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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컵 대한민국 32강 탈락 확정

2026 월드컵 대한민국 32강 탈락 확정

경우의 수

대한민국의 32강 진출 여부를 결정 짓는 운명의 날. 마침 76년 전 6월 28일은 서울사수를 위해 마지막 힘을 내어보던 날이다. 과연 대한민국 축구는 32강은 사수해낼지. 남은 3경기 모두 대한민국에 불리한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대한민국에 유리한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크로아티아 vs 가나 경기에서 가나가 크로아티아에게 승리
  • 콩고민주공화국 vs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콩고민주공화국에 승리 또는 무승부
  • 알제리 vs 오스트리아 경기에서 오스트리아가 승리하거나 알제리가 2점차 이상으로 승리

이 3가지 조건 중 최소 2개 이상이 충족되어야 하는데, 각 팀이 처한 상황이나 전력을 감안하면 그나마 오스트리아가 알제리를 이기는 것 정도만 가능성이 있고 나머지 둘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 문제는 그마저도 오스트리아는 승자승 원칙으로 인해 알제리를 이겨도 어차피 조 1위는 무산되었고 설령 비겨도 조 2위인 것은 똑같고, 알제리 역시 비겨도 승점 4점으로 3위 진출이 확정되며 이기면 오히려 무승부에 비해 큰 손해이기 때문에 둘 다 소극적으로 공을 돌리며 수비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첫 경기인 크로아티아 vs 가나 경기가 크로아티아의 2:1 승리로 끝나 이제 32강 진출은 나머지 경우의 수를 모두 충족해야 가능한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다. 그리고 Opta는 대한민국 32강 진출 확률을 17.84%까지 하향 조정하였다.

우즈베키스탄이 콩고를 상대로 선취골을 넣으며 전반종료 기준 대한민국의 진출 확률이 52.2%까지 상승했으나, 콩고민주공화국이 68분 페널티킥 동점골, 그리고 78분 역전골을 기록하며 2:1로 앞서가게 되며 희망은 사라져갔고 90분 추가 골까지 넣으며 3.78%까지 떨어졌고 결국 콩고민주공화국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32강 진출 확률 87.6%에서 시작한 대한민국의 3위 경합은 기어이 확률 0%를 달성하며 탈락이 확정되었다.

대회 총평

여러모로 쉬운 그룹에 배정되며 꽃길이 열리나 싶었으나, 홍명보호는 그 기회를 모조리 제 발로 걷어차고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완벽한 참사를 내버리면서 홍명보는 12년 전의 불명예를 계승하다 못해 더욱 처참하게 망친 감독이 되었다.

심지어 이번 대회가 48개국이 출전한 대회이기에 대한민국 대표팀은 본선 진출에 실패한 1982 FIFA 월드컵 스페인 이후 44년 만에 역대 최저 순위로 대회를 마치게 되었다. 사실상 예선전 탈락이나 다름없는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악의 월드컵이라고 해도 무방하며, 다시 없을지도 모르는 황금세대를 가지고도 오직 무능한 수뇌부 때문에 허망히 꺾여버렸다.

현대 축구사 중 졸전으로 평가 받기도 했던 98년 월드컵 조차 당시에는 한국이 축구 경험이 거의 없기도 했고, 세계 무대와의 벽에 대한 인식이 다시 생기면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당시의 가진 걸로 열심히 임한 대회로는 볼 수 있다. 그런데 2026년, 반세기동안 선진국으로 눈부시게 발전한 대한민국은 그런 참작을 받을 위치와 상황이 전혀 아니다.

해외에서도 나름의 강력한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던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렇게 까지 무너졌는지 의아해하는 반응이 많으며, 더 나아가 나라 망신 급의 조롱을 받고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최악의 성적표로 몰락하면서 전 국민의 엄청난 분노는 당연히 대한축구협회를 향하게 되었으며, 무능한 협회와 그들이 자기 마음대로 임명한 감독이 팀을 어디까지 추락시킬수 있는지 확실히 증명한 사례가 되었다.