없이 거절한다. 제리에가 1급 마법사 시험에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고 떠보기도 하지만 이미 프리렌에게 제리에가 떠보기는 할 테지만 절대로 페른을 탈락시킬 리가 없다고 확언을 들어뒀기에 페른은 또 거절하고 제리에는 미소를 지으며 페른의 1급 마법사 3차 시험을 합격시킨다.

일단 제리에는 페른을 1급 마법사 자리에 두고서 재차 페른을 자신의 제자 자리에 권유할 속셈을 가진 걸로 보인다. 그렇기에 페른이 특권으로 자신의 취향인 강함을 추구하는 마법이 아니라 옷의 더러움을 말끔하게 해주는 마법 같은 걸 요구하자 매우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그래도 특권은 들어준다는 건 철칙인 만큼 들어주기야 했지만 아주 노골적으로 불만스러움을 드러냈다고.

무협 관점으로 보자면 제리에는 개파조사이며 페른은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막내 제자 뻘 관계인데 그 개파조사가 막내한테 “너 내 제자가 되어라”라고 하는 기묘한 관계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정작 페른 본인은 프리렌이 제리에랑 옛날에 좀 알았을 뿐인 관계라고 대충 설명하고 넘어갔기에 이런 기묘한 관계란 사실을 모르고 있다.

여담

  • 원래는 마도서(특히 마법의 역사에 관해 다룬 것들)를 잘 읽지 않아서 프리렌이 “내가 읽어줘야 하나?”하며 고민하기도 했지만, 크발과의 전투 이후 중요성을 깨달은 이후 틈 나는 대로 열심히 읽게 되었다. 80년 전에는 크발이 너무나도 강해 힘멜 일행조차 이길 수 없어 봉인하는 게 고작이었지만, 공포의 근원이던 크발의 ‘인간을 죽이는 마법’은 인간들이 80년 동안 연구하고 학습하며 발전시켜 지금에 와서는 더 이상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 마법사의 기본이나 상식이 되었다. 이를 직접 목격하고 나서 마법의 역사를 모르면 모험가 및 마법사로서 살아가기가 불가능함을 알았다. 여담으로 플람메는 프리렌에게 이름을 남기는 것은 마왕을 죽였을 때만이고 명성에 연연하지 말고 살라고 했는데, 크발이나 아우라의 사례를 보면 그야말로 대마법사다운 선견지명이라고 할 만한 충고였다.
  • 프리렌과 같이 다니면서 엘프의 터무니없는 시간감각에 질리는 바람에 프리렌도 페른의 눈치를 보며 인간의 시간감각을 맞춰주기 시작했다.
  • 프리렌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인물이니만큼 프리렌에게 있어서 힘멜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가장 잘 안다. 그렇기에 프리렌이 힘멜이 준 경련화 반지를 사고로 잃어버렸을 때도 꼭 찾아내야 한다면서, 프리렌이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하려고 할 때도 소중한 물건이라며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페른에게 마법의 기초를 알려준 사람은 용사 일행의 성직자 하이터였고, 정식으로 마법을 가르친 사람은 바로 프리렌이며, 그 외에는 평범한 마법사들과 인연이 잘 없다 보니 자신의 재능이 어느 정도로 대단한지 잘 모른다. 류그너는 페른이 쏜 졸트라크를 맞았을 때, 프리렌이 마족을 죽이기 위해 개량한 졸트라크임을 깨닫고 캐물었지만, 페른은 자기의 졸트라크가 얼마나 특별한지 몰라서 그냥 말로 시간을 끄는 수작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1급 마법사 시험에서 프리렌이 자격이 없어 빠지려고 하자 페른은 혼자서는 무리라고 프리렌에게 매달렸으나, 정작 시험이 시작되자 페른은 응시자들 중에서도 손 꼽히는 기량을 보여주며 손쉽게 합격했다.프리렌의 마법은 철저하게 마족을 죽이는 것에 특화되었기에 그다지 마법 자체는 효율적인 방식이 아니라고 작중에서 꾸준하게 언급된다. 특히나 마력을 평상시부터 제한하라는 것은 ‘마족 멸절에 이 한 몸을 바친다.’고 전제하지 않는다면 전혀 할 이유가 없는 불합리한 짓이다. 이처럼 비효율적인 방식인 만큼 성장하기가 어려움이 명백한데도, 페른은 10대에 해내었으니 경이로운 재능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 본래부터 스승 프리렌과 함께 작품의 흥행을 책임지는 인기 캐릭터이긴 하지만, 항상 단정한 복장 속에 숨겨진 글래머라는 은근 색기담당 설정 때문에 음지에서는 스승 프리렌을 능가하는 인기를 누린다. 픽시브 기준 2주만에 그렇고 그런 그림이 5000장을 넘겼다. 애니 제작진에게도 사랑받는지 애니메이션에서는 왠지 페른의 동작만 종종 작화 매수가 달라 보일 정도로 엄청 부드럽게 움직인다.
  • 화가 나거나 삐지면 볼을 부풀린다.여기에 ‘むっすー’라는 특유의 효과음은 덤. 이 얼굴이 되면 프리렌도 페른의 눈치를 볼 정도 이 상태에서 손이나 발로 툭툭 치는 모습도 보인다. 프리렌의 머리 모양은 페른이 화난 정도에 따라서 스타일이 달라지기도 한다.
  • 보라머리 보라눈의 풀뱅 장발 쿨계 마법사라는 점에서 동방 프로젝트의 파츄리 널릿지와 많은 부분이 겹쳐 ‘레이와의 파츄리’ 소리를 들으면서 종종 엮였다. 어린 시절의 모습은 빨간 리본과 단발 때문에 마토 사쿠라와 엮인다. 다만 둘의 미래는 정반대로 흘러갔다. 페른은 훌륭한 양아버지(하이터)와 좋은 스승(프리렌)을 만나서 훌륭한 마법사로서 성장하는 중이지만, 사쿠라는 쓰레기 같은 양아버지와 스승 밑에서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하고 학대당했다.
  • 프리렌과 함께 S.H.Figuarts로 출시된다. 구현도는 상당한데 하체 가동을 생각하지 않은 듯한 조형이 특징. 2023년 12월 21일부터 2024년 2월 14일까지 프리렌과 넨도로이드도 동시에 예약을 받았다. 프리렌의 바로 뒤인 2368번으로 7월 출시 예정이다.
  • 페른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팔찌를 슈타르크가 왼손에 차고 다니듯이, 페른 또한 슈타르크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경련화 팔찌를 왼손에 차고 다닌다.
  • 상징물은 나비로, 프리렌에게 받은 나비 머리핀을 항상 달고다닌다. 플람메에게 배운 ‘꽃밭을 만드는 마법’을 아끼는 프리렌과 마찬가지로, 페른도 하이터에게 배운 것으로 보이는 빛나는 나비를 만드는 마법(가칭)을 각별히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애니메이션 2쿨 오프닝에서도 이 마법을 쓰는 모습이 나오며 솔리테르전에서는 전투 중에도 나비를 날렸다.
  • 어릴 때는 편식이 심했다고 한다. 양아버지인 하이터가 야채를 싫어했다는 것 보면 재미있는 점이다. 다만 작중 시점에서는 자기 머리만한 햄버거를 먹고 있는 등 오히려 대식가 기질이 보인다. 단 음식도 좋아해서 프리렌이 혼자 몰래 나가는 것을 보고 스토킹하고는 프리렌이 과자 가게를 알아보는 모습에 자기 몰래 먹으려는 것으로 착각해서 삐치기도 했다. 올덴 가에서는 프리렌과 도넛을 먹으며 지냈으며, 1차 마법사 시험을 끝낸 뒤에는 프리렌에게 각종 달달한 디저트를 얻어먹기도 했다.
  • 프리렌이 전투에서 한해서는 기초적인 공격마법 종류만 사용하도록 가르쳤기에, 페른 또한 실로 단순하면서도 실용적인 전투 스타일을 구사한다. 프리렌은 졸트라크를 포함한 현대 기초 공격마법이 상당히 발전되었기에 이 정도만 해도 페른의 재능으로 충분히 적을 처단할 수 있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또한 특별한 마법일수록 사용에 조건이 따르므로, 상황에 따라 치명적인 약점이 되어 패배할 수도 있다. 프리렌 또한 그렇게 많은 강적들을 쓰러트렸다. 그렇기에 프리렌은 제자에게 더더욱 상성을 타지 않는 기초마법만으로 실용적인 전투를 하도록 이끄는 듯하다.
  • 인기투표 순위는 제1차에서 5위, 제2차에서 3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